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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48482
    작성자 : 드립만친다
    추천 : 3
    조회수 : 2208
    IP : 220.92.***.13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04/06 22:19:5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48482 모바일
    [군대.ssul] 영어 못하는 후임
    학교에 나보다 선배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감

    처음으로 내 군생활 에피소드 몇개를 조금씩 풀어보려고 함

    10년전 군대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욕설이 들어가있는점 양해바람

    그 첫번째로 영어 못하는 후임

    때는 바야흐로 10년전쯤 내가 말년 병장일 때, 이등병에서 막 일병을 달았던 내 후임 이야기임

    내가 처음으로 군대를 와서 받았던 활동복은 떡뽁이라고 불리우는 주황색 추리닝임

    그러다 내가 상병 쯤 달았을 때 새로운 활동복이 나오는 시즌이었음 

    (이 내용은 마지막 이 세끼의 명언을 이해하기 위해 미리 설명하였음)

    한창 심심하던 주말 오후, 침대에 뒹굴뒹굴거리며 TV 채널을 휙휙 돌리던 나는 미칠듯한 심심함으로인해 재미라는 제 짝을 찾는 한마리의 야생 짬타이거와 동병상련을 느끼는 중 이었음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일말 후임 2명이서 미친듯이 웃으면서 날 찾아온거임

    그놈들 말로는 막 일병을 달았던 그 후임놈이 영어를 미친듯이 못한다고 하는 것이었음

    이거다 싶어 나는 그놈을 영어로 괴롭히면서 놀기로 마음먹었음

    물일병을 잡아 내침대로 끌고와 "니가 그렇게 영어를 못한다든데?"라고 묻자 이놈의 일병놈이 "잘 못들었슴돠?ㅋ 저 영어 할줄압니다!!"

    하는 것이었음. 

    말년 병장의 눈동자는 흐리멍텅하지만 상황판단 능력 만큼은 야생의 맹수 무리 한가운데 있는 한마리의 톰슨가젤과 같기에

    이세끼가 구라를치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파악하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임 (어 피스오브 케이크, 깨알 상식!)

    그래서 나는 구두 영어 시험을 통해 이놈의 영어실력을 파악하기로 마음먹고 못맞추면 걍 한대씩 처 맞는걸로 했음 (콜로세움 방지 : 레슬링 처럼 걍 치는 척만 하는것임)

    나 : 첫번째 질문, 어머니는 영어로 뭐고?

    후임 : 마덜 아닙니까~

    나 : 오~~~~~ 그럼 아버지는 머고?

    후임 ; 아이참~ 파덜 아닙니까~

    나 : 오~~~~~~~~~~~~ 이세끼 영어 좀 하네? 

    이때 까지만 해도 으쓱한 이세끼는 여기서 끝날 줄 알았을 것임

    나 : 그럼 할머니는 뭐고?

    후임 : 아...아...그 뭐드라...아~ 알았는데~ 아~ X10

    나 : 이십발놈이 엄마는 아는데 할머니를 모르나?ㅋㅋㅋㅋㅋㅋㅋㅋ

    후임 : 아~분명히 알고있었는데 기억이 잘안납니다~

    나 : 와.. 그랜드 마더 아니가 그랜드 마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임 : 아~~~~~~~~~~~~~~~~~~~~~맞다!!!!!!! 와 어떻게 이게 기억이 안나지?ㅋㅋㅋㅋ

    이 일병 나부랭이 자식은 말년병장의 상황판단능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내앞에서 연기를 했음. 하지만 말년병장인 나는 이세끼가 진짜 영어를 드릅게 못한다는걸 이미 파악한 후였음

    나 : 그래?? 그럼 할아버지는 영어로 뭐고?ㅋㅋㅋㅋㅋㅋ

    후임 : .................. 잘모르겠습니다.

    나 : (뚜까패며) 이세끼 영어 개못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영어 할줄안다고 구라를 칫나 ㅋㅋㅋㅋ 니는 좀 맞아야한다 ㅋㅋㅋㅋㅋ

    후임 : 다...다른거 내주십시오!! 저 영어 못하지 않습니다!! (흥분하며)

    이세끼는 그냥 여기서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며 그만 두었어야했음. 하지만 자존심에 밧다리 후리기 한판 패를 당하며 이성의 끈을 놓고 발끈해버렷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그럼 대통령이 영어로 뭐고?ㅋㅋ

    후임 : ..................하 그런 전문적인 용어는 잘모르겠습니다..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처맞음)

    나 : 이세끼 이거 공부 졸라게 안했네 ㅋㅋㅋㅋㅋㅋㅋ

    후임 : 하~ 좀 쉬운 단어로 해주십시오~ㅠ

    나 : ㅇㅋㅇㅋ ㅋㅋㅋㅋ 그럼.. 팔은 영어로 뭐고 ?

    후임 : 핸드 아닙니까 핸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발 미친늠아 핸드는 손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임 : 헐...... (침묵)

    소시적 유도를 배웠던 나는 도라이짓하는 후임들에게 달려들어 암바를 시전하곤했음.

    나 : 아~~임마 ㅋㅋ그라믄 내가 한번씩 니한테 넣는 기술이름 뭐고?ㅋㅋㅋㅋ

    후임 : 그거 암바아닙니까 ㅋ

    나 : 그럼 팔이 영어로 뭐고?ㅋㅋ

    후임 :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술이름이 뭐라고??ㅋㅋㅋ

    후임 : 암바 입니다.

    나 : 그럼 팔이 영어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임 : .....암...바????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처맞음)

    이 미친늠은 정말이지 영어를 드럽게 못하는것 보다는 그냥 영어를 담당하는 뇌가 없음이 확실했음 ㅋㅋㅋㅋㅋ

    나 : 와~ 이세끼 ㅋㅋㅋㅋㅋㅋ 진짜 영어못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다리는 영어로 뭐고 ㅋㅋㅋㅋ

    후임 : ...풋?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처맞음)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미친늠아 그건 발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구할때 쓰는 다리!! ㅋㅋㅋㅋㅋ

    영어 공격에 후달린 이세끼는 우리 부대에 길이 남을 명언을 남겼음.

    후임 : ............킥?

    일동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처맞음)

    (하 시발 내가 쓰면서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와 이세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기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라모 우리는 군인이니까는 군대 관련 문제를 내주겠으 ㅋㅋ

    후임 : 감사합니다 ㅠ

    나 : 공군이 영어로 뭐고? ㅋㅋ

    후임 : (한숨)

    나 : 아.. 맞다 임마는 이런거 모르겠다 ㅋㅋㅋㅋ 그라믄 그냥 우리 육군으로 하자 육군은 영어로 뭐고 ?ㅋㅋㅋ

    후임 : (동공지진) 유,,육군 말씀이십니까?

    이세끼는 눈깔을 전후좌우 4방향으로 사주경계하며 내부실내에서 힌트를 찾는듯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슴

    그리곤 이 세끼는 육군에 길이남을 명언을 남김 ㅋㅋㅋㅋㅋㅋㅋㅋ

    후임 : 프라이드 엔 트러스트?

    일동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처맞 ㅋ)


    IMG_4641_copy.jpg


    출처 내 군생활
    드립만친다의 꼬릿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이날 이후로 나는 이 후임에게 Duo 3.0 단어책을 쥐어주고 하루에 단어를 100개씩 외우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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