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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6293
    작성자 : 푸쉬킨
    추천 : 12
    조회수 : 1348
    IP : 115.136.***.13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11/13 12:32:07
    http://todayhumor.com/?history_6293 모바일
    동아시아 교역의 퇴보 그리고 조선의 상업과 화폐경제.

    sungsik님께서 어제 조선시대 화폐경제애 대한 글을 올려 주셨는데요
    이 시기 화폐의 유통이 부진하였던 이유와 함께 상업이 약화된 것에 대한 좋은글 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조명이 필요하겠죠 저도 개인적인 생각을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흔히 동아시아에서 상업이 약화된 이유에 대해 유교적 관료주의의 개입을 꼽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업을 천대하고 농업을 장려한 사회의 풍토와 상인의 자본축적을 가로막은 관료사회의 행태가
    이를 저해하였다는 이론이 주류죠 하지만 이런 요건이 모두 충족했음에도 정반대의 경우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송나라가 그러합니다
    송나라는 대표적인 유교 사대부들의 국가로
    유교의 사인층이 본격적으로 관료에 진출한 시기의 왕조이자
    나아가 유교를 더욱 발전 시켜 이른바 성리학이란 유교의 철학화역시 달성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이  송대의 중국은 기존의 교역로였던 실크로드를 대체하는 남해 해상무역과 선박을 이용한 교역으로 육로 교역보다
    보다 큰 단위의 무역으로 발전한 시기였으며 화폐경제도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지폐와 어음의 유통단계에 이릅니다

     

    화폐란 기본적으로 상업행위를 통해 물물교환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교환의 대상이 되는 물품을 등가의 화폐에 수량화시켜 적용하여 이를 대체하여 교환하는 행위죠
    화폐 자체는 물질자체가 지닌 효용은 없으나 두가지를 통해 물질적 가치를 부여합니다

    1. 금,은 실제 귀중한 금속자원을 통해 화폐 자체의 귀위와 가치를 높이는 것
    2. 교환행위의 빈번함을 통해 보증하는 하는 타물품과 등가교환이 가능하다는 신용.
    즉 화폐는 활발한 교역을 전제로 하여 발전하는 매개체죠.

     

    개인적인 생각인데 동아시아의 상업이 퇴보한 이유는
    이념, 사상적인 이유보다 보다 현실적인 교역이란 부분에 그 문제점이 있는게 아닐까요

     

    한 발자국 나와 보다 큰 그림을 한번 그려 보는것은 어떤가합니다

    저는 동아시아 경제가 전환점을 맞은 것이 바로 명나라의 등장이 아닌가 합니다

     

    기본적으로 조선의 건국화 함께한 당시의 중원국가
    명나라는 정치적으로 보면 기존의 통일왕조와 좀 다른 성격의 국가였습니다.
    당제국의 등장이 이후 중국을 지배한 통일 왕조의 경우 스스로를 중화라 칭하고
    주변국은 이런 문화적 우월성을 인정하며 자연스런 조공질서가 수립되었는데

    당제국이 멸망한 이후 송나라를 거치며 약화된 중화질서는
    급기야 원나라의 등장과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오랑케에 의해 통일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즉 기존에 정치적,군사적,문화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중화라 칭하고
    주변국의 조공질서를 요구한 이른바 조공외교 정치체가 소멸한 시기가 바로 원나라입니다.

     

    몽골제국의 경우 외교적으로 조공외교를 통해 패권을 확립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해당 국가를 멸하고 제국에 물리적으로 편입하였던 유목국가였으니 말이죠
    이는 중국의 조공질서를 수용하고 이를 계승한 5호16국의 북조와도 구별되는 정치체였습니다

    몽골에 편입된 국가는 멸망하여 소멸하였고 그렇지 않고 저항에 성골한 나라는 이탈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베트남이 그러하고 고려를 생각해 봐도 그러합니다.
    원나라가 세계에서 유일한 조공질서 편입한 국가이자 부마국인 고려는

    뒤늦게 원나라에 한지파가 등장하고 중국식의 조공질서를 인식하며
    이른바 책봉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이 조차도 기존의 외교적 조공질서와 전혀 다른
    정말 혈연적 관계를 맺은 부마국으로 관계를 이어간것이 사례죠

     

    바로 명나라는 이런 원나라의 뒤를 이어
    이른바 한족에 의한 중화질서의 회복을 기치로 등장한 나라입니다

     

    동아시아에서 중화를 칭한 국가가 소멸하였던 시기를 지나
    주변국 역시 이를 인정하지 않는 때에 새롭게 등장한 중원을 통일 왕조이죠
    명나라가 건국했을 때 고려가 요동정벌을 계획하며 명나라와 전쟁을 시도했으며
    심지어 조선이 건국했을 때도 조선의 재상 정도전도 요동정벌을 논하며 명나라와 전쟁을 시도했습니다.

     

    이런 외교적 위기에서 새롭게 등장한 중원의 제국 명나라가
    당제국의 영광을 따라 주변국을 이런 조공질서를 제편하기 위해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밖에 없죠.

    1. 당나라의 전례를 따라 군사적 원정을 통해 굴복을 받아내거나
    2. 송나라의 전례를 따라 자신들이 가진 자원 문화,경제적를 통해 이를 받아내는 방법입니다.

    요동, 북원, 베트남으로의 군사적 원정이 그 첫번째 행동이었고
    두번째가 바로 명나라의 쇄국 정책입니다.

