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째 (여행 4일째)
무척 허름한 찜질방에서 일어나 경주 시내를 둘러보았다
카메라 충전기를 두고 온걸 여행 2틀째 알아버려서 충전기를 사러
아침부터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다
하이마트, 삼성프라자, LG베스트샵 각종 컴퓨터 상점들
그러나 3시간의 노력은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일단 아침을 먹어야 했다
전국에 있는 김밥집 '김밥천국'
근데 이 집 김밥은 특별히 더 맛있었다
경주 황성공원 앞에 있는 김밥천국(김밥나라?헷갈림)
단순한 참기름이 아닌 특별한 기름을 (올리브유 등등) 사용한다고 했다.
아 정말 맛있었다. 점심도 이곳에서 먹고싶었다.
같이 시킨 돈까스정식과 양푼비빔밥 둘 다 굿이다
최첨단의 경주도서관, 과연 천년전통과 최첨단과학의 조화를 표방하는 경주시답다.
황성공원에 도착했다. 김유신 동상 보러 올라가자!!
역동적인 포즈의 김유신 장군 동상
조각가가 아주 세밀하고 역동적이게 조각해놨다.
사실은 동상 아래서 찍은 19금 사진도 있는데 밝고명랑한 오유에는 차마 올리질 못하겠다
조각가가 참으로 리얼하게 조각해놨다. 경악스러울 정도로;;;
황성공원에서 가을을 찾았다.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
ㅋㅋ
토탈패션 아씨방!!
고등학교 1학년 즉 지금으로부터 3년전 2005년에 고1 남학생들과 고2선배들은 이곳에서 밥을 먹었다.
경주오면 꼭 들르는곳 대릉원&천마총
이 사진은 형이 찍은거다
난 카메라를 건들지 않았다
이 사진은 저 여성분들이 맘에 들어서 찍은게 틀림없다ㅋㅋ
경주에 새로 생긴 명물 '찰보리빵' 개당 400원의 꽤 비싼 명물이다.
맛은 제법이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다람쥐 너무 귀여워 5분동안 사진을 찍어댔다ㅋㅋ
'강자의포즈' 는 김화백 선생의 유명한 포즈다ㅋㅋ
이곳에서 국사 선생님 옆에 찰싹 달라붙어 설명을 들으며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ㅋㅋ
쥐다 쥐
강자의 포즈 워킹
저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나도 현대기계문명의 (구체적으론 기름엔진동력의)혜택을 받고 싶다
다리를 건너갔다가 돌아오지 않으면...? 둘 다 어디로 간것임?;; 死??;;
하지만 난 걱정없다 어헝헝헝ㅠㅠ
경주 박물관은 월요일은 무료개방이라서 공짜로 들어갈 수 있었다.
여행경비를 이렇게 절약할 수 있어서 행복한 기분에 샥 구경하고 나왔다.
3년전에도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경주시내를 벗어나 외곽쪽으로 내려가는데
중간에 있는 자장면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점심메뉴 손짜장2+탕수육해서 15,000
이었으나 탕수육에서 철수세미 조각이 나와
8,000원 굳혔다ㅋㅋㅋ
그만 먹으라는 형의 만류에도 난 끝까지 탕수육을 먹었다
아까운 고기를 남길 수는 없지
게다가 자장면과 탕수육 맛이 근사했다.
표지판에 부산이 뜨기 시작했을 때 뭉클했다. 드디어 부산이구나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듯한 모화역
어째 쓸쓸한 느낌이 가득하다
은하철도999는 이곳에서 출발할까?(...)
쉬던 도중 지나가던 화물용열차. 차가 수십대가 실려있었다.
보자마자 찍고 싶었는데 아 이미 늦었구나 싶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열차의 줄이 계속 이어져 이렇게 찍었다.
다 지나가는데 5분이나 걸렸다;;
이 사진은 이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짐가방을 안 잠구고 출발하다
3km만에 그걸 발견해서 떨어진 물건 주으러 휴식을 취한 장소로 원상태 한 후 찍은 사진이다
다 내 잘못이다ㅠㅠ
울산 시내에 도착했다. 시외에서 시내까지 오는데 30분이 걸렸다.
