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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129234
    작성자 : Naks
    추천 : 19
    조회수 : 1971
    IP : 119.207.***.91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10/06 12:58:20
    원글작성시간 : 2015/10/06 00: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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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깨비도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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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안의 공기가 답답하다.

    아마 바깥의 날씨가 아직 다 안풀렸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10월인데, 이상하리만치 올해의 여름은 그 여운을 길게 남긴다.
    어느새 나는 참 추하다고 생각했던 진성의형의 풀어헤친 셔츠처럼
    내 셔츠의 윗단추를 하나씩 풀어재끼며 소맷자락을 펄럭펄럭 거리고 있었다.

    의도치 않게 숨통을 조여오는 것 같은 이 이야기가 어쩌면 이 차안의
    공기를 더욱 더 숨막히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다.

    "처음에 그 녀석은 왠 미친여자가 남의 집에 들어앉았나 했었어.
    그 여인은 어딜봐도 자신이 알고있던 아내의 모습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부정하고싶었던 그 사실이 다시 부정당하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
    그 녀석이 직접 짜서 선물했던 그 국화장식을 딴 연분홍색 모시옷을 그 여인이 입고있었거든."

    나는 이제 어떠한 말대꾸나 추임새도 넣을 수 없었다.
    어느새 차에 올려논 형의 발은 조용히 아래로 내려와 있었다.

    "여인은 대문을 열고 자신의 남편이 왔는데도, 마치 무엇도 보고 느끼지 못한것처럼
    아무런 감정의 동요도 없이 여전히 허공만을 바라보고 있었어.
    넋...이 나가버렸다고들 표현하지? 그 표현이 딱 맞을 것 같아."

    "...."

    "녀석은 그 충격에서 헤어나오기도 전에 또 다시 가슴한쪽이 요동치는것을 느꼈어.
    아이들은...? 딸 주희와 아들 중훈이는????
    그렇게 그 친구놈은 정신이 반 쯤 나간 녀석처럼 터벅터벅, 그러나 괴의하게 빠른속도로
    마루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어. 그리고 마룻바닥 바로 옆으로 붙어있는 아이들의 방을
    들어가려던 찰나, 녀석은 한쪽팔로 넋이 나간 아내의 어깨를 움켜쥐었어.
    움켜쥔손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지. 나는 아마도 꽤 꽉쥐어서 아팠을거라 생각했는데
    그 아내되는 사람은 그런 신체적 접촉에도 어떠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이젠 넋이 나간 정도가 아니라 거의 산송장이란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몰라"

    "어깨를 왜..."

    "그것까진 확실하게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그 친구라는 사람은 두러웠었던 것 같아.
    아이들이 어떻게됐을까 너무나도 두려워서, 상상하기 싫어서 문을 열기가 겁이 났었던거지.
    아내와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 어느정도 평온함을 가지려고 했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에도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았던 아내때문에 공포심과 절망감은 더욱 더 커지지 않았을까?
    왜 우리도 무섭거나 두려운일, 괴로운 일을 겪을 때 누군가를 붙잡고있길, 붙잡아주길 바라잖냐.. 
    그래야 조금이라도 그 두려움과 괴로움, 불안함을 덜어내니까 말이야"

    "그러...겠네요..."

    "녀석은 무덤덤한 아내를 애써 외면하고는 대문을 열때보다 열 배는 더 조심스러운 손길로 문을 열었어.
    녀석이 너무나도 절망적인 상황을 생각해서 였을까? 멍하니 녀석의 옆을 아무 말 없이 같이 따라가고 있던 나는
    심하게 일그러진 녀석의 얼굴이 조금은 펴지는걸 느꼈어. 그 곳엔 그 녀석의 아들녀석이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거든."

    나는 내 숨통을 조여오는 이 기분나쁜 공기가 어느정도 풀리는 것을 느꼈다.
    나 역시도 그 사람과 같은 절망적인 결말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데 이상하잖아...아들놈은 있는데 딸은 어딜봐도 온데간데 없었단 말이지. 근데 녀석은 별로 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였어.
    녀석이 나와 노역장에서 같이 일을할때, 짧은 휴식시간만 오면 나에게 해대는 자식자랑이 그리도 유별났는데, 
    자기 딸은 매일매일 여기저기 꼭꼭 숨어댕기며 이상한곳에서 자곤 해서 자기를 놀래킨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했었거든. 

    장롱속에 들어가서 자기도하고, 안방 궤짝 뒤쪽에 숨어서 자기도 하고 말이야. 
    덕분에 녀석은 매일 아침마다 딸래미가 사라진줄 알고 가슴조렸었다고 했었지.

    그 때에도 그 녀석은 장난기 있는 딸이 집안 어딘가에 숨어서 새근새근 자고 있을거라 생각했어."

    형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몸을 비틀어 뒤쪽에 걸어논 자신의 양복의 안주머니를 뒤적거린 후
    담배갑 하나를 꺼내들고는 안에 넣어둔 라이터와 담배를 하나 슥 꺼내곤 살짝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펴도 되지?"

    평소같았으면 또 한바탕 신나게 말다툼을 했겠지만, 이번만큼은 내가 지고들어갔다.

    "담배연기 안에서 안돌게 밖으로만 빼서 펴요."

    "알았어 임마. 나도 상도덕이 있는 놈이야."

    잠시 담배를 뻐끔거리던 형은 이내 반쯤 타들어간 담배의 재를 창문밖으로 탁탁 털어내며
    말을 이었다.

    "이제 녀석은 거칠것이 없었어. 조심스러운 손길보단 빨리 딸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아들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집 주변에 딸이 숨어있을만한 곳들을 찾기 시작했어.
    장롱, 궤짝 뒤, 뒷간 옆 간이창고, 부엌까지...하지만 온 집안을 샅샅히 뒤져봐도 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어.
    그 녀석이 모든곳을 다 돌아보고 나와 함께 다시 아들의 방에 왔을 때,
    이윽고 그 동안 신경도 쓰지 않던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



    "...?.."



    "아이들 방에 놓여진 작은 책상에는 평소 딸이 즐겨입던 옷이 곱게 접혀서 포개어져 있었고,
    그 옷 위로 다 말라 비틀어진 꽃이 몇송이 놓여져 있었지.
    녀석과 내가 그 꽃의 의미를 눈치채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






    ----------------------------------------------------------------------------------

    처음에 쓸때는 3부작 정도로 짧게해서 끝내려고 했는데 막상 적다보니까 전체적인 그림이 점점 커지네요 -_-;;

    미숙한 실력과 사전에 콘티짜논 것 없이 그떄그때 즉흥적으로 쓰다보니깐 아마도 계속 살이 덕지덕지 붙는거 같네요

    초보 작성자의 미숙함이라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극 중 인물들의 묘사를 하나하나 그려내려다보니 이상하게 글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네요. 다음에 새로운 글을 쓸 땐

    좀 더 이런실수를 보완해서 써야겟습니다.

    그리고 다음편부턴 본격적으로 왜 이 장편소설의 제목이 도깨비도로가 되었는지의 내용들을 다뤄보려 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출처 BGM 출처

    http://bgmstore.net/view/0jt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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