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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미분과적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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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265130
    작성자 : 미분과적분
    추천 : 2
    조회수 : 2233
    IP : 123.108.***.24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01/03 11:54:53
    http://todayhumor.com/?humordata_1265130 모바일
    [펌글, 스압주의] 좀비사태에서 살아남기(1)

    이번 좀비특집은 엔하위키, 생존교범 등을 참고하여 작성. 존내 길어서 시간도 존내 오래 걸렸다. (대부분은 엔하위키 보고 적당히 꾸며 썼는데도 상당히 오래 걸렸다. 그러니 양심이 있다면 수고했단 댓글 정돈 달고 가라.)

     
     
     

    좀비.

     

    이거 참 친숙한 이름이다. 대표적인 언데드 몬스터로 판타지, 현대 호러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등장한다. 굳이 따지자면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마법소녀들도 좀비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은 좀비물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 이유는 보통 좀비물은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생활하며,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주 잘 나오기 때문이다. 집단으로 움직인다면 반드시 불화가 생겨서 싸움이 일어나고 결국 그 틈에 의해 집단의 대부분이 좀비에 먹혀간다. 무념히 죽어가는 인간의 외침은 심금을 울리는 법이다. 몇 번 듣다보면 중독된다.

     

    아무튼 좀비들의 갖가지 종류들을 소개하자면

     

     

    느리고 지능이 없는 좀비

     

    보통 느리고 둔한 것으로 묘사되며 압도적인 숫자로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다.

     
    가장 전형적인 종류이자 좀비하면 보통 제일 먼저 떠올릴 종류. 온몸이 부패했으며 지능이 없이 단순히 사람을 찾아 비틀거리며 돌아다닌다. 특유의 나사 빠진 "으어어어..." 하는 괴성은 필수요소나 다름없다. 너무 많고, 무엇보다 틀에 박혀서 그런지 요즘은 잘 나오지 않는다. 사실 여기엔 인간들의 전투력이 증가한 것도 한 몫 했다... (당장 한국만 봐도 앵간한 성인 남성들은 군대에서 힘껏 구르신 분들이다.)
     
     
    신체적으로 강력한 좀비
     

    최근에는 지치지 않는다는 설정으로 존내 달리는 무서운 좀비 녀석들도 꽤 많이 등장한다. 뭐, 솔직히 느리면 얼마든지 도망칠 수 있고 여차하면 화력집중해서 몰살을 시킬 수도 있으니 수준 높아진 관객들 입장에서는 감정이입이 안 되는 것이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하긴 나 같아도 좀비 놈이 나보다 더 빠르게 달려오면 미치고 환장할 거 같다. 한 두놈이 쫓아와야지 원;;

     

     

    인간이 아닌 좀비

     

    무조건 인간만 좀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동물들도 좀비가 되곤 하는데, 인간 다음으로 좀비가 되는 동물은 다름아닌 개.
     
    대형종의 경우 인간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달리는 속도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 놈들이 좀비가 되면 도망치기는 커녕 살아남기도 불가능한 악몽이 되며, 개 특유의 후각으로 생존자들을 탐지할 수도 있어서 더욱 무섭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바이오하자드의 켈베로스를 들을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바이오하자드의 켈베로스는 정말 엿같았다. 초반에 9mm 권총밖에 없는 상황에서 켈베로스 3~4마리 튀어나오면 아오...;;) 
     
     
    특수능력을 가진 좀비
     
    좀비에게 인간을 무력하게 만드는 특수능력이 있는 종류로, 신체적으로 강력한 좀비와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다. 특수능력의 예로는 '빠르게 뛰기'라든가 '은신', '죽여도 무한히 살아난다' 등.
     
    좀비가 나타났을 때,  이런 좀비가 보인다면 즉시 삶을 포기해라.
     
    정말 이런 좀비류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마냥 좁은 곳에서 중화기를 들고 기방전이라도 펼치지 않는 이상 잡기 매우 껄끄러운데 이런 좀비들이 떼거지로 넘쳐나는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게임처럼 기방전을 펼칠만한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장소를 찾으면 사용할 중화기와 탄약을 얻어야 하는데 그걸 쉽게 구할리는 만무하다. 설령 천운이 따라서 기방전 3요소가 전부 자신의 근처에 있다고 해도... 탄약이 땅 파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쏘다 보면 결국 바닥난다. 그리고 그 뒤엔 열받은 좀비의.... 
     
