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p><p>초3 겨울?때로 기억함</p><p>가족들이랑 홈플러스에 갔는데 엄빠는 장보러가고 </p><p>오빠랑 나는 도서코너에서 만화책을 읽었음</p><p>그렇게 만화책을 정독하다가 똥삘이 왔음</p><p>필자는 밖에선 진짜 죽기 직전아니면 안싸는 주의인 인간이기 때문에</p><p>그 어린 나이에도 필사적으로 응꼬를 쪼이며 참았음</p><p>그러나 안식기는 오지 않았음........</p><p>다시 만화책에 집중하려고 했으나 조금만 힘만 놔버리면</p><p>봉숭아마냥 파삭 터질 것 같았기 때문에 얼른 화장실로 달려감</p><p>근데.... 그때따라 화장실이 옥작복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세면대며 화장실칸이며 빈 데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운이 좋았는지 마침 딱 어떤 사람이 나가고 </p><p>사막에서 오아시스 찾은 사람처럼 후다닥 뛰어드감</p><p>근데 들어가서 문잠구려할 때 싸버렸음ㅋ....ㅋㅋㅋㅋ....</p><p>파들파들 떨리는 손으로 바지를 내려보니 정말 갓 벗긴 똥기저귀가 되어있었음</p><p>근데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그 변이 치덕한 팬티를 무스탕에 꼭꼭 감싸서 화장실에서 나왔다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그렇게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처리(?)한 그것을 어떡할지 몰라서</p><p>화장실 앞에서 발 동동 구르며 서있었음</p><p>지나가는 몇몇 분들이 그게 뭐냐고 물어봤는데</p><p>차마 대답못하고 눈물을 꾹 참았을 뿐이었음.....</p><p>그리고 얼마 안있어 엄빠가 데리러 왔을 때</p><p>정말 혼났음... 그걸 왜 안 버리고 오냐고....</p><p>그러게요........ 저도 참 궁금하네요...... ㅠ....</p><p><br></p><p><br></p><p>2.</p><p>이건 불과 두 달정도 밖에 안된 따땃한 응아썰임</p><p>필자는 학교에서 차타고 20여 분이 걸리는 곳에 살음</p><p>엄니의 하해와 같은 은혜로 매일 자가용으로 학교에 다님</p><p>어쨌든 그 사건이 있었던 때는 겨울방학 보충때였음</p><p>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는데 전날 먹은 게 좀 잘못 소화+아침부터 매운음식으로</p><p>배가 꿀ㄹ르ㅡ르그ㅜ굮르 거렸음</p><p>이걸 싸고가 말어 하며 갈등하다가 시계를 보고 지각하겠다 싶어서</p><p>그냥 부리나케 나왔음 이게 참사의 시작이었음</p><p>차를 타고 가는데 점점 차안이 따땃해지니까 다시 배가 요동침</p><p>아 시망..... 하면서 최대한 응꼬를 쪼였음</p><p>그렇게 도착할 때 쯤 되니 안식기가 왔음 정말로 행복했음....</p><p>학교에 도착했는데 어차피 지각이였음....ㅋ...</p><p>그래도 성적빼곤 모범생인 필자는 최대한 빨리 들어갔음</p><p>1교시는 자율이었음 이 역시 참사에 한 몫함... 하...</p><p>우리 학교는 독서실같은 야자실이 따로 있는데 여기서 자율을 함</p><p>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자 선생님과 몇몇 아해들의 시선이 쏠리고</p><p>필자는 선생님을 보고 머쓱하게 웃고 냉큼 자리로 가서 앉음</p><p>도저히 이런 몸상태론 공부 집중이 안 될거 같아서</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폰으로 소설을 쓰며 안정을 취하려고 했음</span></p><p>안정은 개뿔 춥다가 따땃해지니 배가 미꾸라지마냥 후드덕거림</p><p>더 이상 버티다간 야자실똥녀가 될 것 같아서</p><p>가방에서 생리대를 꺼내 주머니에 넣고(휴지가 없었음)</p><p>선생님께 가려고 일어났음</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3/a9c2c28f9554c5b9652b02e179801dd3.bmp"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뒤로 책상 세줄정도 더 있지만 크기상 생략함 쨌든 자리는 빨간 동그라미쯤이였음<br></p><p>빨간 화살표 경로로 가는데 좁은곳 지나서 큰통로로 가는데</p><p>방구가 집에서 응아싸고 나오는 공허한 방구? 그런 느낌으로 부와앙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다가 아주 조용한 그 공간에서 거의 태풍급으로 나온 방구라서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급당황했음</span><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혹시나 하고 뒤로 고개 쓱 돌리는데</span></p><p>모르는 사이지만 보충 같은 거 두개듣는 아해랑 눈 마주침ㅋ...ㅋㅋㅋㅋㅋㅋ....</p><p>아이유 좋은날의 가사를 곱씹으며 고갤 돌렸음....</p><p>재채기 소리인양 하려고 재채기하는 척 하다가 또 부와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또 고개 살짝 돌렸다가 또 눈마주침... 정말 김성모 낙법을 따라하고 싶어졌음....</p><p>그 짧은 시간에 멘탈이 만신창이가 된 필자는 울먹이며 보건실 갔다온다고 하고 씁쓸히 나옴..</p><p>지라르맞게도 방학중에 본건물 화장실 공사를 해서 </p><p>1층에 있는 3학년 화장실밖에 없었음.........</p><p>내 나이를 열심히 중얼거리며 잰걸음으로 가서 뱃속의 미꾸리들을 방생시킴</p><p>얼마전에 베스트에서 본 똥르가즘이 뭔지 느껴봄... 황홀경이었음....</p><p>하지만.... 허탈했음...</p><p>고된 복통과 태풍방구는 무엇을 위한 것이였던가....</p><p><br></p><p><br></p><p>-</p><p><br></p><p>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 </span>정말 똥게는.... 날 위한 게시판이야...</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