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때 거의 필수 방학 숙제였던 일기 쓰기.

요즘도 시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참 고역이였죠. (왜 해야 하는지도 안 알려주고 무조건 시키는 게 문제예요 -_-)

근데 십여년 지나서 생각해보니 일기란 게 글로 찍은 사진 같아요

어느 순간의 아름다운 모습도 사진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되찾을 수 없듯이

그날의 일이나 기분도 무엇인가로 남겨두지 않는다면 되찾기 어렵겠죠.

일기라는 게 그런 거 하라고 있는 것이긴 한데..

가장 큰 문제는 공책에 펜들고 일기 쓰는 게 너무 귀찮다는 것이고,

일기 과제에 시달리던 어린 날의 악몽이 떠오를까봐 두렵기도 하고,

누가 몰래 내 일기장을 훔쳐 보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문제도 있죠.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보급화된 현재에는 앱으로 일기를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앱이 두가지 있어요

1. Day One
2. 마이원더풀데이즈(My wonderful days)

둘다 애플 앱스토어에 있고요

1번은 미국 개발자가 만든 유료앱($4.99)이고 (가끔씩 DC. 이벤트를 해요) 기능은 검색기능 빼면 완벽한 걸로 알고 있어요
현재 제가 쓰고 있는 앱이기도 하고요 디자인 스타일은 페이스북 같이 세련됐습니다.
사진첨부도 가능하고 암호설정도 가능합니다.

2번은 한국 개발자가 만든 걸로 알고 있고, 유료버전($1.99)과 무료버전이 있어요
직관성은 Day One보다 좋은 것 같은데 가독성이나 세부기능 같은 게 Day One보다 조금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어요
디자인 스타일이 노트 같아서 좀 더 일기 쓰는 기분이 들 것 같네요

둘다 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을 지원해서 애플 기기에서 동일하게 Sync할 수 있고, Mac용 버전도 있어서 맥용 앱을 사면 PC에서도 관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