    물론 저 위에서 즉시 삶을 포기하라는 건 웃기라고 한 말이고 당신은 동료를 제물로 삼아 도망치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같이 맞서 싸울 지 정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좀비들의 몸은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변종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때에는 결국 단순한 시체이기 때문에 내구도는 약하며, 머리 정도만 파괴당해도 다운되므로 실상 일반인보다 별로 강할 것도 없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수를 제외하면 그리 위협적일게 없으며, 일반인도 조금만 좀비에 익숙해지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존재로 그려진다. 요즘은 트렌드에 따라 괴력의 괴수로도 그려진다. 사람을 산채로 뜯어낸다든가, 아니면 좀비들도 아주 진화한다든지, 전혀 다른 구성을 넣기도 한다.


    전혀 다른 구성의 경우 총으로 머리를 터뜨려도 멀쩡히 움직인다던가, 새나 곤충 등이 변종을 일으켜 떼거지로 덤벼든다던가. 근데 차 타고 총 쏘는 좀비도 있더라. 뭐냐 이놈? (뭐, 유명한 좀비 게임인 레프트 4 데드나 바이오하자드만 봐도 변종 좀비들이 얼마나 개같은지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사실 좀비가 나타날 경우 그리 걱정할게 없는게, 당장 우리가 아는 탱크 몇 대가 횡대로 진격만 해도 몰살시킬 수 있다. 좀비들의 특성상 소리가 있는 곳으로 몰려갈 테니, 전차나 장갑차들이 지긋이 밟아버리면 뭐.. 그냥 답 없다.

     

    자, 이제 좀비가 나타났을 때의 행동지침을 보도록 하자. 이건 내 얄팍한 지식에서 나온 지식이므로 그리 신용할 것은 못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을지도?

     

     

    좀비 아포칼립스

     

    만약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 것이 대한민국일 경우, 그리고 아직 국가 공권력이 건재하다면 당장 국군과 예비군이 총동원되어 좀비의 이빨 따위로는 감히 뚫을 수 없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좀비 사냥에 나설 것이다. 뭐, 국가 공권력이 건재한 상태라면 아포칼립스라고 볼 수도 없지만 말이다. 만약 국가 공권력이 건재하다면 당신은 쓸데없이 나서지 말고 적당한데 숨어 있어라. 일주일이면 당신은 국군에 손에 의해 구조될 것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발발

     

    상황 발생 후 살아남으려면 대략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자고로 석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보라는 것은 당신의 생존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존재였다. 당신이 지금 어디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지금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지 파악하지 못한다면 당신은 좀비들의 일용할 양식이 될 것이다.
     
    어느날 외계인 대규모의 좀비드랍을 하거나, 세계대전급의 사태발생으로 정부 및 언론기관이 한순간에 소멸하지 않는 이상, 좀비 사태는 당연히 매스컴에 의해 보도될 것이다.
     
    일단 좀비 사태가 벌어졌고, 당장 당신 주위에 살아난 시체들이 돌아다닌다고 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구라 치고 있네, 이거 또 이명박이 음모 꾸미네.' 라며 믿지 않고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당장 당신이 보고 있는 매스컴들은 나름 신뢰할 만한 방송사이며 4월 1일이 아닌 이상 좀비 사태 같은 어처구니없는 재해를 두고 구라를 치진 않을 것이다.
     
     
    초기 대응
     
    이제부터 당신은 좀비 사태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지겹게도 좀비를 보게 될 것이다. 미리 말해두지만 당신은 좀비 영화 속 주인공이나 초인이 아니다. 당신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이고 평범한 신체능력을 지닌 일반인에 불과하다. 모 일본 애니처럼 가슴크기 평균 G컵인 요상한 세계관의 여고생처럼 일본도로 좀비의 머리를 썰어버릴 수 없다는 것만 명심해둬라.
     
