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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13850
    작성자 : INAST
    추천 : 17
    조회수 : 1380
    IP : 61.34.***.16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2/09/23 17:54:2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13850 모바일
    첫연애.TXT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search&ask_time=&search_table_name=humorbest&table=humorbest&no=532241&page=1&keyfield=subject&keyword=여자사람&mn=&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32241&member_kind=

     

    첫번째 글

     

    생각보다 반응도 좋았고 웃긴 댓글도 많아서 기분 좋아졌네요
    고맙습니다 오유님들 ㅋㅋ

    제가 글을 써봐야겠다 라고 생각한 계기가 참 웃긴데요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학하고 집에서 쉬고 있었어요

    그래서 폰으로 오유도 다보고 할게 없어서 네이트 판에 들어갔는데(사실 판은 잘 안감, 너무 할 게 없어서 들어갔었음)

    어떤 남자분이 어떤 여성분 우산을 씌어드렸는데, 그걸 계기로 두분이 연애를 하게 되셨더라고요

    읽는 내내 계속 달달함이 느껴져서 나도 한번 써볼까? 라는 생각에 글을 써봤어요 ㅋ

    모자란 필력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ㅋ

     

     

     

     

     

    살면서 두 번 연애 해봤는데

    두번째 연애는 좀 얘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첫 번째 연애때 썰을 풀어 보겠음 ㅋ

     

    내가 스무살때 대학교 신입생때임

     

    몸이 많이 안좋아서 학교를 많이 못다닌건 핑계고 사실 학교 공부는 잘 못했음 ㅋ

    그래서 집 근처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가면 두시간 걸리는 타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게 됨

     

    1학기때는 기숙사 생활을 했었음 중요한건 2학기 때임

     

    2학기때는 혼자 자취를 했었음 기숙사 들어갈수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자취해보는것도 좋은 경험일거라고 하시면서 과 건물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거리에 위치한 곳에 방을 잡아주심

    그렇게 난 혼자 자취를 시작함

    사실 주말 빼곤 근처 기숙사에 사는 친구랑 같이 사는거나 다름없었음

    주말엔 이 친구가 여자친구 만나러 집에 가서 주말엔 혼자였단건 함정 ㅋㅋ
    아주 몹쓸놈임

     

    대부분 오유인이 다 그렇듯 나도 이때까지 모쏠이었음

     

    사실 고백 받아본건 5번 정도 되는데 내가 정말 정신연령이 어렸었음 그래서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음
    그래서 다 거절하거나 대답을 못함;;; 이것도 나중에 얘기 할 수있음 써보겠음

    성에 눈을 뜬것도 고2때였고 사춘기도 이때 찾아올정도로 정말 무지하고 어렸음

    첫사랑은 고3때였음
    짝사랑이었지만 ㅋ

     

     

    얘기가 좀 딴데로 샛네요;

     

    아무튼 자취를 시작하고 친구랑 치킨을 시켜 먹기로 함

    치킨이 왔는데 콜라가 안온거임

    그래서 친구랑 같이 콜라를 사러 나갔음 자취방에서 좀 나와서 보면 횡단보도가 있었는데 건너기만하면 편의점이 있었음

     

    편의점에 들어가서 콜라를 들고 계산대 앞으로 갔음

    콜라가 천 오백원이었던거 같음

     

    친구가 오백원 짜리 동전을 내밈 그러고는 나머지는 네가 내 라는 표정으로 나를 봄

     

    그래서 내가 나 돈 없는데?

    라고 말함

     

    그러니깐 편의점 알바가 피식 소리내면서 웃음

     

    난 살면서 눈웃음친다 이런 얘길 들으면 그게 뭔지 몰랐는데 처음으로 느낌
    알바가 웃는데 너무 눈이랑 다 너무 이쁜거임

     

    속으론 태연한척 하면서 주머니에서 천원을 꺼냈음
    돈 없다는건 훼이크였음

     

    계산을 끝내고 나왔는게

    내가 막 친구한테 오두방정을 떨었음 엄청 이쁘지 않냐고 하면서 아... 이젠 여기가 내 단골이다 라는 생각을 했음 ㅋㅋ

    혼자 막 김칫국 들이킴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느날은 친구랑 다시 편의점을 갔음
    이때 마시던 술이 아사히였는데
    아사히 두캔 골라서 계산대로 갔음

