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머리에서 단발
단발에서 숏컷
숏컷에서 투블럭
자꾸 자르다보니 알게 된 사실은
제가 투블럭이 엄청 잘 어울리네요!
그런데 대입 이후로 거의 8년째 숏컷 유지하니까
주변에서 길러보라고 성화네요.
전남친이랑은 제가 자를 때마다 싸웠고...
다들 기르라면서 하는 말이
"여자가 머리가 이게 뭐야."
긴머리가 여성성이랑 동의어도 아닌데
그리고 전 숏컷이 잘 어울리는데
머리 자를 때마다 이젠 친구들도
"아줌마되면 숏컷 많이 할건데
왜 지금부터 난리야?"
하... 친구들이여
너희는 머리 많이 길러서
폐백할 때 중전마마처럼
얹은머리 하고 떨잠 꽂길 바란다...ㅜㅠ
지금 초여름부터 길러서 꽤 자랐습니다.
꽁지가 겨우 묶이죠.
그런데 자다 깨서 갑자기 화가 나네요.
어울리지도 않는 긴머리
하고 싶지도 않은 긴머리
그거 하려고 내가 왜 이렇게 짜증을 참고 있나..
머리 자르면 또 만나는 사람들마다
넌 왜 인내심이 없냐고 난리겠죠.
7년, 8년째 그 소리 듣고 살고 있습니다.
너무 답답하네요.
짧은머리라고 남자인 게 아닌데..
그냥 여기서라도 한풀이 하고 싶었어요..
숏컷 좋아하는 여징어님들
우리 같이 멋지게 살아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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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10/06 03:42:59 211.36.***.177 최귀염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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