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토레샵 한정 '베리어블 액션 마동왕 슈퍼 그랑죠트' 특전 미니 피규어들을 도색 해봤습니다.
명칭이 엄청 기네요 후덜덜덜
처음에 하나만 칠해보고 싶어서 받았는데 얼떨결에 두 개가 더 들어와서 세 개가 됐다가
또 어쩌다 보니 두 개가 됐습니다 ^^
그래서 동시에 두 개를 작업했습니다.
도색 전에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공식 사진을 올려봅니다. 도색이 안돼있습니다.
망토가 있으면 칠하기가 힘들어서 뜨거운 물에 담가 분리합니다.
굳이 스케일로 따지자면 1/35~48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설정 색은 애니메이션을 참고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그랑죠를 잘 모릅니다.
아마 중 3 때 SBS에서 처음 방영했을 텐데 몇 번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요
얼굴에서 팔다리가 튀어나오는 짤뚱한 로보트가 등장하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죠
구리구리가 너무 특이해서 그것만 기억에 좀 남네요
당근을 계속 먹어 대면서 말 끝마다 '구리'를 붙이던 귀엽지만 약간 지능에 문제가 있어 보이던 캐릭터
구리구리만 칠해 보고 싶었는데 그럴 순 없으니 네 마리 세트로 총 여덟 마리 갑니다!
그런데 구리구리의 눈동자가 이상합니다.
빛망울을 몰드로 표현한 것 같은데 이건 뭐 눈깔에 팝콘을 쑤셔 박은 느낌입니다.
고민하다가 순접을 발라서 눈동자를 그냥 평면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귀엽게 그려봐야지 하며 두근두근했었는데...
아 눈동자 그리기 너무 빡세요
저 작은 얼굴에 캐릭터 표정을 표현하려니 죽겠습니다 ㅜㅜ
바들바들 떨며 한 붓 그리기
바들바들 떨며 제 위치 잡아서 붓을 갖다 대면 붓 끝이 말라있고
이번엔 빨리 안 마르게 묽게 해야지 하면 맺히거나 쫙 퍼져버리고 ㅜㅜ
아무튼 대가리 여덟 개를 다 칠해 봅니다.
눈동자 위치만 살짝 달라져도 인상이 달라지니 돌겠더군요 ^^;
얼굴이 끝났으니 이제 몸통을 작업해 보려 하는데 기본으로 포함된 베이스가 너무 구립니다.
작은 크기의 피규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발목을 감싸서 세울 수만 있게 한 플라스틱 덩어리 베이스
모델링 하는 친구에게 부탁해서 베이스를 새로 만들기로 합니다.
지름 4cm 원에 각자의 문양을 넣어 모델링 했습니다.
두 세트 출력
캐릭터들을 세워 봅니다.
도색 작업 중
우선 여섯 마리 완성
구리구리도 칠해 줍니다.
일회용 라이터와 크기 비교
오랜만에 디카를 잡았더니 흔들렸네요 ㅜㅜ
백 원과 크기 비교
오른쪽은 목이 약간 안 들어갔네요 빼서 다시 끼워야겠습니다.
민호
제롬
용이
딱히 할 말도 없고 사진 쭉 갑니다~
맨날 수리만 하다가 오랜만에 해본 도색 작업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