    먼저 당신은 당장 방앞에 좀비가 쳐들어와 문을 부수고 있지 않은 이상 먼저 집에서 방어를 하며 농성을 할 지, 좀비가 감염되지 않은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야 할 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전 세계 좀비사태로 인해 개판이라면 답 없엉)
     
    전력, 수도, 가스 등이 건재하고, 지금 당장 당신의 집안에 상당기간 동안 생존이 가능한 식량이 있다면 농성을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먼저 당신이 빡촌이나 판자촌에 살지않는 이상 당신은 대개 빌라나 아파트에 살 거라고 추측하겠다. 대한민국 인구의 6~70%는 아파트나 빌라에서 산다. 그렇다면 당신은 식량만 충분하다면 집에서 농성을 벌이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민국은 주택의 70%가 아파트인 나라다. 따라서 좀비가 엘리베이터를 탈 줄 알거나 일부러 계단을 올라와 문을 두드리며 '택배 왔습니다' 하고 당신을 낚을 지능이 없다면 당신은 합금으로 만들어진 튼튼한 현관문의 보호 하에 철저한 요새화가 가능할 것이다. 설마하니 좀비가 좀도둑 마냥 가스관을 타고 창문으로 들어오겠는가?
     
    만약 당신이 불운하게도 집안에 먹을 것이 매우 적고, 현관문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가난한 집안이라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없는 놈이 튀어야지 별 수 있겠는가?
     
    먼저 당신이 농성전이 아닌 도주를 선택해야 할 때, 필자는 당신에게 준비해야할 것을 조언해줄 것이다.
     
     
    1. 딴놈 다 죽어도 난 산다는 모토를 가진 생존의지
     
    흔히 좀비 영화등을 보면 항상 나오는 패턴이 있다.
     
    첫번째는 동료들을 제물로 삼아 혼자 도망치는 얌생이 타입. 두번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하며 자살을 택하는 의지박약 타입.
     
    둘 중 선택해야 한다면 필자는 당연히 첫 번째를 선택할 것이다. 물론 동료들을 버리는 행위는 그리 개운한 행동은 못 되지만 그로 인해 자신의 생존이 확실해진다면 가차없이 동료를 버려라. 너님이 먼저 살아야지, 타인이 먼저인가?
     
    두번째의 경우 상당히 골때리는 경우인데, 흔히 여자 배우들이 이런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여성이 남성보다 심신이 심약해서 그런가 보다. 하지만 꼭 이런 놈년들이 지 죽겠다고 동료들까지 같이 위험에 빠뜨리는 타입이므로 당신이 양심이 있다면 절대로 선택해선 안 되는 타입이다.
     
    꽤 신랄하게 말했는데, 한 마디로 말하면 부정적인 현실에 굴하지 않는 굳센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는 좀비 사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모든 상황에서 해당되는 이야기니 잘 새겨두자.
     
     
    2. 필요하다면 좀비와 맞짱이라도 뜰 수 있는 지식 수집 능력
     
    흔히들 말하지 않는가? 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대학을 가면 그만큼 선택지도 많아진다고.
     
    틀린 말은 아니니, 부정하지는 않겠다. 지식이 많으면 많을 수록 공포감이 줄어들고 생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역사를 통해 증명된 만고불변의 진리다.
     
    당신은 굳이 좀비와 맞짱을 뜨지 않더라도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당장 좀비 사태가 일어나면 먼저 그 지역 기자들이 자신이 좀비에게 물린 사실도 잊고 특종을 올리겠다는 일념하에 인터넷 기사를 올려줄 것이다. 그것만 보더라도 대략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 되기에 좀비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좀비와 맞짱을 뜰 각오라도 하라는 것이다. 당장 당신들이 흔히 아는 '좀비는 머리를 부수면 돼'가 안 통할지 누가 알겠는가?
     
     
    3. 레프트4데드만큼은 아니지만 좀비와의 전투에서 도움이 될 장비
     
    만약 당신이 밀리터리 덕후이고 덕후를 자처할 만한 지식이 있다면 좀비 사태는 당신의 쓸데없는 지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당장 전동 드릴건으로 임시방편 수준의 소형화기를 만들 수 있고, 판자를 이용하여 제법 훌륭한 방호복 또한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고차원의 밀덕이라면 코일건도 만들 수 있겠지만 출력이 부족하므로 추천하진 않는다.
     
    당신이 군필자라면 좀비사태에서 당신의 생존가능성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유명인사인 베어그릴스 형을 생각해보자. 좀비조차 단백질 공급원으로 쓸 수 있는 그 멘탈을 말이다.
     
     
    이동
     
    먼저 당신은 출발 전에 목표를 확실하게 세워둬야 한다. 목적도 없이 방황하다가는 지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좀비들의 식량이 될 뿐이다.
     
