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가득한 새벽 1시경.

강릉신터미널 근처 허름한  pc방 구석에서 

나는 소리없이 스타를 시작하였다

 

자연스럽게 맵핵을 켜고

' 1:1빠무 선덕마린' 방제를 만들고

100% 이긴다는 자신감과 함께

프vs프전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상대방 녀석,

나와 테크가 똑같다.

나는 설마라는 심정으로 그에게 물어 보았다.

 

 

" 너.. 맵핵이냐?"

 

- 너도 맵핵이잖아 병신아ㅋㅋ 

 

" !!!!!! 좆ㅋ망"

 

 

나는 그 때 부터 이 수정과에 잣같은 놈에게 만큼은

질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게임에 집중하였다.

(맵핵은 나만의 것이라는 나의 생각이 날 흥분케 만들었다)

 

다행히도 녀석은 본진에 포토만 왕창짓고 리버 갠세이만 하면 

이기는 줄 아는 전형적인 loser스타일이 였다

 

그래서 나는 매순간마다,

이 녀석의 심리적 심층분석 통계자료를 분석해 나아가며

사소한 것 하나하나 까지 씁슬하게 만들 전략을 생각했고 결국,

다크아콘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나의 선덕아콘은 이녀석이 시도하는 모든 매게체들을

하나하나 뺏어 나아갔다

그리고 나는.

뺏어나갈때마다 "ㄳ"을 연발하는 신중함까지도 보여주었다

 

 

끊임없는 채팅러쉬를 통해,

새로운 언어문화를 녀석에게 전파하면서 혼랍스럽게 하였고

 

지도상으로 나의 색깔이 우월해보이기 위해,

무한 포토와 건물늘리기를 통해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후반에는 건물로 뻐큐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서

넌 나를 이길 수 없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심어주기도 하였다

 

그렇게 2시간 3분 후,

나는.. 승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