지난 글 요약)
- 웹싸이트 운영자께서 병으로 별세
- 도메인 및 호스팅 업체에 연락하여 요구서류 송부
- 며칠 시간을 끌더니 결국 해 줄 수 없다고 함.
------------------------------------------------------------------------
먼저 당부를 해 둘 사항은 한국업체와 담당자를 원망하는 내용은 절대 아니며
모든 잘못된 일의 단초는 저의 인터넷에 대한 무지와 우연의 산물임을 밝혀둡니다.
담당자와 통화를 했지요.
여기는 해외라, 저녁때 전화를 해야 한국의 아침시간에 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도메인 이전은 돌아가신 운영자님의 사망진단서와 새 운영자의 신분증 사본을
보내면 된다고 하기에, 운영자님의 유족에게 어렵게 요구하여 사망진단서을 확보하여
저의 신분증과 함께 보냈습니다.
문제는 돌아가신 운영자께서 도메인을 구입하실 때 다른 사람의 명의로 했던 것이
이 과정에서 밝혀진 것입니다.
고인께서는 노년에 컴퓨터를 손수 배워가시며 노인들을 위하여 홈페이지를 운영하셨는바
(홈페이지는 학교동문 홈이지만 여기 접속하는 분들은 거의가 노인입니다.)
아무래도 초기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셨을 것이라 생각되며 이 도움을 주신 분의
명의로 도메인을 구입하시고 운영자님께 넘기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 여기서 벽을 만납니다.
업체에서는 내가 보낸 돌아가신 운영자님의 이름과 도메인 소유자의 이름이 다르니
이전을 해 줄 수 없다고 하지요. 그러면 도메인 소유자의 신분증 사본을 보내달라 하는데
그럼 도메인 소유자의 이름이 어떻게 되냐 했더니 그건 개인정보기 때문에 절대
알려줄 수 없다고 하네요.
물론 그게 맞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내가 어찌 돌아가신 분께 물어서 그 분을
찾을것이며, 또 수사당국에 의뢰하여 그 분을 찾을 수도 없는 일이겠지요.
그러니 도메인 인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노인들이 십수년간 잘 이용해 온 홈페이지가 문을 닫게 생긴 것이지요.
참 큰일입니다. 다음이나 네이버를 이용하지 않았던 이유도 등록이나 로그인 절차를
노인들이 어려워 해서 그런것인데, 졸지에 노인들의 쉼터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고인을 위해 등록을 대행해 주신 그 분의 이름만 좀 알려달라고, 그래야 내가
그 분을 수소문해서 신분증을 복사해 보내줄 수 있다고 하소연했으나 업체에서는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고인이 투병하시면서 도메인 및 호스팅 써비스비가 납부되지 않아 써비스가 중지된 것을
제가 요금을 대납하면서 써비스가 다시 살아났는데, 만약 이때 제가 대납을 하지 않고
도메인을 인수했더라면, 다시말해 요금이 납부되지 않아 써비스가 중지되었다면 소유권도
정지되었을 것이므로 제가 인수하는 일이 가능한 일인지요?
또한 이런 특수한(?) 경우 다른 서류를 보충하여 인수받는 방법이 없을까요?
요약)
- 홈피 운영자가 돌아가심
- 도메인을 인수하려고 요구서류를 보냈는데 도메인 소유자가 운영자가 아님.
(고령인 운영자를 위하여 누군가가 대신 구입해서 넘겨준 것으로 추정)
- 소유자명을 알려달라 했으나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함.
- 노인들을 도와주세요.
이전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