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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하는 이별
4월이 되면 엄마와 아빠는 이별을 한다.
얼굴도 모르는 형, 누나들과 이별을 한다.
오늘도 엄마와 아빠는 이별을 했다.
이제는 나도 이별을 한다.
얼굴도 모르는 형, 누나들과 이별을 한다.
오늘은 우리가 이별을 했다.
오늘 우리의 이별이
오늘 우리만의 이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의 이별이
오늘만의 이별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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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들이 학생회 활동으로 세월호 추모식을 준비하면서 쓴 글입니다.
오늘부터는 다시 밝은 일상으로 돌아오려 했는데, 아침에 아들녀석의 글을 보고 다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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