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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중인 초등학교 때 선생님을 위한 아들의 줄넘기 챌린지...
아들녀석이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두 달 쯤 지났을 때의 일입니다.
아이들이 하도 떠들어서 담임 선생님께서 단체로 혼을 내시고 본인 책상에 가서 앉아계셨답니다.
정말로 화가나신 것은 아니고 그냥 분위기만 잡으셨다더라구요.^^
그런데 그 조용한 분위기에... 제 아들녀석이 선생님께 다가오더니...
선생님을 꼬~옥 안아주더랍니다.ㅋ 그러면서 하는 말...
"선생님 괜찮아요. 선생님 사랑해요~"
그때부터 선생님께서 아들을 많이 이뻐해주셨지요.
물론 다른 아이들도 많이 이뻐해주시는 분이셨지만...
2학년에 올라간 후로도 책도 보내주시고
6학년에 올라갈 때는 다시 한 번 아이 담임이 하고 싶으시다며 다시 담임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들녀석이 다 좋은데 운동을 너무 너~무 못한다고 걱정하셨더랬죠.
특히 줄넘기는 완전 답이 안나왔습니다. 정말 진짜 완전 유난히 줄넘기를 못했습니다. 엄마를 닮았나..ㅡ,.ㅡ;
졸업식 때 선생님께서 아들에게
"우리 XX이 다 좋은데, 운동만 좀 열심히 하면 선생님이 걱정이 없겠어."
하시더라구요.^^
선생님과의 약속도 있고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지난 1년간 거의 매일 줄넘기를 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딜 못가니 집앞에서 줄넘기나 하는...ㅠㅠ
그러다 들려온 선생님의 항암치료 소식...
그때부터 부쩍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더니 이제는 줄넘기를 누구 못지 않게 잘하게 됐습니다.
엊그제는 자기가 줄넘기하는 동영상 좀 찍어달라고 했는데,
그걸 선생님께 보여드리고 싶었나...^^
그리고 오늘 아침에 갑자기 아내 품에 안겨서 울길래 스마트폰을 확인해보니
선생님과 메세지를 주고 받고 마음이 많이 아팠나 봅니다. 짜식...ㅠㅠ
선생님~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요.
다음에 사돈 맺자고 하셨잖아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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