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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미카엘의노래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10-12
    방문 : 2273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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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humorbest_1066949
    작성자 : 미카엘의노래
    추천 : 19
    조회수 : 2605
    IP : 218.239.***.114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5/26 01:17:42
    원글작성시간 : 2015/05/24 23:05:2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66949 모바일
    단편 - 문경십자가 살인사건 2
    옵션
    • 창작글
    2. 마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 316)
     
     
     
     
     
     
     
     
     
      개개인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능가하는 수준의 논객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태수는 망설임 없이 가입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본인을 구원해준 신의 말씀을 전도하게 된다. 처음 몇 달 동안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실망했지만 꾸준히 신의 말씀이 담긴 게시물을 연재하며 본인의 신앙생활에 충실을 기한다. 몇몇 크리스천들과 목사들이 반응을 보이지만 역시나 냉랭한 반응에 실망감을 키워 나간다.
     
      신의 말씀이 흥미롭지 못하여 그러한 줄 알고 뉴에이지 정보들과 <유란시아 서> 또한 연재하게 된다. 역시 별 반응이 없다. 그러다 다른 논객들의 게시물을 꼼꼼히 읽어보기 시작한다. 각 논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시작한 태수는 본격적인 전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논객들의 게시물에 신의 말씀을 꼬리로 남기게 된다.
      그러자 즉각적인 반응이 온다.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며 인신공격성을 띤 댓글마저 보이게 된다. 가슴이 아프지만 이왕 시작한 전도활동에 끝을 보려하는 오기마저 생기게 된다. 매일 밤낮으로 논객들과의 댓글 사투를 벌인다. 끝이 없는 논쟁이 오고가며 자신을 구원해 준 신의 말씀과 키보드를 무기삼아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붓기에 이른다. 수백 개의 악플이 쏟아졌으나 간혹 올라오는 응원의 댓글에 힘을 내어 논객들과의 사투를 벌인다.  
     
      기적을 겪어보지 못한 논객들은 태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태수 또한 신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논객들을 상대로 끝이 없는 논쟁을 벌인다. 사이비종교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며 신의 말씀은 고대인들의 판타지 릴레이 소설에 불과하다는 증거자료들 또한 받게 된다. 그래도 태수의 마음은 동요치 않았으며, 오히려 신앙의 힘으로 더욱더 신의 말씀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다. 엄청난 장기전으로 돌입한 논쟁이 태수에게 가져다온 결과는, 신의 말씀을 믿지 않은 논객들은 사탄의 무리들이라는 생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때부터 태수는 신의 가르침을 비켜가기 시작하고 한 가지 결심을 하게 된다.
     
      <, 박 태수는 그리스도의 군대로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탄의 무리들인 그대들을 처단하겠다.>
     
      슬로건이 생겼다. 무료했던 일상에 한 가지 목표가 생겼다.
      노 목사가 물려준 재산의 힘으로 계획을 세운다.
     
        <후후후. 첫 번째 타깃은 바로 당신이다.> 라며 어떠한 닉네임을 가리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다음 날. 200평 남짓한 지하 창고를 정리하고 방음 장치를 설치한다. 호기심 많은 인부들이 교회 밴드라도 결성하시냐며 물어온다. 가식적인 웃음을 지으며 그렇다고 흘려 넘긴다. 마치 피부 한 꺼풀 속 얼굴 가죽이 꿈틀거리는 듯하다. 인부들에게 일당을 톡톡히 쥐어주고 돌려보낸 뒤 미리 적어 두었던 장비들을 구입하러 나선다.
     
      시내까지 30분가량 차를 몰고 나가야하는 꽤나 외진 곳이다. 주차를 하려는 찰나 태수는 생각을 바꾸어 차를 다시 돌린다. 고속도로에 차를 올려놓은 뒤 액셀을 밟는다. 방향은 경부 고속도로 부산 향. 얼마나 밟았던지 3시간 반 만에 부산 톨게이트에 도착을 한다. 부산 시내를 배회하다가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갈 때 쯤 옥상에 피라미드 모형의 피뢰침이 설치되어 있는 대형 마트에 주차를 한다.
     