    먼저 탈출루트를 생각했다면 그에 필요한 지도나 교통수단을 강구해라. 전기가 끊기지 않았다면 평소 느리다고 역정을 내는 당신의 컴퓨터가 국방부에서나 쓰는 슈퍼 컴퓨터처럼 보일 것이다.
     
    먼저 집안에 식량이 많지 않다면 쉽게 들 수 있는 것만 챙기고 마트나 근처 슈퍼마켓을 타겟으로 삼아라. 어차피 좀비사태로 개판된 세상, 좀 털어가도 뭐라 할 양반 없다.
     
    그리고 당신은 집안에서 사전조사가 가능할 것이다. 당장 창문으로만 봐도 좀비가 보일 테니 말이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좀비들이 우글거린다면 당신은 선택을 달리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이제 출발을 하게 됐다면 언제 출발해야 할 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낮이냐, 밤이냐가 중요한데, 낮에 이동하자면 좀비를 비롯한 위험요소들이 잘 보이나 돌려 말하면 본인과 동료들도 매우 잘 보인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약탈자들에게라도 걸렸다간 그대로 끝. 밤에 손전등 켜고 나 여깄소 하면서 다니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아무튼 은폐물을 사용하여 최대한 은밀히 움직이자.
     
    밤에 움직이는 것은 필자로서는 그닥 추천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중국산 1~2세대 야시경을 몇십만원에 살 수 있다지만 좀비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당신이 야시경 같은 걸 샀을 리는 없을 테고, 무엇보다 밤에는 당신이 타인을 보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도 당신을 보지 못한다.
     
    우연히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더라도 그들이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순식간에 난자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안 보이니까 당신을 좀비로 착각할 수 있다.
     
    쓰다가 지금 생각난건데, 만약 당신한테 애완동물이 있다면 당신은 가차없이 애완동물을 버려야 한다. 인간은 영장물 중 가장 뛰어난 뇌를 가진 동물이다. 하지만 당신의 애완동물은 아니다. 그들은 좀비 사태가 일어나도 어그로 끌기를 그만두지 않는다. 당장 당신이 좀비 무리에게서 은밀하게 도망치고 있는데, 당신의 애완동물이 좀비를 향해 짖어댄다면? 당신은 당신의 내장이 좀비에게 먹히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체험하게 될 것이다. 애완동물은 후식이고...
     
     
    이동수단
     
    자, 당신은 이제 집안에 있는 식량과 무기를 적당히 챙기고, 평소 아끼던 애완견을 가차없이 버린 뒤, 집을 나왔다. 그렇다면 당신은 먼저 이동하기 위한 수단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보행
     
    먼저 첫번째로 당신은 걷는다고 하는 지극히 심플한 수단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지상에서 매우 느린 짐승에 속한다. 평균적으로 인간의 보행속도는 시속 4km 수준. 전력질주의 경우 30~40km가 나온다고 하지만 5백미터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만약 당신이 여성이나 노약자라면 더더욱 떨어질 것이다.
     
    당신은 좀비 사태 발발시 먼저 가까이 있는 좀비에게서 튀기 위해 전력질주를 해야하고, 안전지대와 피난처를 찾아 수십킬로미터를 걸어야 한다. 당신이 집을 나왔을 당시 맨몸으로 나왔을 리는 없을 테니, 적어도 10~20kg 상당의 생필품을 짐으로 들고 있을 것이다. 결국 당신을 지켜줄만한 건 운동화 한 켤레 정도다. 영화 좀비랜드에서도 생존법칙 제 1법칙이 유산소 운동이다. 고로 좀비 사태 터지면 가장 먼저 죽는 건 뚱땡이들. (필자도 포함 되겠다)
     
    하지만 인간의 지구력은 상당한 편이어서 자동차와 같은 연료나 추가적인 식량이 필요없고 숲 같은 데서는 훌륭한 이동수단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좀비도 지구력이 매우 뛰어나단 소리. 만약 좀비가 느릿느릿 걷는 타입이 아닌 뛰는 타입이라면 당신은 즉시 보행이라는 이동수단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차량
     
    두번째는 좀비영화에서 반드시 나오는 차량을 통한 이동수단이다.
     
    이 차량을 통한 이동수단의 장점에 대해선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으므로 넘어가겠다.
     
