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div><br></div><div>친구들이랑 술마시던 중에 최근 홍석천이 나온 힐링캠프 이야기가 나왔어.</div><div>뭐, 다들 개인의 선택은 존중해줘야 한다, 안그래도 남자가 많은데 잘된것 아니냐, 적극 권장해야 한다, 우리중에만 없으면 된다 등등</div><div>별 잡소리를 다 하다가 친구한놈이 문득 생각난듯 게이끼리 결혼은 되냐? 라고 묻는거야.</div><div>당연히 안된다 했는데, 그럼 사실혼은? 이란 물음에 궁금해져서 스맛폰으로 검색해봤지.</div><div>게이 사실혼 </div><div>이렇게 말이야.</div><div>대충 인정된다는것만 알고 그렇게 다시 술마시고 그랬는데,</div><div><br></div><div>일주일정도 지나서...</div><div>동생이랑 마트에 장보러 다녀오는 길에,</div><div>동생이 인터넷 검색할게 있다며 내 폰을 달라는거야.</div><div>그래서 줬지.</div><div><br></div><div>구글버튼 똭 누르는데,</div><div>최근 검색어에 게이 사실혼이 똭!</div><div><br></div><div>곁눈질로 그걸 똭 봤는데,</div><div>이거 변명하는게 더 이상하다 싶어 그냥 운전하고 있으니까...</div><div><br></div><div>동생이 조용히 한마디 하더라.</div><div><br></div><div>오빠야 그래도 장가는 가야한디~</div><div><br></div><div><br></div><div>뭔 개소리고!</div><div><br></div><div>라고 대답하긴 했지만,</div><div>이후로 동생이 날 뭔가 안쓰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는거 같아서 신경쓰여.</div><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