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할아버지 제사를 지내다가 문득 옛생각이 나서 몇자 끄적여 볼랍니다.
어언 십수년전 고딩때 일이었죠. 할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신 관계로 어릴때부터 매년 12월(음력)이면 제사를 지냈었죠. 그날도 어김없이 제삿날이 되서 늘 그렇듯 아버지와 몇몇 작은아버지들과 나란히 경건한 마음으로 할아버지께 절을 했었죠.
제사라는게 동네마다 틀리고, 집안마다 틀려서 다들 이렇게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안의 경우 아버님께서 "지방"이라는걸 붓글씨로 쓰시고, 제사지내는 동안 상 한가운데에 붙여놓습니다. 그리고, 제사가 끝나면 그 "지방"이라는걸 태움으로써 상황이 종료되고, 상위에 있는 음식도 먹고 하는 것이죠.
사건은 이때 일어났습니다. 제사를 지낸 후에 지방을 태울 순서가 온거죠.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서 불을 붙였습니다. 그 순간에는 부모님도 그렇고 작은집 식구들도 그렇고 전혀 이상하다거나 뭔가 안맞는다는 생각조차를 안했더랬죠.
그렇게 불을 붙이고 상황이 끝나갈 무렵... 거의 동시에 모두들 느끼고 말았던 거죠.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font color="silver">도대체 왜 어째서 무엇때문에 Why??? 고등학생이 주머니에 라이터를 갖고 다니는 걸까?</font></span>
대략 5초의 경적이 흐르고... 부모님과 여러 친척분들께서 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과 함께 뭐라 한마디는 하셔야겠는데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지라 뭐라 말씀도 못하시고,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그랬더랬죠.
흠... 당시에는 엄청 뻘쭘했는데... 이제는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네요... 쩝~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font color="silver">나도 고딩때 담배폈다~ 추천 ^^</font></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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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data&no=157136&page=1&keyfield=&keyword=&sb=">불사신 케산</a><br>
세상엔 오렌지족이니 뭐니 하는건 있지도 않아. 신문과 사회와 어른들이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지.
우리나라 코메디를 보고 저질이라고 한탄하는 그들에게 묻고 싶어. 외국에서 꼬부랑말을 하는 코메디를 보면 그렇게도 고상해 보이고 고급스러워 보이는지를.
하지만 그들을 탓하고 싶진 않아. 그들도 비난하는 것만이 유식한것처럼 인정되는 사회가 만들어낸 피해자니까.
---------------------------------------> 015B의 제4부 중에서...
세상을 알기엔 아직 어린나이 세상을 의지하기엔 이미 커버린 나는 이 혼돈속의 정리를 원한다
두가지 세계에서 외면당한 서러움 나와 같은 공허속의 이름..신세대.
우리를 바라보는 포장된시선들은 배부른 소리를하지말라고 한다. 그때가 좋았다고 한다.
그건 나약한 사고이다 어느시간속에 존재하건 자신의 행복은 자신의 책임이다.
시대의..시간의 책임이 아니다.
나와 같은 신세대여..
아무런 대책없는 미래에 대한 넋두리 이젠 닥쳐주었으면 한다.
냉정한 내사고에 숨이 막혀오는때도 있을것이다.
나약한 영혼이 되버릴수 밖에 없다면 그 도피의 끝은 결국 죽음조차 되지 않을것이다.
영원히 죽지못해 깨어있을수 밖에 없는 날개를 잃어버린 추락하는 영혼이 될수밖에 없을것이다.
나는 두가지길중 사람들의 발자취가 없는 가시밭길을 택하련다.
나의 선택쯤에 따르는 고통은 견딜수 있다. 가시를밟으며 피를 흘릴지라도
새로운 곳에 내가 먼저 갈수 있다면......
------------------------> 서태지가 고1때 자퇴하면서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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