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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565648
    작성자 : 없대연봉
    추천 : 3
    조회수 : 1971
    IP : 218.38.***.2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9/23 17:17:27
    http://todayhumor.com/?humordata_1565648 모바일
    우리 충청도 이모
    <span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제 큰이모는 충청도에서 농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전라도에서도 잠깐 사셔서 약간 두 지역의 사투리가 섞여 있습니다. 이 콤보가 정말 황당한게, 느리고 우회적이고 친근한 말투의 최고도의 혼합이라는 거죠. 같이 있으면 갑자기 세상이 천천히 움직이는 느낌이랄까?</span>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자주 뵙지는 못하지만, 가끔 서울 오실 때면 옥수수나 감자를 꼭 들고 오십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들고 오신 옥수수나 감자를 먹으면서 어릴 때 엄마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제가 대학을 졸업하고 백수 생활을 하던 때(2000년대 중후반)였습니다. 언젠가 이모가 또 집에 오셨습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우리 강아지, 공부는 잘 햐?"</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이모 저 대학 졸업한지 5년 됐어요. 공부 안하죠 ㅎㅎ"</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아, 그랴? 요즘 워뗘?"</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잘 지내요. 이모는 잘 지내시죠? 00형도 잘 있고요? ㅋㅋㅋ"</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잘 있쟈~ 별 생각이 읎어서 걱정이여."</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별 생각이 없다뇨? 형도 집에서 빈둥빈둥? 크크크"</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랴. 일을 혀야 쓰는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이런 기분은 좋은데 실체 없는 대화를 약 10분간 하고는 이모는 안방에 가서 엄마랑 대화를 시작하셨고, 저는 거실에서 설거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당시 유행이 한참 지난 배기팬츠를 입고 있었죠.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약간 이런 모양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093039RcozLdztpVGEi6.jpg" width="227" alt="images.jpg" style="max-width:800px;height:auto;border:none;"></div></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설거지가 거의 끝나가는데...</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엄마랑 대화를 끝내신 이모가 뒤에서 오시더니 </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우리 강아지 밥을 안 먹응게 바지가 푸대마냥 니려오네~" 하면서 제 배기팬츠를 가슴 바로 아래까지 올려주셨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리고는 제 엉덩이를 툭툭 치시더니... 청주로 내려가셨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그리고 저는....</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1093375kFvTKbuo4BW2Oh.jpg" width="180" alt="images (1).jpg" style="max-width:800px;height:auto;border:none;"></div><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이런 모습으로 설거지를 마쳤습니다.</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br></div> <div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쓰고 나니 재미 없네요.ㅠ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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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23 17:26:08  122.38.***.8  검갈색코등이  561620
    [2] 2014/09/23 18:11:01  222.103.***.246  연우찡아빠  425605
    [3] 2014/09/23 18:19:36  110.70.***.73  내차는뿡뿡이  444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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