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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잔왕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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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910957
    작성자 : SlowMotion
    추천 : 48
    조회수 : 8830
    IP : 175.123.***.50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7/04 19:15:25
    원글작성시간 : 2014/07/01 09:27: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910957 모바일
    호주에서 만난 친구 이야기[베오베 글의 댓글 모음]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68011&s_no=168011&page=2

    이게 원글이구요. 원글에 있던 댓글의 반응이 좋아서 편집해서 올립니다.

    원 댓글러님께 허락을 못구하고 올려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요청하시면 바로 내릴께요..

    모든 글은 그대로 퍼왔구요. 원글 댓글에도 있었던 예기 -> 얘기 이 부분만 바꿔서 그대로 올립니다. ^^

    아 참 제목은 원글과 비슷하게 지었습니다. 


    ---------------------------------------------------------------------------------------------------------------------------

    아.. 음.. 그러니깐 달걀을 주었던 그분이 귀신이였던 것 같다.. 라는 거죠??
    달걀귀신도 아니고.. 뭐지...

    아주 약간은 비슷한 일이 있어서 저도 글좀.. ㅋ

    호주에 있을 때 일이에요
    워킹비자 받아서 영어공부겸 갔는데, 돈도 없구.. 결국 공장에 일을 하게 됬어요..
    도축장 같은 곳인데요 지금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함 ㅎ

    여튼 일한지 두달정도 됬나?
    일끝나고 나면 각자의 캐비넷에 가서 소지품 넣고 퇴근을 해요 (칼, 칼갈이 등등)
    한국분도 몇명 있었는데 아주 예쁜분이 저보고 집위치를 물어보고는 가는 방향이 같으니깐, 꼭 태워달라고 하더군요
    차비는 꼬박꼬박 준다면서..

    그 분은 저 밑에 여럿이 모여사는 여행자 숙소 같은 곳에서 살았는데..
    많은 남자분들이랑 여자분들이랑 섞여서 출퇴근을 했었어요..

    그래서 그날저녁부터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요
    성격상.. 너무 예쁜분을 만나면 오히려 정신이 맑아져요.. 혼자 괜히 소설같은거 안쓰고.. 그냥 나무처다보듯이..

    2주일동안 정말 거짓말 안하고 서로 아무얘기도 안했어요
    때되면 태워주고.. 때되면 내려주고..

    3주 접어드니깐, 저한테 이상한 얘기를 하데요..
    "너무 고마워요.. 00씨 아녔으면 택시 타고 다녔을 껀데.. 그럼 돈벌어서 택시비로 전부 ㅋㅋㅋ"
    "아.. 네.."

    그후로도 2주동안 암말도 안했어요..
    근데.. 참으로 이쁘더군요.. 뭔놈의 얼굴 피부에 광이 그렇게 나... 물광인가??

    일한지 3달정도 됬고.. 돈좀 벌었길래 그만둬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 얘기를 했더니, 딱 한달만 더 있어달라고 하더군요.
    갑자기 물량이 많아졌다나 어쪘다나..

    그래서 한달 거의 채울쯤에 그 여자분께 말을 걸었죠..
    저 앞으로 10일정도면 일을 그만 둘것 같습니다.
    다른.. 차를 알아보시는게..

    그랬더니 웃던 얼굴이 갑자기 사색이 되서는 알겠다고 힘없이 얘기를 하더군요..
    "이쁜것들은 꼭 편하게만 살려고 그러냐.. 걍 버스타고 다니면 되지 아오.. 뭘그렇게 똥씹은 표정으로 쩝.."
    라고 혼자 중얼중얼 거리고 있었는데..

    ".. 잠깐 얘기좀 해도 되요?? 5분이면 되는데.."
    "아.. 네.. "


    그렇게 얘기하고는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 갔습니다.

    "저기.. 일한 시기도 비슷하고 어차피 영어공부하러 오신거면 제가 도와드릴테니깐, 계속 일해주시면 안되나요?"
    "??????????????"

    너무 놀랬었습니다.
    이 사람이 왜 나한테.. 그럴까나.. 차좀 있고 해서 좀 뜯어볼생각인가?? 내가 그렇게 만만한가??
    그냥 안좋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너무 예쁜 아가쒸들 보면 그냥 나무처다보듯 그런 상태가 되서.. 아.. 왜그럴까..

    "저기.. 전 그 쪽분에게 아무런 사심도 없구요, 그 숙소까지 다니는 버스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차가 좀 편하긴 하지만 버스타고 다니시면
    비용도 많이 아끼게 되고.."
    "저기.. 그 버스타고 다니기 싫어서요.."

    그리고는 그냥 울데요..
    와나.. 뭔이런 경우가 다있나 싶더군요.. 내가 울린것도 아닌데.. 내 앞에서 나하고 몇마디 나누고는 지혼자 울어.. 워..

    "아니.. 때리지도 않았는데.. 왜 울고.. 아.."
    "(꺼이..꺼이..)그니깐.. 계속..(꺼이) 다녀주시면..(꺼이) 영어도 제가 갈켜드리고..(꺼이..)"

    세상살면서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더라구요..
    거짓말 쬐끔보태서 문채원같이 생긴 여자분이 영어도 갈켜준다고해.. 제발 같이좀 다니자고해..
    어떻게 받아들어야지.. 하고 계속 그 여자만 처다보게되더군요..


    얘기가 길어지네.. 쩝..

