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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best_1030871
    작성자 : 마약밀매상
    추천 : 46
    조회수 : 5058
    IP : 119.196.***.60
    댓글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3/12 19:10:03
    원글작성시간 : 2015/03/10 06:56:4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30871 모바일
    [87회 아카데미 후보작] 개인적 별점 및 리뷰 (스포)

    아카데미시상식.jpg

    얼마전에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죠. 노미네이트된 작품들이 한국에서는 늦게 개봉하는 바람에 이제야 영화들을 챙겨봤습니다.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서 너무 행복한 몇주였습니다. 이 감동이 잊혀지기 전에 뭔가 기록으로 남겨야 할 것 같은 의무감(?) 때문에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ㅠ  노미네이트작 중에 순서상관없이 제가 본 작품들 위주로 간략리뷰와 별점 남겨봅니다. 별점은 그냥 재미삼아 봐주시구요 존칭 생략하고 갈게요. 시작합니다.







    이미테이션게임.png



    각색상 수상작 이미테이션 게임.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작품 치고는 상업적으로도 좋은 스코어를 기록 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화법이 마음에 들었던영화였다.

    이 영화를 이니그마(수수께끼), 소통다양성 3가지 키워드로 이해했다. 튜링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만 '기계' 와는 쉽게 교감을 나누는 별종이다. 튜링은 통계와 수학 그리고 기계의 신봉자이다. 동료의 형이라는 인간적 가치보다 '더 많은 생명'이라는 통계를 선택하는 캐릭터다. 그는 평범한 인간중심의 사고방식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을 쉽게 받아들인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독일군이 뿌려대는 천문학적 수의 이니그마는 도무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 . 하지만 튜링은 기계 '크리스토퍼'와의 협력을 통해 이니그마를 해독하는데 성공한다. 숫자, 기계와의 소통은 그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튜링의 또 다른 특징은 여자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는 점이다. 그는 동성애자이다. 동료 휴(매튜 구드)가 술집에서 여자를 유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평범한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위 '썸타는법' 에 대해 튜링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남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튜링에게는 어떤 암호를 해독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튜링에게 평범한 사람과의 소통, 이성과의 교감은 도무지 풀리지 않는 낱말퍼즐인 것이다. 튜링이 소통가능하고 교감을 원하는 것은 '기계' 와 '남자' 다. 그래서 튜링은 자신이 만든 기계의 이름을 '크리스토퍼(=남자친구=기계)'라 짓고 남은 여생을 기계와 함께 한다. 비록 튜링은 '평범함 사람'과의 소통에 실패하고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지만 그는 인류 평화를 위해 뚜렷한 족적을 남긴 훌륭한 과학자이다. 그것이 가능했던 원동력은 평범함을 넘어선 특이함 즉, 다양성이라는 가치 때문일 것이다. 그가 평범한 대화에 서툴고 성적 취향이 남다르다고해서 범죄자 취급하지 않았다면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의 다양성이 따듯한 시선으로 존중받는 사회였다면 얼마나 더 훌륭한 과학적 성취를 이루어 낼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 안타깝고 뒷맛이 씁쓸했다. 다른 취향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는 생각이드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위플래쉬.png

    남우조연상과 편집상 수상작 위플래쉬.

    영화 후반부에 음악선생 플레쳐가 주인공 앤드류를 함정에 빠트리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서 상반된 의견이 많았다. 어떤 분들은 찰리 파커의 일화를 예로 들며 '앤드류의 음악적 성장을 위한 플레쳐의 채찍질' 이라는 코드로 해석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함정은 플랫쳐의 단순한 복수에 지나지 않았을까 하는 입장이다. 즉, 앤드류의 음악적 성장은 아버지의 격려와 가르침 그리고 앤드류가 어린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순수한 음악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다.(아래 상세리뷰 참조) 

    난 영화를 '감독과 나의 대화' 라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는 이런 불명확함이 불편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도 훌륭한 연기와 미친듯한 연주 하나 만큼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작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보이후드.png

    여우조연상 수상작 보이후드.

    사실 최초 별점을 2개 줬었는데 3개를 주기로 생각을 고쳐먹었다. 난 영화 외적인 요소를 영화내용과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편이다. 소년의 성장이라는 내적 주제를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실제 소년의 성장과 연결해 필름에 담은 노고에는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그런 영화 외적인 화제성을 제외하면 다른 성장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어떤 특별함도 느낄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 작품의 완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링클레이터 감독의 열정에 별점 하나를 추가한다. 