    그렇다면 단점을 설명하는 것인데, 당연하지만 차량을 타고 좀비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인간이 당신뿐일 리는 없다. 당장 좀비가 감염된 장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차량을 타고 고속도로로 도망칠 것이므로 필연적으로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이고, 당신은 그 한가운데 있다가 감염된 좀비들의 습격을 피해 차량을 버리고 도망쳐야 할 지도 모른다.
     
    또한 당신은 연료 보급에도 난항을 겪게 될 것이다. 자동차는 당연히 연료가 떨어지면 움직일 수 없다. 여기저기 좀비가 '우어어어~' 하는 마당에 한가롭게 도시 한복판에서 여유롭게 연료를 채울 수는 없지 않은가? 만약 동료가 있고, 좀비를 원거리에서 배제할 만한 수단이 있다면 신속하게 연료를 채우고, 예비 연료까지 잔뜩 받아 도망치는 방법도 있겠다만.
     
    또 당신은 자동차가 내는 소음에 대해서도 걱정해야 한다. 현대에 들어 자동차의 소음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된 현대인들이지만 좀비 사태로 나라가 막장이 된 마당에 자동차의 소음을 듣는다면 상당한 이목을 끌게 될 것이다. 좀비건 사람이건 말이다.
     
     
    차량으로 이동 시 주의해야 할 점
     
    먼저 당신은 차량으로 이동 시에 앞서 차량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물론 좀비 사태로 막장이 된 마당에 당신에게 당신 소유의 차가 없다면 열쇠도 구하기 힘들 테지만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가능하면 4~6인용의 승합차를 선택하도록 하라. 버스 같은 차량은 운전히 힘들고, 여러모로 승합차가 낳다.
     
    자, 이제 당신은 승합차를 타고 좀비에게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을 것이다. 도망치던 와중 당신은 좀비떼를 만날 수 있다. 이럴 경우 당신은 매우 쓸데없는 남자의 로망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좀비 들이받기.
     
    당신은 영화나 게임에서 수십, 수백의 좀비 떼를 차량으로 돌파하는 것을 상상하며 당신 또한 그러한 영웅이 되고 싶다는 착각을 할 수 있다. 물론 당신은 영웅이 아니다.
     
    좀비가 한 두마리라면 모를까, 떼로 몰려있다면 그곳을 지나갈 생각은 버려라. 당신이 장갑차라도 타지 않은 이상 그런 무식한 짓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좀비를 들이받을 경우 운전자 또는 동승자가 앞유리를 뚫고 튕겨나가 뒈질 수도 있다. 안전벨트는 꼭 착용하자. 좀비랜드는 정말 잘 만든 영화라니까
     
     
    항공기
     
    자, 차를 탄 당신은 가장 먼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시밤쾅! 된 지역에서 벗어나기 위해 타국이나 먼 지역으로 항공기를 통해 이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당신이 항공기를 탈 수 있을까?
     
    너님이 생각하는 걸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할 리는 없으므로 탈출을 희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항으로 몰려들 것이다. 당신이 엄청난 부자라서 개인 항공기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당신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가장 먼저 타는 것은 고급 인력과 높으신 분들이다. 더군다나 사람이 붐비는 만큼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좀비화 되어 공항을 좀비 뷔페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런 민폐끼치는 것들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말이지.
     
    만약 당신이 매우 운이 좋아 항공기를 타고 타국으로 탈출에 성공했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그 공항에서 당신을 받아줄지 의문이다. 좀비 아포칼립스가 벌어진 곳에서 건너온 당신을 타국의 정부에서 어떻게 생각할 지 잘 생각해보자. 당장 사스나 인플루엔자 때에도 전염성 질환 확산지역에서 온 외국인들을 입국 금지 조치를 한 걸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무기
     
    원거리
     
    당신이 맨손으로 사람의 머리를 부수거나, 황소의 뿔을 뽑을 수 있지 않은 이상 당신은 좀비전에 대비해 무기를 준비해야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일부 밀덕의 경우 전동 드릴건으로도 간단한 소형화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쪽 지식이 풍부하다면 당신의 생존률은 대폭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전동드릴건으로 총을 만드는 방법은 상당 수가 모른다. 그런 만큼 당신은 당신의 집안에서 적당한 무기를 찾아야 할 것이다.
     
    당신이 중국이나 일본에서 총기를 밀수입하거나 취미로 사냥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당신의 집안에 총기가 있을 거라고는 볼 수 없다. 미국 영화의 경우 널리고 널린게 총포상이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에는 그딴거 없다.
     
