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숙취가 없었으므로 음슴체!!!
토요일에 술을 많이 마심 1차 2차 3차를 마셨음.
일요일날 아침 술에 떡이 되었던 룸메이트가 일어나자 좀비 마냥 으어엉ㅇ!!! 으아..ㅏㅏ... 앓는 소리를 냈음.
물을 맥이고 다시 재움. 일요일 아침 8시에 일어나봤자 좋은 것 없음.
두시간 후 2차 기상.
룸메이트는 3일동안 똥을 못싼 사람처럼 안색이 안좋았음.
앓는 소리도 내고 밤새 뭔 땀을 흘린건지 머리가 아주 떡졌음.
딱한 마음에 야 너 냄새 나라고 말하는 사이에 뇌에서 되게 중요한 정보를 내 의식으로 전달했음.
예전에 오유에서 밀크티=해장왕.. 주전자채로 투입한다.. 라고 배운걸 뇌가 소리치고 있었음.
야심차게 메모해둔 알뜰 정보를 쓸 수 있어 흥분했나봄.
그래서 끓임.
한다 밀크티. 내 입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대충대충^^^;;
물을 끓이고 차를 우리고 우유를 부어서 조금 더 끓이고 설탕 넣고.. 아직도 안색이 구리고 냄새나는 룸메한테 가져다줌.
찬 음료를 좋아해서 특별히 아이스로 만들어줌;; 휴;; 착한 나;
근데!!! 정말!! 거짓말 없이!!!
이렇던 애가 한모금 마시더니!!!
이렇게 변하고!!! 5분 후에
요로코롬 기운을 차리더니!!
10분 후에 술똥을 싸고 맑고 깨끗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나옴.
완전한 100% 해장은 아니지만 일단은 15분 사이에 좀비에서 사람이 되었다는게 엄청났음.
본인도 내가 밀크티 줄 때는 왜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매우 좋다고 함.
이렇게 빨리 기운차린건 처음이고 숙취는 10%정도 남았다고.
여러분 밀크티가 이렇게 좋은 음료입니다.
해장엔 술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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