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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785938
    작성자 : 데트르
    추천 : 7
    조회수 : 1913
    IP : 182.229.***.6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12/07 04:47:15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85938 모바일
    유년시절 어른스럽던 어른들 - 1
    오유에 글을 자주 올리진 않지만
     
    내가 올렸던 글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아실만한 내 배경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나는 2남 3녀 중 막내 아들이며
     
    2남은 쌍둥이이며 그 중에 동생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내가 살던 동네는 이제 막 개발이 시작되던 도시였다.
     
    지금처럼 신도시라는 개념도 없었고
     
    그냥 땅이 넓으니 한번 계획적으로 도시를 만들어보자라고
     
    높으신 분들이 의욕적으로 만들어보던 도시였다.
     
    그런 동네에 터를 잡은 우리 가족은
     
    집 주변에 넓은 공원을 얻었고
     
    지금 보기에
     
    백화점이라고 불리기엔 어설프고
     
    마트라고도 불리기에도 어설픈 7~8층짜리 대형 매장이 자리 잡았다.
     
     
     
    성인이 된 지금 가끔 지나치다보면
     
    그 높아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인던 매장의 상권이 죽은걸 보면 안타깝지만
     
    그 시절
     
    어린 나나 우리 가족에게는 휘황찬란했었다.
     
     
    첫 이야기는 이 매장에서 일하던 분의 이야기이다.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이며 20년도 더 지난 일이다.
     
    하지만 그 분의 따뜻하고 아련한 마음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당시에는 오락실이나 패미콤같은 오락기가 유행하던 시절이다.
     
    그래서 형과 나는 어머니께 100원씩 받아 오락실을 가던가
     
    그 매장 4층인지 5층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아무튼 오락기를 팔던 매장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었다.
     
     
    요즘도 마트에는 한 번씩 해보라며
     
    플스같은 게임기를 설치해둔 곳이 간간히 보이지만
     
    거기에 줄서서 게임을 하는 풍경은 낯선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엔 컴퓨터는 당연히 보급 전이었고
     
    값비싼 패미콤과 같은 게임이 가정마다 있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렇기에 그 매장에 홍보용으로 둔 게임기 한 대 앞에는 나와 같은 코흘리게 들이
     
    늘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마리오나 원더보이와 같은 게임이 꽂혀져 있던 그 매장에는
     
    한 번 죽으면 뒷사람에게 패드를 넘겨줘야하는 불문율이 있었고
     
    죽을 때 마다 아쉬워 하며 코흘리게들은 그 룰을 지켰다.
     
     
    하지만 그 코흘리게들은 어둠이 넉넉하게 깔릴즈음에
     
    하나 둘씩 사라져갔고
     
    늦게까지 맞벌이를 하셔서 관심받기 힘든
     
    형과 나만 남아서 매장이 폐장할 때까지 신나게 게임을 즐겼다.
     
     
     
    매장에 매일같이 출근도장 찍는 코흘리게
     
    다른 아이들보다 좀 더 때꾸정물 흐르는 코흘리게
     
    특별히 이쁘게 생기지도 않은 코흘리게
     
    하지만 똑같이 생긴 두 명이 늘 붙어다니는 코흘리게
     
     
    관심을 안 가질수가 없으셨을까?
     
    그 매장에서 일하시던 30~40대로 보이시던 아주머니께서는
     
    은근슬쩍 우리를 챙겨주기 시작하셨다.
     
     
    너무 어린 나이였기에
     
    챙겨주신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 분께서 주시던 관심이
     
    하루, 이틀
     
    일주, 이주
     
    한 달, 두 달이 넘어서자
     
    형과 나는 관심을 주신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
     
    마치 유치원 선생님께서 우리를 보시던 눈길과 같았으니까.
     
     
    우리가 찾아가면 늘 반갑게 인사해 주셨고
     
    다른 아이들이 없을 때 과자나 코코아 같은 걸 주셨다.
     
     
    하지만 너무 어렸던 나는 맺음이란걸 몰랐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아들이니까
     
    유치원 선생님께서는 내가 원생이니까
     
    당연히 잘해줘야 된다고 생각했고, 여기에만 감사할 줄 알았다.
     
     
    나랑 전혀 연관이 없는 그 분이 나에게 잘해주시는게
     
    이상하다라고만 느끼고 내가 감사할 줄은 몰랐다.
     
     
     
     
    가끔 간식 주시니까 거기에만 즐거워 했던 나.
     
     
     
     
    아마도 차가운 계절쯤이 었을거다.
     
    부모님께서
     
    갑자기 패미콤을 사준다고 집을 나서셨다.
     
     
    얼떨떨하긴 하지만
     
    집에 패미콤이 생긴다는 기쁨에 형과 나는 앞장서서
     
    눈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그 매장으로 나섰다.
     
     
    매장에 찾아갔을 때 형과 나를 본 그분께서는 웃음을 지으셨지만
     
    뒤에 서 계신 부모님을 보시고는 살짝 어색한 영업용 미소를 보이셨다.
     
    형과 나는 이 게임기가 좋다라고 열변을 토했고
     
    그 게임기를 부모님께서 사주셨다.
     
     
    20년도 지난 일이지만
     
    어머니께서 계산을 하실 때
     
    나를 바라보던 그분의 눈빛이 잊혀지질 않는다.
     
     
    어린 나이였기에
     
    집에 게임기가 생긴다는 기쁨이 컸고
     
    그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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