    그렇다면 당신이 챙길 수 있는 무기는 한정되어 있다. 기껏해야 식칼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식칼로는 사람을 찔러도 잘 들지 않는 편이고, 이런 걸로 좀비떼를 상대하다가는 끔살 확정이다.
     
    만약 당신이 여유가 있다면 근처 경찰서나 전경 부대가 있는 부대에 잠입해라. 좀비 사태로 개판이 되어있을 테니, 들어가도 뭐라 할 인간은 없다.
     
    우리들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순찰대만 하더라도 38구경의 리볼버와 탄약을 저장하고 있고, 운이 좋다면 레밍턴 샷건도 손에 넣을 수 있다.
     
    다만 군기지에 들어갈 경우는 매우 조심하라. 좀비사태로 개판이 된 이상 전국에 있는 모든 군기지는 비상사태에 돌입할 것이다. 당신이 어설프게 군기지로 접근하려고 한다면 일제사격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당신은 군기지에 잠입하기 전에 항상 원거리에서 군기지를 살펴야 한다. 만약 군기지 안에 군인들이 있다면 당신은 가장 이상적인 탈출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좀비들에게 요새화된 군기지와 군인들의 화력을 뚫을만한 지혜가 있을 리 없으니 군기지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좀비들로부터 도망치지 않아도 된다.
     
     
    제대로 된 원거리 무기가 없다면?
     
    당신에게 좀비에게 대항할 만한 원거리 수단이 없다면 필자는 당신을 위해 매우 친환경적(?)인 원거리 무기를 소개해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짱돌이다.
     
    여러분들이 과소평가하고 있는 짱돌은 생각보다 무서운 물건이다.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투석병은 비정규 '병과' 중 하나였고, 대표적으로 로도스 투석병이라는 용병집단도 존재했다.
     
    이 짱돌로도 좀비를 쓰러뜨리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당장 단순비교만 해봐도 에어소프트건을 극한까지 개량해 위력을 높여도 10J의 위력밖에 나오지 않지만 짱돌은 기본 4~50J은 나온다. 이게 사람의 머리에 맞는다면? 머리가 부서지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거기에다 좀비의 신체는 일반인보다 약하다. 짱돌로도 충분히 머리를 부술 수 있다.
     
     
    근거리
     
    개인의 총기소유가 불법인 대한민국에서는 여간해선 총기를 구하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당신은 총기를 대신할 수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위에서 말했듯이 당신이 경찰서를 털거나 대한민국에 몇 없는 총포상이 있는 동네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총기가 아닌 대 좀비전 장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도검류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독자들은 목검 따위로 좀비의 뇌를 부수는 완력 따위는 없을 것이다. 이는 현역 군인도 마찬가지이며 특전사나 해병대급이 아닌 이상 여러분들에게 저런 완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목검 같은 것은 죽도에 비해 단단해 보이니 뭔가 가능해 보이는 묘기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을 명심해둬라. 실제 일본도를 당신에게 준다해도 일격으로 골격이 포함된 좀비의 머리를 동강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좀비가 사람처럼 목검이나 몽둥이에 쳐맞고 '아야! 아프잖아!' 라고 화를 낼 것도 아니기에 결국 좀비를 상대하려면 제대로 된 날붙이로 상대해보는 수밖에 없다. 물론 목검도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저 조금 단단할 뿐인 나무 막대기 하나 믿고 좀비전을 치룬다는 것은 실로 중2병적인 생각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당신이 군인이거나 중증 밀덕후가 아니라면 삼단봉이나 일본도 같은 제대로 된 날붙이를 가지고 있을 리가 없으므로 당신은 당장 주방에서 쓰는 식칼을 사용하는 것 정도가 근접전의 한계이다.
     
    하지만 흔한 식칼의 경우 내구성이 매우 떨어지고 인체를 가를 정도의 위력으로 몇 번 휘두르다보면 쉽게 부러진다. 독일제의 츠빌링 나이프 같은 초호화 명품 식칼이라면 애기가 달라지겠지만 당신이 사용하는 부엌칼은 싸구려 고기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라.
     
