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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613055
    작성자 : Einsiedler
    추천 : 19
    조회수 : 2019
    IP : 1.224.***.8
    댓글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1/21 21:00:14
    원글작성시간 : 2013/01/21 00:54:51
    http://todayhumor.com/?humorbest_613055 모바일
    발해의 멸망과 과거 국가 간 전쟁의 양상

    아래 발해의 멸망에 관한 질문글이 있어서 한 번 끄적여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발해의 멸망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습니다. 당서에 따르면 발해는 11대 국왕 대이진 무렵에는 상당한 번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멸망하기 수 년 전에는 요동을 공격해서 되찾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랬던 국가가 고작 15일만에 요나라에게 순삭당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안맞다는 점이죠.

    그래서 나왔던 한 가지 학설이 백두산 분화설입니다. 발해가 멸망했던 것과 근접한 시기에 백두산이 분화했다는 증거와 이로 인한 화산재가 멀리 일본까지 날아갔다는 등의 여러 자료가 나오면서 백두산 분화,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와 그에 따른 혼란이 원인일 것이란 분석이 지지를 얻었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학설은 이미 폐기됐습니다. 이유는 연대가 안맞기 때문입니다.
    발해가 멸망한 것은 서기 926년 1월입니다. 반면 사료 검증에 따라 당시 고려나 일본, 중국 사서에서도 백두산 분화를 적시했거나 혹은 암시하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질학적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천지가 형성될 정도로 큰 분화가 일어난 것은 949년 ~ 990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상황입니다. 더불어 발해 멸망 이후 백두산 부근에 있었던 발해의 잔존세력의 부흥운동 활동이 활발했던 점을 고려하면 백두산 그 시기에 분화하지도 않았고, 발해의 멸망과는 일절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입니다.


    그럼 왜 망했을까? 란 의문이 계속 남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 뒤에 추가적인 단서를 붙였습니다. 바로 과거 전쟁의 양상이죠.

    사실 요즘 전쟁이나 과거 전쟁이나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먼저 적국의 전쟁의지를 꺾거나 혹은 그 국가적 역량을 깎아내어 굴복시키는 쪽이 이기는 형태입니다. 그럼 과거 전쟁에서 가장 효율적인 승리 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닥치고 수도로 어택땅입니다. 한 마디로 최단시간 안에 적국 영토를 돌파하여 수도를 털고 군주와 그 일족, 신하들을 잡는 방식입니다. 한 마디로 과거의 전쟁은 장기나 체스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말을 하나도 잃지 않았어도 상대가 내 왕을 잡아버리면 거기서 그냥 게임이 끝납니다.

    물론 "아니 왕이 잡혔다고 해도 지방에 남아있는 군대나 행정조직은 장식품인가요?"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국가에서 군주가 지니는 의미를 생각하면 이 의문은 당연히 접으셔야 되는 사항입니다.
    지금과 같이 분권 체계와 차상위 권한 승계 체계가 잘 갖춰진 국가에서는 설령 대통령이 유고라고 해도 법에 명시된 권한 대행자가 모든 권한을 승계해서 권력 공백 상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군주국에서는 모든 권한을 지닌 것은 군주이고, 법적으로 권한 승계자로 지명된 사람은 국본이나 혹은 높은 순위를 지닌 군주의 직계혈족입니다. 이런 인물들이 중앙 행정조직과 함께 한큐에 날아갔다는 소리는 말그대로 국가가 뇌사상태에 빠진 겁니다. 다른 장기가 멀쩡해도 뇌사상태에 처하면 그 사람은 죽은 겁니다. 아무리 스타크래프트에서 안정화된 멀티랑 병력이 있어도 플레이어가 디스커넥트 당하면 모든게 물거품이 되는 거랑 동일합니다.

    여기에 들 수 있는 두 번째 의문은 "아무리 그래도 나라가 망할 징조가 있었으니 순식간에 수도가 털린거 아닌가? 단순히 수도가 털렸다고 해서 잘 유지되던 나라가 순식간에 망하는게 말이 되나?"입니다. 근데 이게 말이 된다는게 참 슬픈 일입니다.

    일단 과거의 병력 운용체계를 보면 국경지역이나 주요 거점 지역 쯤은 되어야 상비군이 배치되는 수준이고, 그 외에 대부분의 병력은 백성들이 일정기간 군역에 종사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생업에 종사하는 형태로 운용됐습니다. 이것 때문에 농번기에는 가급적 전쟁을 피하려 한 원인이기도 하고요. 어쨌든 전란 소식을 듣고 병력을 소집하여 방어준비를 하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러다보니 적의 주력부대가 기습적으로 국경을 돌파하여 수도를 향해 작정하고 달려버리면 그 취약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 작전의 핵심은 달리다가 시간 걸릴만한 곳은 우회해버리고, 최대한 교전을 회피하면서 순식간에 수도를 포위하고, 빠르게 공성전을 펼쳐서 함락시키는 겁니다. 즉, 두뇌가 제대로 반응을 하기 전에 잽싸게 두뇌를 박살내는 방식입니다. 만약 중간에 차질이 빚으면 그 순간부터 신나게 꼬이는 문제가 있어 정확히 말하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입니다.
    이렇게 두뇌가 순식간에 날아간 상황에서 이들을 하나로 묶어서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두뇌가 나타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손발이 따로 놀기 시작합니다. 왕이 잡혔으니 그냥 저항을 포기하고 투항하는 곳도 있을 거고, 왕가와 인연이 있었던 사람들이라면 부흥운동을 주장하면서 저항활동을 시작할 것이고, 이도 아니면 그냥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는 세력들도 있을 거고, 그냥 관망하는 세력들도 발생하겠죠. 아무리 누군가가 정당한 계승권을 주장한다고 해도 군주가 직접 지명하지 않은 이상 다른 누군가가 보기에는 짭퉁에 괴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모래성처럼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
    특히 영토가 넓을 수록 치명적인데 복속된 세력이 많을수록 토착호족이나 귀족들이 따로 놀기 시작할거고 결국 잔존세력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는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격전은 우리 역사에서도 몇 번 당해본 패턴입니다. 대표적으로 위화도 회군이 있는데 위화도에서 개경까지 9일만에 내달려서 우왕과 최영이 끝내 잡혔습니다. 병자호란도 청태종인 압록강을 건너서 한양까지 불과 6일만에 당도했습니다. 덕분에 인조가 멀리 도망 못가고 남한산성에 갇혀서 저항하다가 결국 항복하는 굴욕의 상황을 겪기도 했죠.

    즉, 거리가 아무리 된다고 해도 적이 작정하고 전속력으로 뛰어버리면 상상 이상의 속도로 쇄도할 수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 자체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무엇보다 왕이 잡히면 그 나라는 끝장나는 거고, 그걸 아니깐 옛날에 전쟁나서 수도가 위험해지면 왕들이 최선을 다해서 도망간 겁니다.


    기록을 토대로 요동 지역에서 밀고당기는 공방전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과거 고구려 때처럼 발해도 아마 국력 소모가 상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국경지역의 방위체계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이고, 허점을 노린 요가 전격전을 펼쳐 발해의 수도를 접수하는 바람에 국가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볼 수도 있긴 합니다.

    결론은 발해의 멸망 자체는 미스테리한 것이 아닙니다. 한타싸움에서 두뇌가 송두리째 날아가 뇌사상태가 됐기 때문에 거기서 끝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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