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안 채식 식단으로 생활하며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글 올립니다. <div><br></div> <div>우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열흘 밖에 못 했다'라기보단</div> <div><br></div> <div>'열흘 씩이나 성공했다'라고 자축 할만큼 저에겐 참 힘든시간 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채식을 시도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게된 계기는</div> <div><br></div> <div>다큐영화 "What The Health"를 보게되면서 입니다.</div> <div><br></div> <div>미국의 보건, 식생활, 축산업, 각종 질병 협회 등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고발하는 영화인데,</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론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기도 하고, 다소 과격해보이기도 하지만 </div> <div><br></div> <div>그래도 시간 나실때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쨋든 요즘 몸의 치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영화를 계기로 도전을 결심했고</div> <div><br></div> <div>채식을 시작하기 전 개인적인 규칙이 필요 하단 생각에 나름의 채식 규칙을 정했습니다</div> <div><br></div> <div>소, 돼지, 닭을 포함한 육류와 우유의 섭취를 중단하고 그것들을 원료로 하는 가공육이나 치즈 등의 섭취 또한 중단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단 생선을 포함한 해산물과 달걀은 전 처럼 그대로 섭취 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채식주의자의 분류로 따지자면 오토에 해당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열흘동안 체험한 채식의 장단점을 말씀드리자면</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장점은 식이섬유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져서 인지 대변의 색깔이 훨씬 좋아지고 상태도 좋아졌습니다.</div> <div><br></div> <div>집에 냉장고에서 식탁으로 끼니때마다 무의미하게 왔다갔다하던 밑반찬들도 하나둘씩 사라지니 어머니도 좋아하시고요</div> <div><br></div> <div>체중은 2kg 정도 감량 되었습니다. 채식전과 다를바 없는 생활 패턴을 유지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몸에서 나던 안좋은 냄새가 줄어든 느낌입니다. 아침에 샤워하고 출근해도 저녁때 돌아와 벗어 놓은 옷에서 나던 체취가 덜 나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장점인지는 모르겠으나 특이사항으로 1주일에 한번씩 자르던 손발톱을 2주만에 잘랐습니다. 머리카락도 더디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단점은 밖에서 적어도 한끼는 해결해야 하는 만큼 육류를 피하고 식사를 한다는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렵고 까다로웠습니다.</div> <div><br></div> <div>점심시간에 혼자 식사를 해도 된다면 문제가 많이 줄어들지만 동료나 상사, 거래처 직원과 식사를 해야하기에 메뉴를 고르기가 어려웠고</div> <div><br></div> <div>밖에서 파는 식당 음식들중 고기를 피하고 식사를 한다는게 굉장히 어렵다는걸 처음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건 제 개인적인 경우인지는 모르겠으나 잠이 많아졌습니다. 9시만 넘어가면 하품이 나오기시작하고 10시쯤 부턴 잠이 쏟아졌습니다.</div> <div><br></div> <div>아침엔 어머니가 불러서 깨울때까지 세상 모르고 잤고 그렇게 눈을 떠도 잠깐동안은 정신차리기가 힘들 만큼 잠이 많아졌습니다.</div> <div><br></div> <div>고기를 못 먹는다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div> <div><br></div> <div>예전 댓글 중에 빵집앞에 차를 세운 남편이 부인을 향해 '가라! 돼지!!' 를 외쳤고 </div> <div><br></div> <div>부인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는 글 속의 부인 마음이 십분 이해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열흘을 꽉 채운 오늘 저는 GG<span style="font-size:9pt;">를 쳤습니다</span></div> <div><br></div> <div>그리고 부모님과 집에서 돼지고기 앞다리 수육을 쌈채소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앞다리수육 살살 녹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동안의 스트레스가 눈녹듯 사라졌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도 육류 섭취는 예전보단 덜 해볼까 합니다. 가공육과 우유, 유제품은 계속해서 중단 하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참으로 힘든 열흘이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본인에게도 자연에도 가치가 있는 만큼 여러분도 채식에 도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