    당신이 운이 좋아 제대로 된 도검을 손에 넣는다고 해도 당신이 검도를 제대로 배운 적이 있거나 군에서 나이프 파이팅을 전문적으로 구사한 수준의 인간이 아니라면 초보인 당신은 도검의 위력을 제대로 내지 못할 것이다. 마구잡이로 휘두르면서 칼날이 아닌 칼등으로 좀비를 두들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칼 휘두르는 거야 연습만 제대로 한다면 어떻게든 습득이 될 테고, 무엇보다 당신이 상대하는 좀비가 무술의 달인이 아닌 이상 좀비 상대로 무협소설에서 흔히 나오는 익히는 것만으로 초고수가 될 수 있는 환상의 검술이나 궁극의 기술 따윈 필요하지 않다.
     
    간단하게 말하면 도검으로 좀비를 제대로 썰 수 있을 만큼의 완력과 좀비를 상대로 근접전을 하면서 침착해질 수 있는 냉정함만 있으면 된다. 당신이 좀비를 1:1로 상대한다면 저 두가지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히 좀비를 썰어버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살고싶다면 만화처럼 칼들고 좀비무리를 향해 돌진하는 짓은 하지 말자. 특히 일본도로 좀비를 자를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일 뿐이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사람의 머리를 일본도로 단칼에 자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수로 불렸던 인물이다.
     
     
    둔기
     
    당신이 멋을 부린답시고 일본도로 좀비를 썰려다가 칼날이 박히는 것보다 쇠파이프, 야구방망이 같은 둔기가 훨씬 안전하고 다루기도 쉬우며 앵간한 완력으로도 머리를 부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목검 정도의 단단함으로는 사람의 머리를 부술 수 있을 만한 내구성이 없기 때문에 크게 휘두를 수 있고, 위력도 출중한 야구방망이나 오함마 같은 것이 좋다. 골프채의 경우 골프채의 머리 부분이라면 상당한 위력을 가지지만 야구방망이나 쇠파이프 같은 자루 부분의 내구성이 뛰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뭐, 당신이 가정폭력을 행사한답시고 가족들을 골프채로 팬 인간말종이라면 이쪽이 더 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
     
    둔기에는 당연하지만 공구 같은 것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한다.
     
    WWE의 트리플 H가 사용한다는 오함마나 모 게임의 공돌이 박사님이 사용하신다는 빠루나 공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삽이나 곡괭이 등은 도검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되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한다.
     
    애초에 공구라는 것은 험한 작업에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당연히 내구성은 단연 출중하다.
     
    이건 뭐 초심자가 휘둘러도 쉽게 좀비의 머리가 박살나다 못해 날라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무게가 있으므로 힘이 출중한 남성이 들고다니길 추천한다.
     
    지금 생각나서 하는 말인데 당신은 '레프트4데드2'에서처럼 전기톱을 들고 좀비에게 덤빈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물론 당신이 상당한 완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그런 짓은 하지 말길 바란다. 게임 캐릭터의 완력과 당신의 완력이 차원이 다르다는 것만 알아둬라.
     
     
    맨손
     
    미쳤냐? 그럴 힘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달려라.
     
    당신은 데드 라이징의 프랭크 웨스트마냥 악력으로 좀비의 머리를 뽑아버릴 수 있거나,
    바이오하자드의 알버트 웨스커마냥 붕권으로 좀비를 10m쯤 날려버릴 수 있는 초인이 아니다.
     
     
    방어구
     
    물론 당신이 좀비를 상대로 맞짱을 뜰게 아니라면 방어구 같이 무거운 장비는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세상사 어떻게 돌아갈 지 모르는 법. 가죽 점퍼나 청바지 같이 두툼한 옷 같이 튼튼한 옷을 입는 것은 추천할 만하다. 사람의 이빨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날카롭지 못하다. 화생방 보호의 같은 것쯤 되면 좀비 무리에 둘러싸인다고 해도 꽤 장시간 버틸 수 있다.
     
    최근 완결된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도 중2병 병신 고자새끼가 판자로 보호구를 만들며 '난 영웅이지 헤헤헤'라며 좀비와 짱뜨는 미친 장면을 볼 수 있다. 근데 이거 상당히 도움 된다.
     
    하지만 당신이 착용하고 있는 보호구는 전문적인 수준이 아닐 확률이 높으므로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다. 이를 믿고 좀비와 근접전을 벌이는 일은 피하도록 하자.
     