     

    그 알바가 또 있었음

    맥주 바코드를 찍고 얼마 입니다 라고 말하길래

     

    내가 신분증 검사 안해요? 라고 물어봤음 나름 동안이라 자신감있게 물어봤음

     

    그러니깐 알바가 또 웃으면서 그렇게 안어려보이는데요? ^^

    이러는거임

     

    순간 발끈했음 ㅠ
    어디가도 이때는 동안 소리 항상 들어서 ㅠ

     

    사실 발끈한건 기억에 남고 싶어서 쑈한거임 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나이를 물어봤음
    나보다 나이가 한살 많았음

    그렇게 나이 묻고 가게를 나왔음

     

     

     

    여기까지만 쓰고 2부에 계속 이러면 화내실거 같아서 계속 씀 ㅋㅋㅋ

     

    그 이 후 부터 계속 눈 앞에 그 알바누나가 눈 앞에 아른아른 거렸음

     

    근데 반동거인인 이 친구놈이 나를 막 자극함

     

    여친도 있는 놈이 자기가 번호 물어봐서 연락할거라는 둥 이런식으로 날 자극 함

     

    나중에 들은 얘긴데 친구놈은 나 잘되게 해줄려고 날 도발한거임 ㅋㅋㅋ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편의점으로 갔음

     

    갔는데 때마침 알바누나가 없었음 ㅋ

    그래서 그냥 군것질거리 사서 나왔음 그리고 저녁에 다시 갔음

     

    갔는데 편의점 사장이랑 물건 진열하고 있는거임

     

    내 눈엔 사장따윈 보이지 않았음 진짜 편의점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야가 좁아지고

    그 누나만 보임 그래서 다짜고짜 그 누나한테 가서 누나 번호좀 알려주세요 하고 폰을 내밈

     

    이때 진짜 긴장많이 했음
    번호 물어본게 처음이라 ㅋㅋ

     

    물론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긴 했음

    번호를 물어보니깐 누나가 벙찐표정으로 3초가량 보더니 번호를 찍어줬음

     

    그리고 나는 도망치듯 편의점을 나왔음

     

    그리고 하룬가? 이틀있다가 문자를 보냈음 그렇게 이름이랑 과랑 뭐 어디사는지 그런걸 알게 됐음

     

     

    막 좋아하는 여자랑 문자나 카톡 같은거 해보신 분들은 알거임 답장이 늦거나 안오면 초조하고 짜증나고 무슨 일이든 손에 안잡히고 그런거 ㅋㅋ
    딱 내가 그랬음 자취방 침대에 누워서 폰만 만지작만지작 거렸음 ㅋㅋㅋ

     

    그 뒤로 만나서 밥을 한 번 먹은적이 있는데 점심시간이 안맞아서 내가 수업 땡땡이친건 안자랑 ㅋㅋ
    그 정도로 보고싶고 그랬음

     

    돈까스 먹었던게 아직도 기억남

    그렇게 밥 한 번 먹고

     

    술도 한 번 마신적이 있음

    술마실때 집 근처에서 먹었는데
    술 마시면서 많은 얘길 했음

    누나네 집안얘기 이런 얘길 많이 들었는데 누나가 얘기하면서 울었음

     

    되게 뭐랄까 그때 내가 느낀 기분은 사랑을 많이 못받고 살았구나?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음

    그래서 내가 못받은 사랑 채워주고 싶다 막 이런 생각을 했음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내가 입고 있던 옷 벗어서 덮어주고 누나 사는 기숙사 앞까지 바래다줬음

    누나는 그때 일하던 편의점 뒤 기숙사에 살았는데 원래 통금시간이 11시였는 기숙사가 새거여서 잠금장치를 안달아 놨을때라

    새벽에 들여보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나는 혼자 히죽거리면사 자취방으로 돌아왔던거 같음

