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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TV에서 재방송을 많이 하는‘나는 자연인이다’ 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 하나.
그들은 거의 비슷하다. 사업하다 실패하거나 혹은 병에 걸려서 죽을 뻔 하다가 산에 들어와
살면서 건강도 되찾고 마음도 치유된 사람들의 이야기들 한결같이 그들은 산에 있는
약초나 식용 식물들을 잘 알거나 열심히 배워가는 중이더라. 계곡물이나 시냇물에 통발을 놓아
민물고기를 잡아먹고 텃밭을 개간해서 채소나 약용식물을 심고, 벌통을 놓아 벌꿀을 생산하고,
가끔 산삼도 재배해서 캐 먹고 아주 건강한 삶을 잘 살아서 부러웠다.
특히 섬이나 바닷가에서 사는 자연인들이 아주 부럽고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나도 어릴 때부터 엄마따라 들로 산으로 바다로 다니면서
(우리집은 너무 가난했기에 먹을 수 있는 것을 채취하러 다니는 것이었음)
봄이면 쑥, 산나물도 뜯고 고사리 채취도 하고 여름이면 논두렁에서 미꾸라지를 잡고
붕어낚시를 다니고 버들붕어는 잡아서 기르고 가끔은 낙동강에
맛조개와 재첩을 잡으러 나가기도 했었다. 대나무 장대로
꼬시래기(망둥어)를 잡아서 회도 쳐 먹고, 붕어를 낚아서
아버지 술 안주로 붕어조림을 했던 기억도 있다.
바닷가 나가서 해조류 채집에 고둥도 줍고 바위틈에서 게도 잡고,
가을, 겨울에는 칡을 캐러 다녔다. 그런 경험이 있기에 자연인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특히 해산물 채취와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낚시도 좀 하는 데다가
어복이 있는 편이어서 바닷가 자연인이 참 부러웠다.
그러나 너무나 아쉽게도 나는 그렇게 살지 못할 것 같다.
낮이면 자연 속에서 행복하고 보람차겠지만, 밤이 오면 ....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귀곡성 같은 바람 소리 , 짐승소리
그 환경과 음산한 소리를 들으며 어찌 잠을 잘 수 있을까?
내 집 내 방 침대에서 조차 가끔 무서워서 불 켜놓고 앉아 있는데...
내가 자연에서 살면서 낚시와 재배와 채취 요리 다 자신있지만,
절대로 할 수 없는 것 하나가 밤의 무서움을 견디는 것이라서
자연 생활을 못할 것 같다.
혹시라도 마음에 맞는 친구가 있어 두 세집이 모여 산다면 가능한 꿈일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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