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팀에 게임을 약 70개 질렀을 정도로 게임에 취미가 깊어요

스카이림, GTA4, 배틀필드3, PayDay2.. 등등 많은 게임을 체험해 봤지만

문제는, 모두 한번 실행하고 진득하게 1시간 이상 해본 것이 없어요

이유는 금방 질려서요..

스카이림은 자유도, 그래픽 같은 면에선 흠잡을 게 없지만 게임 시작하면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나는 누구인지- 캐릭터의 정체성도 잘 안 와닿더군요

아마 배경이 좀 판타지스러운 요인 때문인 것 같아요;

GTA4는 역시 자유도, 그래픽 흠잡을 게 없지만 배경이 전부 도시 속이고, 뭔가 황홀한 그래픽이 없다고 해야하나..

GTA4는 퀘스트 깨는데 흥미가 별로 안 생겼고요.. 그냥 경찰이랑 추격전 하면서 노는 것밖에 한 게 없는 거 같네요(시민 학살이랑..)

배필3는 스토리는 아무리봐도 영 아니었던 것 같고.. 멀티로 하는 총싸움은 그래픽 좋은 서든어택 같았어요

지금까지 해본 70여개의 스팀게임들 중에 다 뭔가 20%씩은 부족했는데, FarCry3 해보고 신세계를 경험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픽, 자유도, 퀘스트, 스토리가 모두 탄탄한 거 같네요

스포 같지도 않은 스포를 조금하자면, 주인공 일행이 어떤 괴한 집단에게 납치되고 일부가 살해 당했고, 주인공 한명이 그들로부터 탈출해서

권토중래? 하려고 하는 스토리 같은데, 미션들도 흥미진진하고, 사냥해서 돈 벌 수 있는 시스템도 재밌네요ㅋㅋ

뭔 동굴이 있길래 뭐지 하고 들어가봤는데 호랑이 소리가 들려서 오줌 지리고 도망쳐 나온 것도 흥미로웠어요

오프로드 자동차로 목적지까지 정글을 가로질러 가다가 자동차 망가뜨리는 재미도 있고요

자유도는 제가 퀘스트 깨는데 흠뻑 빠져서 딴짓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중상정도 되는 거 같아요

근데 워낙 미션이 재밌어서 미션 안 깨고 여타 게임들처럼 차를 타고 마을로 돌진하거나 차타고 지구 끝까지 가보는 것 같은 짓들은 안 해봤네요 -_-

다른 분도 이 게임을 호평했더군요 - http://blog.naver.com/nerdboy19?Redirect=Log&logNo=120205523674

스펙옵스더라인에 이어 두번째로 엔딩보게 될 게임을 찾은 거 같아요ㅎㅎ

좀 아쉬운 점은 한국어 지원이 안 돼서 다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