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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들녀석 어릴 때부터 일기쓰기 등의 작문을 많이 시켰더니
아들녀석도 뭐든 글로 남기는 버릇이 생겼어요.ㅋ
어제 아들녀석 PC의 파일정리를 하던 중 발견한 '음식 정리' 폴더를 보고 빵터졌습니다.
특히 치킨 정리한 것은 정말.ㅋㅋㅋㅋ
(아빠가 좋아하는 임식은 없음..ㅠㅠ)
[치킨 보고서 내용]-------------------------
비비큐 : 황금올리브치킨 - 튀김옷이 두껍다. 빨리 먹다보면 입안을 다칠 수도 있다. 매탄점은 조금 짜고 원천점은 적당하다. 다리와 날개는 맛있는데 몸통은 너무 퍽팍하다 특히 식으면 정말 별로다. 콜라가 필수다.
시크릿양념치킨 - 황금올리브치킨에 양념을 부은거다. 튀김옷이 두꺼워서 천천히 먹으면 눅눅해진다. 매탄점, 원천점 모두 조금 짠편이다. 그래서 콜라와 함께 마시면 너무 자극적이다.
뚱스치킨 : 순살후라이드 - 순살인데 살이 별로 없다. 떡튀김을 함께 줘서 좋다.
순살양념 - 살이 별로 없지만 양념은 맛있다. 하지만 양념이 가끔 짤 때가 있다. 떡튀김에 양념을 같이 먹으면 맛있다.
바른치킨 : 순살후라이드 - 튀김옷이 얇고 살이 많아서 좋지만 조금 팍팍하다. 콜라가 필수다. 얇은 감자튀김이 맛있다.
순살양념 - 살이 많고 양념이 부드럽지만 약간 달다. 감자튀김이 맛있다.
60계치킨 : 순살양념 – 튀김옷이 얇고 살이 많다. 양념이 맛있고 윤기가 난다. 남을 것을 다음 날 데워먹어도 맛있다. 특히 웨지감자가 맛있다. 가끔 배달 올 때 치킨이 식어서 올 때가 있지만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맛은 있다.
치킨더홈 : 아직 안먹어 봤다. 월요일에 먹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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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이어리에 손글씨로 정리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자신만의 PC가 생기면서 부터 워드로 기록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매월 말일에
학교 급식 표가 나오면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에 다 표시해놓고
저녁에 집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학교급식과 겹치지 않게 작성해서 엄마에게 주곤 했지요.
아내도 차라리 그렇게 정해주는게 편하다고 하더라구요.ㅋ
위의 일주일 한 번 컵라면은 이때 아들이 왕뚜껑에 빠져서...ㅡ,.ㅡ^
다른 것은 몰라도 먹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진지한 아들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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