    그리고 내가 한달에 한 번 집에 올라왔는데 주말에 누나도 올라간다는거임

    그래서 내려올때 같이 내려오자고 약속을 하고 나는 먼저 집으로 올라왔음

    그러면서 누나랑 계속 문자를 했는데

    누나가 이번주 말고 다음주에 집에 올리가기로 일정을 바꿨다는거임 ㅋㅋㅋㅋ

     

    진짜 집에 도착해서 어머니 얼굴 잠깐 뵙고 다시 터미널로 향함 지금 생각해보면 참 되게 감정적인거 같음 ㅋㅋ
    물론 지금도 그렇다는건 함정

     

     

    아무튼 이일로 어머니한테 욕 무진장 먹음 ㅋㅋㅋ
    한달만에 올라와놓고 30분만에 간다고 ㅋㅋ

     

     

    이 일이 벌써 몇 년이 흘러서 기억나는것만 쓰고 있으니 조금 사소했던 일은 안 쓰겠음
    궁금하신거 있음 댓글 남겨주세요 ㅋ

     

     

    내가 누나 일하는 편의점 뒤쪽에 도착했을때가 9시 반이었음 누나는 일이 10시에 끝났음

    아 내려오면서 누나랑 문자를 했던 내용이 나 지금 누나보고싶어서

    다시 내려가니깐 나랑 같이 놀자라고 했었고

    누나도 알겠다고 했음 그래서 난 내 짐을 든채로 자취방도 안들리고 가서 30분 동안 기다렸음

    이 때 내가 계속 반복해서 듣던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가 듀스의 상처 란 노래였음

     

     

    나 한 순간도 널 놓치기가 싫어 하지만

    그 말을 할 순 없어 내 가슴속 깊이에선 언제나 내 곁에 있는 널 원하지만

    나의 곁에만 있어주길 원하는건 그저 나의 욕심일까

     

    이런 가사인데

    이 노랠 들으면서 기다렸던건 누나 주변에 남자가 좀 있었음

    그래서 질투심에 이 노랠 들었었음 ㅋㅋ

    그리고 열시가 되서 누나가 퇴근을 함

    내가 누나 기숙사 가는 방향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누나가 놀랬음


    그러더니 지금 친구 생일이라고 가봐야한다는거임

    순간 난 너무 화가 났음
    나랑 선약이었고 누나가 너무 보고 싶어서 왕복 네시간 걸려서 다시 왔는데
    내가 바보 된거 같았음

    아 그냥 나 혼자 쑈하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듬

    그리고 친구 생일이라는데 어떻게 하겠음?

    보내줘야지 물론 누나한테 화를 내진않았던거 같음
    누나를 그렇게 보내고 내가 너무 바보같은거임

     


    나 스스로한테도 화도 나고 그래서 편의점 말고 삥돌아서

    슈퍼에 들려서 소주 한 병하고 과자 하나 사들고 자취방으로 돌아왔음

     

    나는 소주를 못마심
    소주를 마시면 두통이 너무 심해서 소주를 입에도 안대는 편임 다음날 속도 아프고
    어쩔수 없는 상황에선 마시긴 하지만

     

     

    이때는 두통이고 속아픈거고 뭐고 소주 마시고 취하고 싶었음

    사실 술도 잘 못먹어서 소주 한병이면 맛이감

    암튼 자취방으로 돌아와서
    핸드폰을 끄고 침대 위로 던졌음 그리고 바닥에 앉아서 소주를 마심

    한 병 다 마시고 나니 너무 누나한테도 화가 나고 야속한거임

     

    그래서 전화를 했음

    주변이 되게 시끄러웠음
    그래서 누나가 이따 전화한다고 했음

    그리고 한 30분인가 지났을까?

    누나한테 전화가 옴

     

     

    그래서 내가 막 따지듯이 말함 진짜 너무 한거 아니냐고

    나는 누나보고싶어서 이렇게 왔고 나랑 분명 선약 아니었냐고

    술 취해서 이미 정상적인 사고는 안됐음;;;
    술 마시기 전엔 생일이라는데 어쩌겠어 라고 하던 사고가

    술 마시곤 완벽히 내 위주로만 생각을 함;;; 나도 참 못된 놈임;;

    그러고 전활 끊었음

    그리고 또 조금 있다가 누나한테 전화가 왔음
    전활 받으니 누나가 편의점 앞이라고 나오라고 함
    그래서 옷을 챙겨입고 누나를 만나러 갔음

     

     

    되게 길게 쓰지 않았나요?

