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새로태어난 사랑하는 우리 막내 고양이 다리가 한개 음스므로 음슴체로 쓰겠슴...</P> <P> </P> <P>아시는 분이 있으실까 모르겠지만</P> <P> </P> <P>난 해양경찰전투경찰순경 출신임...</P> <P> </P> <P>근데 주변이나 누구나 어디서 해경나온 사람이 전혀없고 있는지 조차도 몰라서 군대얘기할때마다 좀 소외되기도함...</P> <P> </P> <P>혹시 해양경찰 나오신분없나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진 특수군(?)인데...</P> <P> </P> <P>무튼 생각난김에 나 군대 말년에 있었던 썰을 풀어봄</P> <P> </P> <P>함정근무를 하다보면 배가 해풍을 많이 맞아서 그런지 정말 배 부식이 빨리됨..(피부도 졸라 부식됨 ......내 피부)</P> <P> </P> <P>그래서 육군이 삽질하는것처럼 배에 타고있는 애들은 해풍에 벗겨진 부분 찾아서 </P> <P> </P> <P>페인트를 발라야되는데 이게 그냥 막 바르면되는게 아님.. </P> <P> </P> <P>녹슬지 말라고 베에 맞닿는 부분에는 청지라고 코팅을 몇번해주다가 방수 페인트를 위에 덧바르고 하는데</P> <P> </P> <P>이게 참 뭣같은게 속에서부터 녹이스는 경우가 있거던?</P> <P> </P> <P>그러면 막 훈련소 야교대때 아디다스모기한테 물렷을때 처럼 막 평평한 페인트위에 우들두들 올라온게 있음</P> <P> </P> <P>그럼 그걸 갈쿠리같이 생긴걸로 막 쳐서 벗겨야되는데 졸라 안벗겨져서 계속 내리쳐야됨</P> <P> </P> <P>그럼 배에는 작업에 찌든 애들이 페인트벗기는 소리만 메아리침 .. 깡깡깡깡 하면서.. 그래서 그 갈쿠리 이름이 깡깡이임...</P> <P> </P> <P>무튼 각설하고</P> <P> </P> <P>나 제대말년 거의 마지막 출동을 다녀왓을때인가 그랬을꺼임</P> <P> </P> <P>겨울에도 역시 녹이 스니까 그 깡깡이 질을 해야되거든?</P> <P> </P> <P>근데 군대버프 + 바다 라서 그런지 졸라 불알이 쪼그라들어서 보x가 될것만같이 추운날씨라</P> <P> </P> <P>페인트가 얼어서 잘 안벗겨지는거야</P> <P> </P> <P>게다가 페인트를 두겹세겹씩 막 발라놓으니까 그게 아무리 내려쳐도 손에 막 물집이 잡힐때까지 내려쳐도 페인트가 안벗겨져</P> <P> </P> <P>졸라 짱났지</P> <P> </P> <P>좀만 따듯하면 벗겨질거같은데...</P> <P> </P> <P>작업은 하기 졸라 싫고 그러다 아?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름</P> <P> </P> <P>그 페인트 희석시킬때 신나같은걸 넣거든</P> <P> </P> <P>부어서 불을 붙이면 뜨거워지니까 잘벗겨질거같더라고</P> <P> </P> <P>근데 사단날수있으니까 후임한테 신나 제일 작은통으로 조금만 가져오라고 한담에</P> <P> </P> <P>한 핸드폰만하게? 찔금 부은담에 살짝 불붙인담에 소심하게 끄고 깡깡이를 했더니 오왘ㅋㅋㅋㅋ </P> <P> </P> <P>마치 짱깸보할때 손등에다대고 엄지로 눌렀을때 겹쳐지는 살겹처럼 잘벗겨지는거야</P> <P> </P> <P>신기방기 하면서 일단 조금만 벗겨놓으면 연쇄작용으로 깡깡깡깡이질이 수월하거든 신나게하려고 대기중인데</P> <P> </P> <P>옆에 졸라 개고문관으로 모두가 꺼려하는 내 바로 아래 후임이</P> <P> </P> <P>"아 그정도 부어갖고 되겠슴니까" 하더니 마치 호타루가 전성기때뿜떤 그것처럼 사방팔방확 뿌리더니 일말의 망설임없이 라이터를 확 붙이는거임</P> <P> </P> <P>저말을하고 불붙이기까지 진짜 한 3초? 