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야기는 어머니 친구분 이야기
어머니 친구분은 오십대의 중년여성이신데
거의 평생을 자기 남동생에게 뜯기다시피
하고 사십니다. 그 남동생분은 직업없이
가족 등골빼먹는 사람도 아니에요.
성형외과 의사에요.
병원을 열려면 임대료다 기계값이다 돈이 많이
들잖아요? 전부 자기누나 돈으로 열었대요
그게 남매간의 정이 아니라 협박으로 얻은거에요
돈 털어가서 안갚으니까.
자기돈인데 싫으면 안주면 되지?
성인 남자가 협박을 하니 못 버티고 그냥 준대요
돈 없다 배째라 하면 재산이 얼마나 있는지 다
조사해서 압류해버리니까 결국 줘 버린다고 .
전 그분 친구의 자녀일뿐인데 이런 이야기를
잘 알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분 가족내에서도 저 남동생 성격은 부모도
못 당해서 부모도 자식한테 돈 엄청 뜯기고
두분다 몸져누웠고 전문직 종사자인
동생한테 착취당한다는 사실을 남들이 믿을리
없으니 삼십년 친구인 저희 어머니밖에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요
수년을 자기 남동생한테 뜯겨서 직장생활을
이십년넘게 하신분이 아파트에서 원룸으로 옮기셨음
좁은 집에 짐 정리하러 어머니가 도와주러가신게
재작년쯤
수년째 돈 뜯기는 이야기는 그렇다쳐도
더 무서운 이야기는 몇개월전 들었습니다
마녀사냥재방송을 엄마랑 같이 보는데
마녀사냥에서 '잘 된 성형은 로또같은거다
로또가 터질려면 다른 사람들이 엄청 걸어야되니까
하나 잘될려면 수많은 실패작이 있었겠지'
(수개월전 본거라 기억이 잘....죄송합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데 그걸 보며 전
"그러게...잘 된 성형 신기하더라 성형은 모르모트도
없는데 잘하는 의사들은 어떻게 하는걸까"
라고 하니까 엄마가
"내 친구 ##이(이 이야기의 주인공)가 동생의 모르모트잖아. 동생이 가슴수술 잘하는 이유가 ##이 덕이야.
완성품이 나올려면 실험을 해봐야지"
라고 하시네요. 이 말 들은 제 멘탈은............
........................
좀 진정되고 나서 든 생각은 '이거 그알에 제보해야
되지않나'였습니다. 대체 왜 가만히 있는거지?
수년간의 협박과 착취 그리고 신체개조에도 왜
도움을 청하지 않을까.........
(여기서부터 발암주의)
근데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할것도 없어요
어머니 친구분은 어딜가나 꼭 있는,지나치게 유순하고
목소리 높일줄 모르는 그런 분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선 한심해 보일정도로 매사 느긋한 성격.
이분은 수년전에 돈 뜯길때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난리를 피우기 보다는 점쟁이를 찾아간 분이거든요.
가슴수술 실험체이야기까지 듣고나니 이젠 그알이 시시해 보일정도.......ㅋ 세상 진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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