    폰으로 쓰는거라 오래 걸리네요 ㅠㅠ 이 거 쓰고 메일로 보내서 오유에 올려야 하는데 ㅠㅠ
    길게 쓰고있으니 재밌게 봐주셨음 좋겠네요 ㅎ

     

     

    암튼 누나를 만나서 계속 걸었음 학교가 산 꼭대기에 있었는데 거기까지 올라감
    거기 올라가서 운동장이 내려보이는 화단에 나란히 앉았음

    그리고 정확하게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내가 막 투덜대고 그랬음

    그러니깐 누나가 그래도 지금 왔잖아 라고 하면서 나를 어르고 달래줬던거 같음

     

    그리고 내가 누나한테 나는 누나가 이래 저래 해서 너무 좋다고

    누나가 집안일 얘기 해주면서 울었을때 내가 못받은 사랑 다 주고 싶다고 하면서

    나랑 사귀자고 고백했음

     

     

    그랬더니 누나가 누나는 남자친구랑 헤어진지도 얼마 안됐고

    지금은 남자를 만날시점이 아니다 이런식으로 거절을 했음

     

    그래서 내가 NO야? 라고 되 물었음

    그랬더니 누나가 고개를 끄덕였음

     

    내가 그 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술김에 그랬던거 같음 ㅋㅋㅋㅋ

     

     

    누나가 끄덕이자 마자 내가 앉아있던 채로 누나를 안았음

    그리고 내 얼굴을 누나어깨와 목 사이에 파 묻었음
    그리고 내가 얘길 했음

    이때 무슨얘길 잘 기억은 안나는데

    한 십분 얘기 하고

     

    마지막에 누나한테 YES라고 할 때까지 손 안 놓을거에요 라고 얘길 했음

     

    그러다가 누나가 좀 생각 하는거 같더니 고개를 다시 끄덕였음

     

    내가 놀라서 고개를 들고 YES야? 라고 물었음 그랬더니 누나가 고개를 다시 끄덕였음

    그 땐 너무 기분이 좋아서 주체를 못했던거 같음 ㅋㅋㅋ
    막 내가 누나한테 잘할께 뭐 이런 얘길 했던거 같음

     

    그리고 손잡고 학교를 내려왔음
    내려오면서 내가 누나한테 볼에 뽀뽀해줘요 라고 하니깐 누나가 수줍게 해줬음

     

     

    유치원 다닐땐 생일에 이성에게 뽀뽀 받은 이후로 처음이었음 ㅋㅋㅋㅋㅋ

     

     

    몇 번 볼에 뽀뽀해달라고 하다가 내가 고개를 휙 돌려서 입술끼리 마우스 투 마우스 했음

    막 누나가 때렸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았음

     

     

    이게 내 첫키스였나? ㅋ

     

     

    아무튼 내려와서 내 자취방으로 누날 데리고 왔음

     

    누나 기숙사가 잠겨서;

    이날 누나가 처음으로 내 자취방에 왔음

     

     

     

    님들이 상상하시는 그런일은 없었음 ㅋ 기대 마셈 ㅋㅋㅋ

     

     

     

    이때가 몇시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굉장히 늦은 시간이었음

     

    그래서 누나 꼬옥 껴안고 잠들었었음

     

     

     

    후아 쓰다 보니깐 시간이 두시간이 지났네요 ㅠㅠ 지금 제 폰에는 오전 8시7분이라고 써있네요 ㅠㅠ

     

    이제 나중에 한창 오유에 사람이 많을때 올려야죠 ㅋㅋ

    오유는 타이밍이니까요 ㅋㅋ

     

     

    제가 말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있던 일을 글로 쓸려니깐 재밌게 써졌는지 어디 이상한곳은 없는지 걱정은 많이 되네요 ㅠ

     

     

     

    반응 괜찮으면 연애와 헤어짐까지 다시 써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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