음...대략 서산버스터미널에서 대산까지 오는 거리
'오 이 그래피티는.....!'
인디아나존스 놀이
울산시내의 멋진 야경
그리고 이제 예정됐던 찜질방으로 가려는데
망해있었다. (네이버 검색 평점10점 만점이였다 '초당 황토찜질방')
헐...이제와서 어떻게 다른 찜질방을 찾으라고...
그래서 허탈한 심정으로 걷고 있는데 저 멀리 찜질방 간판이 정말 우연히 눈에 띄었다.
그 다음부터 형은 날 '네비게이션 루' 라고 부른다 ㅋㅋ
진짜 대단한 우연이기게 난 이걸 인도하심이라 믿는다. 감사합니다 주여.
찜질방 앞에 있는 식당에서 쌈밥정식을 시켜 맛있게 먹고 자러 들어갔다.
찜질방엔 만화책 코너가 있어 수백권의 만화책들이 즐비했다.
오랜만에 보는 '고스트 스위퍼' 시리즈를 봤다.
자세히 보니 찜질방엔 아저씨나 아줌마나 모든 사람이 다 옆에 만화책을 쌓아놓고 보고 있었다.
만화책을 보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진 못했지만 어쨌든 행복했다 ㅋㅋㅋ
정말 정신없이 만화책을 본 것 같았다.
내일은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간절곶 등대 구경이다.
빨리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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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여행도중 썼던 글
무척 허름한 찜질방에서 일어나
경주 시내를 둘러보았다
1시간 반 가량 카메라 배터리 어댑터를 찾아서
사촌형이 중요한 선 하나를 두고와
카메라 배터리 충전을 할 수가 없었다
남는게 사진이라는데 큰일났다
하이마트, 디지털프라자, 엘지베스트샵, 컴퓨터 상점들을 둘러봤지만 찾을 수 없어 포기했다
황성공원 옆에 있는 김밥나라에서 아침밥을 해결했다
놀라운 맛의 김밥이였다.
몸에 좋은 유(油)들을 사용했다고 한다
올리브유 등등
경주에 다시 가게 되면 꼭 저기서 김밥을 먹어야지
황성공원에서 김유신 동상을 보고 천마총을 보러갔다
4년 전 2005년 고1때 남학생들과 고2선배들과 함께 왔던 이곳.
감회가 새롭다.
여러 유물들을 보고 박물관도 둘러보고 (월요일은 무료라고 한다. 야호) 울산으로 출발.
가는 길에 수타자장면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탕수육에서 철수세미가 나와 반값에 먹고 나왔다
계속해서 울산으로 내려가는데
중간에 가방을 열어둔걸 깜빡해서
잊어버린 장갑과 옷들을 찾아 왔던 길을 상당히
되돌아가기도 했다. 형에게 무척 미안했다
새 자동차 수십대를 실은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은
너무 신기했다.
사용하지 않는 기차역은 왠지 쓸쓸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울산
하지만 울산 시내로 가려면 대략
서산버스터미널에서 꿈교까지의 거리를 더 가야한다.
하지만 뭐, 갔다.
예쁜 사투리를 구사하는 울산소녀와 함께.(남자친구가 있었다. 박현석님을 닮은;)
숙박하려는 곳을 찾아 가봤는데
문을 닫은 곳이였다.
이럴수가 네이버 지식인의 평10점을 받은 곳이였건만
그런데 장사를 했더라도 우리가 어제 묵었던
무척 허름한 찜질방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낙심하고 근처 찜질방을 찾으려는데
대충 길을 가다 발견한 근사한 찜질방
와우! 이렇게 인도하시다니!
만화책이 가득한 찜질방이였다.
일단 찜질방 앞에 있는 식당에서 쌈밥정식을 먹고
찜질방에서 쉬었는데 만화책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피로를 제대로 풀지 못해 기분은 별로였다.
요약: 울산 사투리 예쁘게 쓰는 여자 만나서 기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