    사연을 좀 자세히 들어본즉 이해가 어느정도 갔습니다.
    그곳 버스에 탄 호주인들 10명정도가 유명한 양아치들이였습니다.

    괜히 건드리고, 안건들였다고 우기고 화나면 때리고..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 10명이서 그러고 있으니 아시아인들 누구도 감히 나서서 맞받아지치지 못했던거죠..
    음.. 저또한 큰 체격이 아니라.. ㅜㅜ

    근데 그넘들이 그 여자가 타면 그 여자 주위로 10명이 막 모여서 장난을 쳤다더군요..
    머리를 건드리고 신발도 툭툭건드리고..
    음흉하게 미소를 짓기도 하고..
    회사에 건의를 했지만, 증거가 없다며.. 증인도 없다며..

    제 차를 타기 일주일전에 사건이 터졌답니다.
    하도 못살게 굴어서 볼을 만지던 손가락을 탁! 쳐냈는데 자기 손목을 가지고는 그넘들 아랫도리에 가져갔다는..
    그리고는 정말 돌처럼 굳어서 소리도 안나왔는데
    한명이 자기 입에 키스를 했다더군요..

    이걸 믿어말어.. 순순히 여자입에서 저런 치부가 나올만한 가까운 사이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에 다와서 내려야 하는데.. 그넘들이 자기 입을 막아서 내리지도 못했고..

    엉엉 울면서 다음 정거장이 되서야 겨우 내렸답니다.
    눈물콧물 다 흘렸더니 더럽다는 표현을 하면서 말이죠..

    반은 믿었고 반은 안믿었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여부는 상관 없었습니다. 어차피 저는 일주일 후면 그만 둘꺼였고 제가 나서서 그 상황을 타개할만한 능력도 없었으니깐요..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저기..00씨.. 그렇게 힘들면 이일 그만하고 다른 일을 하세요.. 아무리 돈을 좀 준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못견디는데 왜 이일을 하시는지.."
    "그만둘려고 할 때 그 쪽이 절 도와줬거든요.. 돈도 잘 벌고 있고, 조금만 더 벌면 되는데.. "

    ????????????
    이런 된장년같은년을 보소..
    그럼 그렇게 짖궂은 장난을 당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내가 나타나서 그 상황을 타개해줬으니깐, 마저 도와달라??

    라는 나쁜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다른 상황이 생겨 여기일을 그만둘려고 했는데, 자기가 돈을 더 벌어야 하니 나를 좀 도와달라??
    하지만..
    그 여자분에게 이상한 짓을 한 놈들을 생각하니.. 어느정도 이해는 했습니다.


    대충 위로해주고 저는 그쪽분에게 영어교육 안받아도 되고..
    이제 여행을 좀 할려고 가는 것 뿐이니깐, 서로 깔끔하게 자기 갈길 가면 안될까요.. 라고 넌지시 말했죠..

    알겠다면서 그동안 고마웠다면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다음날에 가보니 그 여자분은 버스를 타더군요..
    속은 상했습니다.
    그러지만.. 그 여자분은 영어를 곧잘 잘했고.. 유창한건 아니지만..
    다른 job을 얼마든지 구할수 있었으므로 크게 신경 안썼습니다.

    음..
    일주일뒤에 그만둘때 감독관에게 버스 얘기를 했더니..
    그게 사실이냐고 하면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드디어 그 버스에 갔는데 그 여자분이 저기 뒤에 있었습니다.
    남자분들 몇명 계셨구요..

    그래서 그 감독관에게 귓속말로
    "저 여자!! 저 여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나 자꾸 저를 이상하게 처다보는 것이였습니다.

    what???????????
    (아.. 머냐.. 저여자라고..)

    그리고 계속 저 여자라고 저는 그 분을 보면서 얘기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여자분이 저를 보면서 히죽 웃더군요

    그러더니 일어나서 저한테 오면서 한마디 던지고는 차에서 내리더군요..

    (땡큐~)
    하면서..

    그리고 저는 정신을 잃었습니다.

    깨보니 나혼자 삽질을 했다더군요 괜히 감독관 끌고 와서는 이상한 얘기하면서 여자를 찾았다고..

    진짜 저는 너무 억울해서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아니.. 내 앞에 있는 여자 못봤냐고..
    ㅆㅂ내가 넉달동안 태우고 다닌 여자 그 여자 못봤냐고.. 아오...

    지금 생각하니 소름돋네.. 쩝..
    대충 일 마무리하고 여행을 다녔습니다.
    계속 찝찝했지만.. 어쩌겠습니까 그일로 한국을 갈수도 없고..

    그리고 6개월 후..
    적당한 영어 학원잡아서 공부하는 생활을 했었는데
    꿈에서 그여자가 나오더랍니다.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너 그때!!! 너!!!

    고마웠다고 울더군요..
    암만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해도 자기가 보여야 뭔 말을 해도 한다면서..
    와.. 그래.. 그렇게 이쁜여자가 귀신 아니면 나한테 뭔 기회가 왔겠냐..

    그래서 알겠다고 그랬죠..

    뭐.. 다 사실이라고 합디다
    성추행을 당하고 그길로 자살을 했고..
    6개월일을 다 못채우고 나온게 한이되서 꼭 일을 했었다고..

    참고로 전 호주에서 독고다이였습니다. 다른 한국분들에게는 일체 말을 안걸었죠..

    쓰고나니 재미 없네..
    그래도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가끔은 그 여자분 생각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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