    버드맨.png


    명실상부하게 87회 아카데미의 주인공이었던 버드맨. 

    얼마 전에 버드맨에 대해서 상세 리뷰를 남기기도 했었는데 이 영화는 '자아찾기'로 요약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거짓된 연기, 허황된 인기, 평론가들의 진심 없는 비평에 의해 만들어진 리건의 또 다른 자아 '버드맨'. 권총자살과 건물에서의 투신을 통해 리건은 내면의 가짜 인격을 제거하고 처럼 자유로이 비상한다. 그는 거짓과 허영으로 점철된 버드맨의 가면을 벗고 완전한 알몸이 됨으로써 마침내 '사랑받는 존재'가 된다. 이 영화는 보면 볼 수록 마이클 키튼의 인생사와 닮은점이 많은 것 같다. 마이클 키튼이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로 돌아온 것 같아서 그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른 부문은 차치하고서라도 마이클 키튼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면 정말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멋진 이야기가 되었을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 시상식이었다.
    (상세리뷰가 궁금하신분은 클릭 http://todayhumor.com/?movie_41172 )








    이다.png

    외국어영화 부문 수상작.

    이야기의 촛점을 못 잡아서 이리저리 헤멘 영화였다. 유대인이었던 과거를 간직한 수녀 이다와 사회주의에 야합했던 전직 공안판사 완다. 이동진님 해설을 참고해보니 나치독일이 아니라 폴란드에서도 유대인을 학살했던 우울한 과거가 있었다고 한다. 세계사적 지식의 바탕 없이 보기에는 좀 난해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감상 전에 씨네21에서 리뷰를 읽었는데 주인공들이 화면 구석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듯한 표현에 주목하라고 해서 인상 깊게 봤는데 그것 보다 그냥 깨끗한 흑백 화면과 존 콜트레인의 음악이 더 기억에 남는 영화였던 것 같다. 








    내일을위한시간.png

    작품상 등에 노미네이트 됐던 내일을 위한 시간.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작품구조가 단순하게 이루어져 있어 너무 마음에 드는 영화였다.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에 그쳐 더욱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는 '자본주의라는 정신병'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산드라가 우울증에 걸린 원인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지 않다. 아마도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자체가 현대인이 늘상 달고 살 수 밖에 없는 정신병이라는 것이 카메라의 시선인 것 같다. 자본은 생수처럼 자본주의라는 몸이 정상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며 시스템을 자정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병(우울증)에 걸린 시스템에 자본이 투여되면 어떻게 될까? 과다하게 투여된 우울증 약 처럼 제대로 치료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생명을 위협한다. 그렇다면 자본주의라는 정신병을 극복하기 위한 치료제는 무엇일까? 다르덴 감독은 동료의 자리를 지켜주고 행복하게 미소지으며 떠나는 산드라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결국 자본주의의 병폐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우정, 신뢰, 인간애 라는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 산드라가 만난 16인의 사람들은 나쁜사람들이 아니다. 시스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내몰려진 또 다른 우리들의 모습일 뿐. 산드라는 돈이라는 가치를 포기하고 8명의 사람을 얻었다. 그녀의 거래는 남는 장사였을까?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으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타산관계일 것이다. 행복한 미소로 미루어보아 그녀는 사람에게서 '자본주의라는 우울증'의 극복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이트크롤러.png

    각본상 후보작 나이트 크롤러.

    진실보다 점점 자극적인 것만 원하는 대중과 자본에 예속되어가는 언론이라는 비교적 쉽고 명료한 주제가 마음에 들었다. 어디선가 '곤충을 닮은 것 같은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 라는 네티즌 리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영화를 보고 거의 비슷한 느낌을 받아서 무척 흥미로웠다. 








    아메리칸스나이퍼.png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서 기대가 컸으나 음향편집상 하나만 건져 아쉬웠던 아메리칸 스나이퍼.  아주 좋은 음향시설을 갖춘 시사회장에서 감상하게 되어 참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였다.

    이 영화가 미국의 전쟁행위와 전쟁영웅을 미화하고 있다고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 이스트우드 감독의 지난 행보만 봐도 미국 패권주의에 대한 진지한 반성을 주제로한 영화들이 다수 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 영화를 미국 영웅 크리스 카일과 아랍영웅 무스타파를 대비시키며 '악마인가 영웅인가?' 하는 문제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가변적 가치라는 메시지로 이해했다. 그들은 각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을 악마로 만드는 것은 개개인의 인격적 타락이 아니라 '전쟁'이라는 대세적 상황이라는 것이다. 

