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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800575
    작성자 : 에버샤이닝
    추천 : 116
    조회수 : 4909
    IP : 59.23.***.37
    댓글 : 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12/17 00:20:33
    원글작성시간 : 2013/12/16 13:18: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800575 모바일
    인간이 왜 인간인가.
     
    아침부터 빡쳐서 몇자 적었다.

    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에 관심이 없다. 솔직히 말하면 그런 활동에 관심이 높은 분들의 뜻은 높게 사지만, 내가 후원을 한다면 나는 우리나라 내에서 밥을 굶고 있는 애들을 상대로 먼저 기부해야지, 선생님이 된다면 우리반 내에서 밥 굶고있는 애들 먼저 도와줘야지 하는 생각이다. 그러므로 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영양실조에 관심도 도움도 주지 않는 상태이다.

    그러나 나는 이런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하지 않는다.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라는 고백에 가까운 이야기이다. 아니, 다른사람의 불행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떳떳하고 자랑스럽다면 미친놈이다. "난 존나 관심없는데?ㅋㅋ" 이따위 식으로 이야기하는 학생이 있다면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을 것이다.

    인간이 왜 인간인가? 인간이 동물과 대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문명이다. 개체는 자연선택과 경쟁을 통해 생존하지만 사회는 협동을 통해서 발전해 왔다. 

    마을에 침입한 곰이라는 문제상황을 가정해 보자. 제대로 된 정신머리라면, 마을 구성원들은 각자 역할을 나누어 너는 구덩이를 파라, 나는 곰을 유인하겠다. 너는 곰이 어디서 오는지 망을 봐라 등으로 협동해서 곰이라는 문제상황을 해결했을 것이다. 어떤 미친놈이 마을내에서 64대 1 토너먼트전을 펼쳐 "이제 니가 우리마을 1등이니까 너에게 식량과 무기를 몰아주겠다. 니가 곰과 맞짱떠서 이겨라." 이따위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을까. 그런 집단이 있었다면 분명히 망해서 없어졌을 것이다.

    문명은 분명히 경쟁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협동으로써 발전해 왔다. 그러므로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의 안위를 걱정하고 그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은 일종의 덕목으로 간주된다. 물론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생을 돌보느라 바빠 지구상의 모든 인간의 일을 신경쓰지는 못한다. 바로 옆동네 옆집 때로는 내 친구의 일도 도움은 커녕 걱정조차 해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인간이라면 그것을 미안해 할 지언정 자랑스럽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다. 만일 그런 인간이 있다면 그는 인간으로써의 자격을 박탈해 버려야 한다. 

    최근에 고려대에서 "안녕들하십니까" 라고 적은 대자보가 유행을 타는 모양이다. 전문을 곱씹어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크게 "사회가 매우 어수선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이런 하수상한 시절에 혹시 사회문제에 관심을 끊고 일신의 안위만을 추구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라는 취지인 모양이다. 

    물론 사회 구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나는 문제가 매우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문제를 겪고 있는 사회 구성원은 분명히 있다. 그러면 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겠다면, 그와 생각이 다르다면 이렇게 대답해야 하는 것이다. 가령, 그것이 "너의 잘못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말이다. 그러면 "나는 당신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당신은 사실관계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라고 말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종류의 주장은 공격받지 않을 권리가 없다. 내가 너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면ㅡ나는 이렇게 반론하겠노라고 생각을 펼치면 되는 것이다. 어떤 주장도 그 누구도 반박에서 도망칠 수 없으며 누구도 반박을 막아서는 안된다. 그것은 민주주의가 민주주의로써 성립할 필요조건이다.

    지잡충이라는 인신공격이나, 남이 생각을 개진한 벽보에 저렇게 자기 글자를 덧씌운 짓은 넘어가기로 하자. 내가 관대해서가 아니라 이런건 굳이 언급하고 무엇이 잘못이라 지적할 가치조차 없는 유치한 일이니까. 

    내가 진심으로 빡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벽보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이런 이유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 내 생각은 다르다고 반박하면 되는 것이다. 너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을 해라. 원문은 어쨌던간에 안녕하십니까 라고 당신은 어째서 관심을 가지지 않느냐고 묻고있는데 단 한줄 한마디 반박도 없이 "니가 기분이 어떻던지 무슨 문제를 겪고 있던지 조까세요 나는 존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건 뭐냐? 왜 남의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걸 이토록 떳떳하게 이야기하나? 니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하면 될 일이지 도대체 왜 인간임을 포기하는가?

    이게 인간임을 포기하는게 아니라면 이 자에게 내가 물을 질문은 단 하나뿐이다. 너는 너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를 너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는가?

    이러면서 왜 사람을 벌레 취급하느냐고 하소연인가?
    에버샤이닝의 꼬릿말입니다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니라 신화다.

    - 존 F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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