      각종 목공, 전기, 전자, 화공약품, 제초기 등을 대량으로 구입한다. 물론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현금으로 계산을 한다. 대형 승합차 가득 물건을 싣고 서둘러 그곳을 떠난다. 서면을 지나 해운대를 거쳐 광안리 해수욕장에 잠시 차를 주차 한 뒤 담배 한 대를 물고 백사장을 바라본다. 시큼한 바다 내음이 코끝을 찌릿찌릿하게 만든다. 어두워져가는 해안가를 바라보며 지난날을 회상한다.
     
      <이 성경이 너를 인도할 것이리라······.>
    눈앞에 아버지의 모습이 아른거리는 듯하고 귓가에는 그 주문 같은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는 듯하다.
     
      - 하나님 아버지, 나의 이 뜻은 당신이 내려주신 사명으로 생각하여 당신을 욕보인 자들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처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십자가 앞에 맹세하겠습니다. 태수는 십자가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며 광안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린다.
     
      그리고 다음 날. 집으로 돌아 온 태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신부름센터 전화번호를 몇 군데 적어둔다. <금액만 맞으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해결해 드립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통화버튼을 누른다. 굵직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문장을 읊으며 다시 한 번 확신을 심어 놓는다.
     
      이어서 말한다. 1억을 제시하였다. 임무는 특정 카페에 있는 특정 인물을 이곳으로 납치 해오는 것이다. 물론 기절한 상태로 말이다. 순간 정적이 흐른다. 냉철한 태수의 두 눈동자에도 잠시 흔들림이 보인다. 10여 초 가량이 흐른 뒤 낮게 깔린 목소리로 대답이 들려온다. 위험 부담이 너무 큰일이니 금액을 두 배로 올려달라는 주장이다.
     
      사실 태수에게 1, 2억은 한 달 만에도 충분히 벌어들일 수 있는 금액 인지라 잠시 고민하는 척하며 승낙을 한다. 1억을 입금하고 임무를 완료 하였을 시 현금 1억을 건네어 주는 방식으로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몇 가지 사항을 더 알려준 뒤 전화를 끊는다. 태수는 흥분되는 마음에 떨려오는 손을 주체 할 수 없어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뒤 성경 구절을 외운다.
     
      -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움의 영을 주지 아니하시고 권능과 사랑과 건전한 생각의 영을 주셨느니라. (딤후 1:7), 하나님 아버지 두려워하는 저의 영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1시간가량 성경 주문을 읊던 태수는 무언가에 흘린 듯 지하실로 뛰어 내려간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 놓은 깨어진 유리 조각으로 코팅되어 있는, 석자 길이 정도의 여러 갈래로 갈려진 채찍을 들어 자신의 등을 향해 사정없이 내려친다. 이내 얇은 반팔 티셔츠는 찢어발겨지고 작은 살점들이 찢겨 튀어 올라 붉은 핏방울을 사방으로 튀긴다. 고통을 참으려 입에 문 나뭇조각은 으스슥 하는 소리와 함께 씹혀지고 맞은 편 대형 거울은,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주시하는 태수의 두 눈에서 나오는 결연한 의지로 인해 곧 깨어질 듯 위태로워 보인다.
     
      그는 과거 <오푸스데이>에 관련된 자료를 보았던 것이다. 예수님의 고통을 몸소 느낌으로서 아버지에게 가까이 다가가려하는 광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30여분 가량 그 행위는 계속되며 등과 허벅다리 안쪽은 온통 핏빛으로 물들어 마치 껍데기를 벗겨 놓은 한 마리의 짐승을 연상케 한다. 몇 분 후 태수는 지하실에 걸려 있는 대형 십자가에 한차례 기도를 더 올린 뒤 그 자리를 뜬다. 샤워를 하고 손이 닫는 부분은 연고를 바르고 닫지 않는 부분은 알코올을 쏟아 부으며 치료를 끝낸다. 붕대를 감은 뒤 간단히 식사를 끝내고 평안한 표정을 지으며 침대에 누운 채 깊은 잠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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