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최근 동호회에서 알게된 여자 사람이 있음</div> <div>난 남자</div> <div>나이도 동갑이고 유머코드도 잘 맞아서 만나면 대화 잘 통함</div> <div>문자도 자주했음</div> <div>주로 선톡이 왔음</div> <div>그러다가 주말에 만나자했음</div> <div>여자사람이 먼저</div> <div>좋다고 오랜만에 샤워하고 꾸미고 나갔음</div> <div>만났음</div> <div>평소의 나라면 어떻게 여자사람을 즐겁게 해줄까 고민해야 했지만</div> <div>이번엔 아니였음</div> <div>여자 말 짱 많음</div> <div>엄청 웃김</div> <div>난 그냥 웃어주면 됐음</div> <div>밥먹으러 갔음</div> <div>여자사람이 자기가 사줄까?? 했지만 난 남자답게 내가 계산 했음</div> <div>이제 게임 오버구나 생각했음</div> <div> </div> <div>근데 여자사람한테 전화가 옴</div> <div>아는 언니가 마침 근처에 있다고 보자는거임</div> <div>난 속으로 헉 벌써 친구한테 소개까지??</div> <div>이렇게 생각했음</div> <div>근데 만났는데 언니는 아니고 나보다 한 열살쯤 많아 보이는 아줌마였음</div> <div>첨엔 그냥 사사로운 대화를 나눳음</div> <div>그러다가 자기가 불교라더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가 나옴</div> <div>뭐 자기는 무슨 자연의 섭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는거임</div> <div>내가 대순진리교라고 물으니 맞다고함</div> <div>순간 이자리를 떠야하나 생각했음</div> <div>하지만 난 끝까지 이 여자사람은 분명 아닐거야 이 언니만 대순진리교고 이 여자사람도 예상치 못했던 대화 전개 일거야</div> <div>속으로 생각했음</div> <div>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자사람한테 너도 시운치성 들였냐 물어봤음</div> <div>들였다함</div> <div>그때부터 내가 대순진리교 사람 설득들어감</div> <div>그런거 믿을거 못된다고</div> <div>논리적으로 그사람의 주장을 반박했음</div> <div>하다하다 안되니까 그 대순진리교 언니 내가 공부가 부족해서 일일이 다 설명해줄순 없지만 맞는 말 같지 않냐</div> <div>논리로 딸리면 그냥 집에 가라고</div> <div>암튼 그 대화 한 2시간 하다가 친구만나러 갔음</div> <div> </div> <div>결론은 안생겨요</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