    해석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감독의 성향과 의도를 고려하여 감상하면 더 좋은 감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폭스캐처.png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폭스캐처.

    영화를 보고 리뷰를 남기려고 여기저기 정보를 모으던 차에 어느 네티즌 영화고수님의 리뷰를 읽고 리뷰 쓰기를 포기했다. 라캉의 이론을 인용하여 자아의 결핍과 그것을 채우기 위해 인형처럼 슐츠 형제를 이용하는 듀폰에 대한 관점으로 쓴 리뷰였는데 영화의 본질을 정확히 꿰고 있어 그보다 더 좋은 리뷰를 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크 슐츠역의 채닝 테이텀, 데이브 슐츠역의 마크 러팔로, 존 듀폰역의 스티브 카렐 3명의 고른 연기력이 훌륭한 시너지를 발휘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스티브 카렐의 염세적 눈빛 연기는 남우주연상을 받았어도 이견이 없을 정도다. 









    나를 찾아줘.png


    여우주연상 후보작 나를 찾아줘. 에이미 역을 맡았던 로자먼드 파이크의 물오른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해석들이 많이 나왔다. 주로 '결혼에 대한 은유'라는 해석과 '이야기와 진실' 에 대한 영화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던 것같다. 개인적으로는 제목 나를 찾아줘 처럼 '자아찾기' 라는 해석이 제일 마음에 와 닿았다. 유년시절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책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에이미. 그녀는 어메이징한 삶을 포기하고 닉 던이라는 남자에게 올인한다. 그녀의 삶을 대변해주는 것은 이제 어메이징 에이미가 아니라 닉 던이라는 남자였던것. 그런데 자신과 동일시 하던 그 닉 던은 직장을 잃고 바람을 피우며 사회적 전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녀는 마침내 닉을 버리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 떠난다. 하지만 그녀는 평생을 누군가에게 자신의 자아를 덧씌우고 그 인형에 의지한 채 살아왔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준비했던 에이미가 이웃의 커플에게 속수무책으로 돈을 뺏긴 이유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의지할 또 다른 인형을 찾아 나선다. 과거 자신을 사랑했던 데시(닐 패트릭 해리스)가 그 타깃이다. 하지만 데시는 모든 것을 가진 남자다. 에이미는 데시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데시에게서 에이미는 아무런 존재가치를 가질 수가 없다. 에이미가 오히려 데시의 인형이 될 뿐. 그때 마침 TV에는 에이미의 구원을 간절히 기다리는 남자 닉 던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녀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며 가치있는 자아의 회복을 노린다. 그녀는 잃어버렸던 자아를 닉과의 거래를 통해 다시 그에게 덧씌우며 어메이징 에이미로 부활하는 것이다.









    인터스텔라.png


    시각효과상 수상작 인터스텔라.
    2014년 가장 하기 힘든 일이 '허니버터칩을 먹으며 인터스텔라를 아이맥스로 보는 것' 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었을 정도로 엄청난 화제작이었다. 평소에도 놀란 감독의 작품들은 재미있게 봤던 터라 인터스텔라도 나름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이 영화에서 5차원의 공간과 웜홀을 인간과 인간의 마음을 이어주는 통로로 이해했다. 인간의 지식으로는 도저히 밝혀 낼 수 없는 블랙홀. 인터스텔라(성간여행)는 그런 블랙홀 같은 사람의 감정을 오고 가며 사랑하고 소통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인류를 구원하는 것은 발전된 과학이 아니라 딸에 대한 아버지의 간절한 사랑인 것이다. 

    인터스텔라를 보고 난 직후 웜홀을 통과하면서 쿠퍼가 죽은 것이 아닌가 하는 근거없는 추측을 내놓았다가 영화 동호인분들에게 집중 포화를 맞았던 기억이 난다ㅠ 개봉당일 최초 방영인 새벽 0시 타임 영화를 보고 밤새 쓴 리뷰여서 더욱 아쉬웠지만 뭐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든다. 내가 느낀바를 빨리 전하고 싶은 공명심(?)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을 때라서 아주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 영화 동호인 분들에게 호되게 질책 당하는 덧글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상세리뷰를 참조하기 바란다ㅠ 





    # 맺음말

    다 쓰고 나니 3시간이 훌쩍 지나있네요ㅠ 언제 한번 정리해야지 하고 늘 생각하고 있다가 쓰고 나니까 뭔가 후련한 기분이 듭니다. 영화 보신분들과 재미있는 생각 공유해보고 싶어요^^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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