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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11275
    작성자 : 역주행
    추천 : 57
    조회수 : 2505
    IP : 115.88.***.76
    댓글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12 05:19:16
    원글작성시간 : 2013/07/05 18:22:13
    http://todayhumor.com/?humorbest_711275 모바일
    철학게시판인데 도가 사상이야기는 없네영
    퇴근 시간이 지났지만 사장님이 퇴근하지 않은 관계로 도가사상에 대해서
     
    간략히 적어볼게여
     
     
    도가의 사상은 정~말 간단합니당
     
    8글자만 알면 돼요
     
    상선약수, 무위자연
     
     
    상선약수
     
    -> 직역하면 최고의 선은 물이다, 의역하면 항상 물과 같아라는 의미입니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고, 주어진 그릇에 따라 모양을 달리하며, 스스로를 더럽혀 남을 깨끗하게 해줍니다.
     
    또한 남을 깨끗하게 해준것을 자랑하거나 뽐내지 않습니다.
     
    상선약수 끝~~~ 정말 간단하죠
     
     
    무위자연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무위자연
     
    -> 직역하면 자연은 아무것도 꾸미지 않는다. 의역해도 꾸미지 말라는 뜻입니다.
     
    즉 "물과같이 행동하고 꾸미지 말라" 가 도가의 핵심입니다.
     
    정말 간단하졍?
     
    그렇다면 꾸미다 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예를 들면
     
    여러분이 소개팅에 나갔습니다.
     
    예쁜여자 A와 엄청 완전 무지하게 예쁜여자 B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지 예쁜여자 B를 선택하고 사겼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B가 화장빨이었던거죠
     
    이게 꾸민다는 겁니다.
     
     
    이걸 선과 악에 비교를 하자면
     
    선한 행동을 하든, 악한 행동을 하든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악한 행동도 하세여~ 그냥 맘껏~
     
    하지만 악한 행동을 하면서 선한 행동을 하는것과 같이 "꾸미지" 말라는 겁니다.
     
    이걸 두글자로 줄이면 여러분이 아는 "위선"이라는 단어가 됩니다.
     
    꾸미다 위에 선할 선
     
    선한척 꾸미지 말라는 겁니다.
     
     
    길을가다가 거지가 있었고, 우리 철수는 거지에게 적선을 했습니다.
     
    그 옆에 있는 영희가 자신을 따듯한 도시남자로 봐주었으면 해서요
     
    이게 위선입니다.
     
     
    좀 심하게 비유를 하자면
     
    그자리에서 거지 동냥그릇을 발로 차버리는 것보다 못한 행동입니다.
     
    즉 위선이 악보다 나쁘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악은 아무 문제가 없을까영????
     
    네, 악은 문제 없습니다.
     
    철수가 동냥그릇을 발로 찼으면, 영희도 철수를 찼겠죠
     
    그렇기 때문에 악은 문제 없습니다.
     
     
    돌고 돌아서 결국 하늘이 그사람의 악행을 심판할 것이니까요
     
    흔히 업보 라고 말을 하죠. 업보가 도가에서 나온 용어는 아닌것 같지만
     
    도가또한 이렇게 "악한 행동을 하는것은 알아서 자신에게 돌아온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위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 했으니, 선에대해 이야기를 해보죠
     
    선이란 무엇일까요?
     
    도가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자신이 착한일을 하는 것을 자기 자신이 몰라야 한다"
     
    간단하죠? 참 쉽습니다. 그런데 하기가 어려워요 ㅠㅠㅠㅠ
     
     
    거지가 있으면 돈을 주고, 굶주린 사람이 있으면 밥을 주고,  피곤한 사람이 있으면 재워줍니다.
     
    왜야하면 거기에 거지가 있고, 굶주린 사람이 있으며, 피곤한 사람이 있으니까요.
     
    그게 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선을 쉽게 행할 수 있을까요?
     
    여기서 "비움"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가에서 쓰는 유명한 말을 빌리자면 "색즉시공 공즉시색"이죠
     
     
    이것도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도가는 어려운게 하나도 없어요
     
     
    비유를 하나 할게요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의 방을 가져요.
     
    그리고 그 방에는 "진리" 라는 이름에 조그만 구슬이 있습니다.
     
    근데 사람들이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그 방에 이것저것 넣게 되는거죠
     
    책도 놓고, 가방도 놓고, 침대도 놓고, 컴퓨터도 놓고, 야동도,,, 아 이건 아니고
     
    어쩃든 점점 방에 물건이 많아지면서 진리가 어디 있는지 찾기 힘들어지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리를 찾기 위해서 하나씩 버려야 돼여
     
    그리고 물건을 다 버리고 나면, 방안에 진리만 남으니까 진리를 찾을수 있다는 것이죠
     
     
    사장님의 눈치를 피해 글을 쓰느냐 길게는 못쓰내영
     
    저도 3류라서 자세하게는 답변 못해드리지만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궁금한거 있으면 답변해 드릴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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