     
    식량 및 물자확보
     
    위에 말했던 모든 것들은 바로 이 항목의 행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의 이야기다. 당신의 집이 총포상이 아니라면 총을 구할 수도 없을 것이고, 식량 또한 일반적인 가정집을 기준으로 볼 때, 장기간 버틸만한 물량은 없을 것이다.(필자의 집에도 냉장고를 보면 김치만 있다) 결국 당신은 물자확보를 위해 길을 떠나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농업이나 어업 등으로 한 곳에 짱박혀서 온갖 함정을 설치하고 안전가옥을 지어 체류하는 것이지만 이 항목의 경우 상당히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므로 대부분의 독자들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바로 즉각적인 물자확보 방법만을 쓰겠다.
     
     
    대형마트
     
    실제 많은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나 만화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클리셰로 대형마트에서 농성하는 장면이 많다.
     
    물자도 많은 데다가 숨어있을 때도 많을 테니 그럴 듯 해보이지만 필자의 경우는 한 가지만을 추천하겠다.
     
    당장 필요한 것만 챙기고 신속히 마트에서 떨어져라.
     
    일단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대형마트로 가 물자를 확보한다는 생각을 당신만 할 리가 없다. 대형마트는 사람들이 진입하기 매우 쉬운 장소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상당부분의 물자가 이미 쓸린 상태일 확률이 높다. 좀비 사태가 일어난 마당에서 좀비들이 들끓어서 생존자들이 접근하다 좀비에게 먹힐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물론 롯데마트나 이마트쯤 되는 대형 마트는 하루 물량만 하더라도 엄청나서 좀비 사태가 일어난 뒤, 일주일 정도라면 아직 쓸만한 물자가 남아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사람이 들 수 있는 물건은 한계가 있다. 물론 영화에서 나오는 산처럼 쌓인 물자를 기대하진 말자.
     
    새벽의 저주라는 영화에서도 다른 생존자들이 마트에서 침발라 놓고 농성하는 장면이 있다. 뭐, 여기에서는 생존자들끼리 큰 충돌을 일으키진 않았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확률이 매우 높다. 침 발라놓고 '이거 내꺼임, 건들면 맞짱' 이럴 수도 있기 때문.
     
    하여튼 간에 위험성이 매우 크다. 일단 대형 마트는 사람이 너무 많이 드나드는데다가 좀비가 퍼지기 시작하면 대형 마트 전체가 좀비 소굴이 될 수 있다. 게다가 필자가 말하는 대형마트에서의 물자확보는 어디까지나 공구류나 의복을 말하는 것이지 식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식량은 유통기한이 있다. 물론 유통기한이 꽤 긴 식품도 있겠지만(육포, 라면 등) 그날 들여와서 그날 파는게 식품이고 무엇보다 전기가 끊기면 식품들은 쉽게 썩는다. 애초에 유통기한이라는 것은 충분한 냉장 환경에서 보관하는 식품의 기한을 말하는 것이다. 장기간 체류하는 것은 추천할 만한 것이 못 된다.
     
    당신이 대형마트에서 농성을 하는 것을 선택했다 하더라도 방어해야 할 곳이 너무 많다. 롯데마트쯤 되면 지하까지 합하면 소수의 인원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애초에 정문 입구만 하더라도 너무 넓어서 막을 수도 없다.
     
     
    물류창고
     
    당신이 흔히 생각하는 대형마트의 물량을 어디서 보급한다고 생각하는가? 당연하지만 물류창고에서 보관 중인 엄청난 물량의 보급고에서 매일 배달되는 것이다.
     
    당연히 대형마트의 물자량보다 압도적인 물량이 존재하며 초대형 물류창고쯤 되면 좀비 사태로 개판된 세상 속에서 안락한 문명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물류창고의 경우 대개 외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사람도 적고, 무엇보다 전기가 끊켜도 자체적인 발전소가 있기 때문에 식품류의 경우 썩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무지막지한 메리트가 존재한다.
     
    물론 당신이 재수가 없어서 전자제품 등을 보관하는 물류창고를 발견한다면 당신은 헛수고를 한 셈이다.
     
    초대형물류창고쯤 되면 상당수준의 보안시설과 자체적인 발전소 또한 훌륭할 만큼 돌아가기 때문에 좀비 100마리나 200마리쯤은 우습게 보일 정도의 훌륭한 아지트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시설에는 이미 상당인원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농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무지 재수가 없어서 들어가보니 이미 좀비화가 진행되어 좀비들의 습격을 받을 지도 모른다.
     
    미분과적분의 꼬릿말입니다
    원문은 http://blog.naver.com/ablh534981/9012779527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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