무튼 졸라 빨리 확 붙이니깤ㅋㅋㅋㅋㅋㅋㅋ 그 신나통이랑 그새끼 손에 불이 확 옮겨 붙는거임</P> <P> </P> <P>불타는 벙커안에 파이어뱃세마리정도의 화력이었음</P> <P> </P> <P>불을보니까 </P> <P> </P> <P>훈련이 잘되있는 막내애들몇명은 반사적으로 배안에 소화기 가지러가고</P> <P> </P> <P>머리좋은 놈들은 막 해수펌프 돌릴라고 세팅하고있고</P> <P> </P> <P>당황한 애들은 입고있던 옷 벗어서 나랑 불끄고있는데 옷에도 막 옮겨붙고</P> <P> </P> <P>그러다보니깐 그동안 내가 태어나면서 행복했던 시절이 진짜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감과 동시에</P> <P> </P> <P>조타실에 붙어있는 '이 배의 자산은 260억입니다' 뭐 그런 문구가 생각나면서 시발 내 시급이 지금 몇백원이더라 이걸 어떻게 갚을것인가 </P> <P> </P> <P>내 후손들아 미안하다 하는 미안함과</P> <P> </P> <P>이새끼는 또 나한테 왜 이 지랄인가 하는 분노가 함께 막 어울리면서 머리속이 점점 하얘지고있엇음</P> <P> </P> <P>별의별 생각이 순식간에 다드는데</P> <P> </P> <P>이 멍청한 놈이 그 신나통을 들고 어쩔줄 몰라하는거임. 근데 그거있잖아 막 기름통같은거 불붙으면 터지는거</P> <P> </P> <P>그래서 내가 "야 미친x아 바다로 던져!!! 던지라고!!!" 졸라 크게 소리침</P> <P> </P> <P>그래서 어버버 하다가 그새끼가 바다로 그 통을 확 던졋는데 ...</P> <P> </P> <P>그날 난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불타는 바다를 보았다</P> <P> </P> <P>김정일이 말한 불바다가 바로 그날 거기에 다녀갔지</P> <P> </P> <P>그 추운 겨울 바다위에 신나가 퍼져서 불이 붙어있음</P> <P> </P> <P>막 배 정박할때쓰는 홋줄에도 불 옮겨붙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니까 다른 애들이 막 구경나오는거임</P> <P> </P> <P>하얀색 배가 연기에 끄슬러져서 시커매져있고 한데</P> <P> </P> <P>그날이 마침 무슨 직원 회의같은거 있는 날이라 함장님이랑 부장님 뭐 무튼 간부들이 거의다 경찰서로가고 없었음</P> <P> </P> <P>이걸 빨리 수습해야되니깐 애들한테 그 끄슬린데 막 페인트로 다시 칠하고 급하게 마무리햇는데</P> <P> </P> <P>이글은 수습이 안되네</P> <P> </P> <P>필력이 후달려서 뭐라그랬는진 모르겠지만</P> <P> </P> <P>전역후에 들어보니</P> <P> </P> <P>그 후임의 별명은 파이리가 되었다고 하더라</P> <P> </P> <P>근데 그때 내가 던지라고 소리안쳣으면 지금은 손잭스로 살고있겠지</P> <P> </P> <P>미친 파이리년 해경 공부해서 해경으로 들어간다고 하던데 들어갔나 모르겠넼ㅋㅋㅋㅋ</P> <P> </P> <P>이 전설은 아직도 내려오고 있으려나 다들 보고싶음</P>
다이내믹 해경이라고 진짜 별의별 다이내믹한 얘기들이 많은데 별로 재미없겟지 군대얘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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