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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837691
    작성자 : Angeln
    추천 : 141
    조회수 : 6801
    IP : 122.38.***.11
    댓글 : 6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4/02/15 00:26:32
    원글작성시간 : 2014/02/11 00:14:35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7691 모바일
    철학과에 갑니다.
    늘 제 선택을 지지해 주시는 부모님 덕에, 철학과에 지원하는 것에 대한 마찰은 없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제 꿈은 국어나 사회교사였습니다.
    철학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였지요.
    그전까지 저는 어느 누구도 존경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어린 학생이었는데,
    어쩌면 평생을 믿고 따를 것 같은 선생님을 뵙고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학교 특성상 철학과 관련된 과목은 3학년 때 배우는 '윤리'밖에 없었기에 따로 공부를 했습니다.
    책을 읽고, 인문학 강의를 들으러 가고, 앞에서 말씀드린 그 선생님과 대화를 하며
    저도 모르게 가지고 있던 아집을 버리려 노력하고, 가끔은 제 바닥을 보며 울기도 했습니다.
    3학년이 되었고, 윤리를 배우며 생각했습니다.
    이 길로 가면, 어쩌면 배는 고플지 몰라도 마음만은 만족하며 살 수 있겠구나.
    그리고 무척 놀랐습니다.
    꾸준히 간직해온 꿈보다 한순간 폭풍처럼 밀려온 철학이 우위에 설 수 있다는 사실에요.
    조금 과장하여 한순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철학과를 선택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주변인들이 걱정하는, 먹고사는 문제 때문이 아니라, 정말로, 정말로
    철학을 공부하다가 제 바닥의 끝까지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말하는 '천재'에 속하지 않는 범인으로서 솔직히 많이 두려웠습니다, 두렵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도는 해보려 합니다. 대학 생활 내내, 원해서 시작한 공부에 몸을 맡겨보려 합니다.
    부모님은 사범대에 붙었음에도 철학과에 가는 것에 좀 아쉬워하시더군요.
    저 또한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신 선생님을 뵌 것으로 인해 교사에 대한 꿈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교직이수라는 좋은 기회도 있으니,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지요.
    철학자들의 철학을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제 철학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이나 대학원을 가게 될지, 교직이수를 통해 임용을 볼지 제 미래는 확실치 않습니다.
    어쩌면 전혀 다른 길로 갈 수도 있겠지요. 혹은, 바람이 되어 자유로워질 수도요.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저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각자의 기준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Angeln의 꼬릿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갈 것, 살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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