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평소에 꿈을 많이 꾸는 타입입니다-</div> <div> </div> <div>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다가 깜빡 졸아도 꿈을 꾸는 그런 타입이죠.</div> <div> </div> <div> 그리고 원체 꿈을 많이 꾸다보니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도 잘하는- 지각몽도 자주 겪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어젯밤도 그러한 꿈을 꾸기 시작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 상당히 긴 꿈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 사실 초반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랑 미션 같은 걸 하다가-</div> <div> - 무도를 원체 좋아해서 꿈 속에서 무도 멤버들이랑 미션을 자주 합니다 ㅡ.,ㅡ;;</div> <div> </div> <div> 갑자기 이상한 기계무리들이 인간을 공격하는 재난 영화 같은 꿈으로 변했었습니다.</div> <div> </div> <div> 사실 상당히 긴박하고 스펙타클한 꿈이었지만 그다지 중한 내용이 아닌터라 스킵하겠습니다.</div> <div> </div> <div> 그냥 이미 꿈의 초반부에서 이게 꿈이구나- 라는 지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꿈이 종반에 이르르며 저는 어느 동네 골목에 접어듭니다.</div> <div> </div> <div> 그리고 그 골목에서 한 스님을 뵙는데- 얼굴이 우락부락하고 턱과 뺨이 거친 수염으로 가득한-</div> <div> </div> <div> 마치 장비와 달마 대사님을 합쳐놓은 듯한 분이셨습니다. </div> <div> </div> <div> 그분은 잿빛 낡은 승복에 고색창연한 지팡이를 짚고 호쾌한 걸음으로 저를 이끄셨습니다.</div> <div> </div> <div> 산동네처럼 계단과 비탈길로 이뤄져있던 달동네 언덕길이 어느새 산길로 변해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스님은 '내 아내를 점지해 줄터이니 나를 잘 따라오라' 하셨기에 </div> <div> </div> <div> 저는 필사적으로 스님을 따라갔지요 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스님을 따라가는 산길 길목에서 제가 좋아하는 세 여자 연예인상을 봤는데 </div> <div> </div> <div> 앞의 둘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마지막은 이효리였습니다.</div> <div> </div> <div> 스님은 '여기서 이효리를 만나는 걸 보니 네가 이효리와 결혼할 팔자구나.'하셨죠.</div> <div> </div> <div>저는 속으로 '이효리 얼마 전에 결혼했는디요...'라고 내뱉지는 않고 그냥 중얼거렸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효리 상을 지나 좀더 산길을 오르자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div> <div> </div> <div>'다 왔다 예 앞을 보거라.' 하시어</div> <div> </div> <div>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앞에 아주 으리으리한 기와집 두채가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그 말고 그 위를 보거라.' 하시어 </div> <div> </div> <div> 고개를 좀더 들어보니 앞의 기와집이 누추해보일 정도로 웅장한 담벼락과 대문이 하나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그냥 담벼락과 대문만 보일뿐인데 절이라는 것이 느껴지더군요.</div> <div> </div> <div> 스님께서는 '저기가 XXX절이니라 저기 안에 불상을 보면 네 놈도 여자친구가 생길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 스님과 남은 산길을 올라 절의 대문 앞에 섰습니다. </div> <div> </div> <div> 제 키의 세배도 넘을 만큼 커다란 대문이었지만 손으로 밀자 끼이익 거리며 서서히 열리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 그런데- 열린 대문 뒤로 풍경이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 마치 3D 게임을 하다가 렉 걸린 것처럼 허공만이 있었습니다.</div> <div>- 대문 뒤에 공간 있어요 ㅋㅋㅋ</div> <div> </div> <div> 스님께서는 '허허- 이것도 운명인가.'라고 하시며 뒤돌아 가실 채비를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div> <div> </div> <div> 저는 꿈 속이었지만 정말!! 필사적으로 내 꿈은 내 마음으로 만들 수 있는거야 라고 하며 정신을 집중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그러자 대문 뒤로 마치 영화에서 허름한 집에 CG가 입혀지면서 웅장한 건물로 변하듯이</div> <div> </div> <div> 아주 웅장한 절의 모습이 그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넓은 마당 왼편으로 가장 커다란 건물이 있었고- </div> <div> </div> <div> 아마도 그곳이 스님께서 말하신 그 불상이 있는 곳인거 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 마침 스님도 다시 발길을 돌리셔 '예로 오거라' 하고 걸음을 옮기셨죠.</div> <div> </div> <div> </div> <div> 그런데 저는 절 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너무 집중을 해서 그런지- 혹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소변이 정말 너무 급했습니다. </div> <div> </div> <div> 스님께 '소변이 너무 급해서 그러한데 혹시 화장실은 어딥니까?'라고 여쭈자 스님께서는 오른쪽을 손으로 가르키셨습니다.</div> <div> </div> <div> 그 곳에는 자그마하게 판자로 만들어놓은 '개방형 화장실'? 뭐 그런게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 특이한 것은 소변기가 없고 소년과 소녀를 깍아놓은 동자상이 한쌍 한쌍 자리하고 있더군요</div> <div> </div> <div> 저는 소변이 너무 급해서 바지춤을 내리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div> <div> </div> <div> '동자상으로 한번 동녀상으로 한번 그리고 동자상에서 동녀상으로 가로질러 싸거라(?)' 좀 해괴한 내용이었는데 </div> <div> </div> <div> 아무튼 저는 시키는데로 볼일을 보는데- 산길도 한참 올라오고 긴장도 많이하고 오래 참아서인지 </div> <div> </div> <div> 오줌발이 끊기질 않더군요- 정말 아주 시원하게 볼일을 봤습니다.</div> <div> </div> <div> 근데 꿈 속에서 소변을 보면서 너무 시원해서 이거 내가 진짜 오줌싸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더군요.</div> <div> </div> <div> 그래서 일어나서 오줌 쌌나 확인했어요. 데헷~! </div> <div> </div> <div> 덕분에 불상을 못 보고 돌아왔죠 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안생길 팔자인가.</div>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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