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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8-04-07
    방문 : 2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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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746613
    작성자 : 황희두
    추천 : 3
    조회수 : 1872
    IP : 112.187.***.15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4/07 22:54:30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46613 모바일
    [황희두 에세이] 키 작은 꼬마 이야기
    옵션
    • 창작글
    <div> <div style="text-align:left;">키가 작아서 우울했던 경험을 담아 글을 써봤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전국에 계신 키 작은 꼬마들이여, 화이팅!</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1092256ac88a32868e49e9bd3b6bcde989f4d4__mn772500__w1440__h810__f98892__Ym201804.jpg" width="800" height="450" alt="키 작은 꼬마 이야기.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98892"></div><br></div> <div><br></div> <div>살다 보면 정말 억울할 때가 많다.</div> <div><br></div> <div>대부분은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div> <div><br></div> <div>평생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가 하나 있다.</div> <div><br></div> <div>바로 나의 작은 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건 내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div> <div><br></div> <div>나로서도 정말 억울하다. </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div> <div><br></div> <div>아무렇지 않게 키 이야기를 꺼내며 나의 가슴을 후벼 판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때마다 겉으로는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하지만</div> <div><br></div> <div>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나는 본능적으로 화제를 돌린다. 정말 본능적으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예민하게 반응하면 다들 신나게 물고 뜯을까 봐,</div> <div><br></div> <div>애써 웃음을 지으며 넘겨보지만 이런 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div> <div><br></div> <div>사람들은 신이 나서 키 드립을 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속상하고 억울하다고 어쩌겠는가</div> <div><br></div> <div>애초에 이렇게 태어난 것을.</div> <div><br></div> <div>한창 키 클 무렵 게임에 빠져 컴퓨터 자판만 두들긴 내 잘못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미친 듯이 공부하면 시험 점수가 오르는 것처럼,</div> <div><br></div> <div>이를 악물고 운동하면 체력이 좋아지는 것처럼,</div> <div><br></div> <div>키라는 녀석도 노력하면 자라준다면 얼마나 좋을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긴 그랬다면 키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었을 것이다.</div> <div><br></div> <div>아니, 아예 없었을지도 모른다.</div> <div><br></div> <div>다들 공부는 안 해도 키 크려는 노력만큼은 미친 듯이 했을 테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키가 작으면 서러운 순간이 정말 많다.</div> <div><br></div> <div>가끔 누군가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꺼내려다 손이 닿질 않아</div> <div><br></div> <div>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나와 눈이 마주친 순간,</div> <div><br></div> <div>서로가 민망해서 시선을 회피하게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도 너무나 잘 안다. </div> <div><br></div> <div>그 순간 내가 아무 쓸모없는 인간이 된다는 사실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이보다 더 굴욕적인 것은,</div> <div><br></div> <div>강남 한복판을 걸어 다니다 보면은 교복을 입으며</div> <div><br></div> <div>거리를 활보하는 학생들을 우러러봐야 할 때다.</div> <div><br></div> <div>요새 아이들은 뭘 먹고 자란 것인지 다들 정말 크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럴 때 문득, 노래 가사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div> <div><br></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b>키도 작고 못생겼는데 가진 것도 하나 없는데</b></font></div> <div><font color="#ff0000"><b>키가 작아서 나는 행복해</b></font></div> <div><font color="#ff0000"><b>세상 모든 것을 우러러볼 수 있으니까</b></font></div> <div><font color="#ff0000"><b>나는 행복해 오~!</b></font></div> <div><br></div> <div>그렇다. 바로 하하의 <키 작은 꼬마 이야기></div> <div><br></div> <div>이렇게 보면 나는 정말 대단하게 겸손한 사람이다</div> <div><br></div> <div>세상 모든 것을 우러러볼 수 있으니까.</div> <div><br></div> <div>항상 나보다 훨씬 어린 친구들도 우러러보고 있으니. 하하.</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나폴레옹은 이런 말도 했다고 한다.</div> <div><br></div> <div>"내 키를 땅에서부터 재면 작지만, 하늘에서부터 재면 가장 크다"</div> <div><br></div> <div>굳이 왜 하늘에서 재야 하는지는 알지 못하겠지만</div> <div><br></div> <div>그럭저럭 맞는 말이긴 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돌이켜보면 키가 작아서 유리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의경 시절 180cm 넘는 사람들만 뽑혀가는 1기동단을 쓸데없이 걱정할 필요도 없었고,</div> <div><br></div> <div>높은 물건만 보면 꺼내 달라고 귀찮게 말 거는 사람도 없었고,</div> <div><br></div> <div>어디 지나다닐 때 머리를 굳이 숙일 필요도 없었고,</div> <div><br></div> <div>약간 과장 섞어서 말하면 아직 내가 학생인 줄 아는 사람도 있었다.</div> <div><br></div> <div>바로 작은 키 덕분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보니,</div> <div><br></div> <div>나름 작은 키를 가지고도 살만한 세상이다</div> <div><br></div> <div>농담처럼 이야긴 했지만 하하의 말마따나</div> <div><br></div> <div>앞으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우러러봐야겠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라도 위안을 삼지 않으면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 것만 같다.</div> <div><br></div> <div>나와, 나의 동지들이.</div> <div><br></div> <div>그러니 제발 다들 키 작은 사람 보고 놀리지 말자.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참고로 키가 작지만 멋진 별명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br></b></div> <div><b>'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보아씨,</b></div> <div><b><br></b></div> <div><b>'영원한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이승환 씨,</b></div> <div><b><br></b></div> <div><b>'오척단구 거한'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현국 선생님,</b></div> <div><b><br></b></div> <div><b>그리고</b></div> <div><b><br></b></div> <div><b>그냥 '키 작은 꼬마' 황희두..</b></div>
    출처 https://brunch.co.kr/@youthhd/24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4/08 00:29:17  211.202.***.156  반박논리왕  585418
    [2] 2018/04/08 09:21:05  119.17.***.143  기가아빠  317074
    [3] 2018/04/08 19:59:18  121.174.***.178  라퓨타  1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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