     

    이런 것입니다.

    당나라와 송나라 모두 외국과의 무역을 통해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였습니다.
    당나라를 육로인 실크로드를 따라 장안을 국제도시로 만들었으며
    송나라는 해로인 남해를 중심으로 한 선박 무역을 통해 당나라 보다 더 확장된 국제교역을 이뤘죠

    이는 동아시아 지리의 80% 이상의 생산지대를 장악한 중국의 물산을교역을 통해 얻고자하는
    주변국이 찾아가는 형국입니다 동아시아에서 5천년간 중국이 중화라는 경외를 받은것도 이런 경제적 힘을 배경으로 것이죠 

     

    명나라 쇄국정책의
    본질은 바로 이런 이런 중국과의 교역이라는 주변국에 대한 경제적 수혜를 통제하는 정책입니다
     
    즉 조공질서를 재건하고자 하는 신생국가 명나라는
    이런 중국과의 교역이라는 경제적 이익을 매개체로

    명나라에 입조하여 새로운 조공질서에 편입하는 국가만에게 허락하여
    강제적으로 명나라에 주변국을 편입시켜 나가는 일종의 외교수단이었던 것입니다.

    동아시아의 국제무역이라는 경제적 흐름이 과거 상인들간에 자유로운 무역과 이들을 통해 달성한 상업의 발전을 의미했다면
    명대 이후 동아시아의 국제무역이라는 개념은 강력한 정치적 압력으로 인하여 소멸하게 되고
    대신 조공무역이라는 정치적 수단으로 퇴보하는 시기가 도래하게 된 것입니다.

     

    명나라, 조선의 경우 농업생산력과 상업자본의 경우
    기존의 당,송,원의 시대, 신라,고려 보다 더욱 발전하였고

    특히 명나라 강회지역의 수공업의 경우 그 규모와 생산력면에서

    당시 유럽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발전한 시기였기에
    중국의 학자들 중에는 중국의 자본주의 맹아를 이곳에서 찾는 경우도있습니다.

    영국이 스페인과의 투쟁에서 승리한 이후 자국의 천연자원과 신대륙의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사에서 최초로 산업혁명을 달성할 수 있었던 점을 생각해 보면
    그에 수십배의 여력을 가지고도 산업혁명을 이루지 못한 중국이 어찌보면 특이한 케이스죠

     

    이는 명나라 이후 발전한 생산력, 상업자본이 존재함에도
    그것의 대상이 국내유통에 한정하고 국내자급자족에 한정한 산업이었다는 점에
    그 한계가 있습니다.

    유럽이 이 시기를 기점으로 공격적으로 그 대상을 신대륙과 전세계로 시장을 확장하며 교역을 통해
    진취적인 발견을 이뤄냈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 발전을 이룬것과 대조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발전이 갈려지는 지점이 이때가 아닌가 합니다.

     

    비단 명나라 뿐만이 아닙니다.

    1500년대 이후 국제간 교역이 조공질서를 통한 제한적인 무역 말고는 단절된
    동아시아 국가들은 이런 파장의 여파로 과거 국제무역을 통한 물품의 공급이 아닌
    주변국 자급자족 경제체제로 전환하게 된 것이죠.

     

    바로 조선이 그러합니다.
     

    반면 이런 자급자족이 불가능하였던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 처한
    일본의 경우 왜구라는 해적의 형식으로 강제공급 시도가 나타났고
    베트남의 경우 대중국이 아닌 또 다른 문명권인 동남아지역으로 그 방향을 선회하게 됩니다.

     

    오히려 일본의 경우 이런 변화된 국제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잘 대처한 케이스가 아닌가 합니다
    일본의 규슈지역은 기본적으로 자급자족이 안되는 지역입니다

    동아시아 무역이 종말을 고한 고려말 원말 혼란기에
    식량 수급이라는 생존의 목적을 위해
    봉건영주들이 조직적으로 한반도를 왜구노략질을 한 사례나

    이어 등장한 명의 건국과 함께 쇄국이 이어지며
    일본 역시 외교적 입공을 청원하였으나
    통일된 정치체가 없음으로 예법이 아니난 이유로 입조를 거부당하자  
    중국남해를 노략칠한 남왜의 사건도 있었죠.

     

    동아시아의 두 중심 국가가 자급자족 경제를 통해 쇄국정책을 실시하고
    조공무역이라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상호 제한적인 교역을한 것과 달리

    오히려 여기에서 배제 당해 위기를 맞이했지만 일본은
    나아가 유구를 기점으로 동아남아지역에 이르는
    무역을 시도하였고

    마카오에 이르며 동아시아로 북상한 포르투칼인들
    이어 네덜란드인들 영국인들과도
    일본은 무역을 하며 교류의 길을 열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포르투칼제 조총을 이용한 것도 바로 일본이죠

     

    18세기 영국상인이 와서 중국에 통상을 요구하자
    중국은 이에 오만한 그들의 세계관을 유감없이 비추며

    "천조국은 물산이 풍부하여 교역행위가 아무런 의미도 없지만
    가난한 영국오랑케가 가엾어서 천조국의 은혜를 받도록 약간의 무역을 허락한다"  

    라며 조지3세에게 편지를 보냈을 때

     

    동시대 일본은 영국인과 교역을 진행하며 이미 영어사전을 편찬하였고
    일본 규슈의 나카사키항과 일본의 은무역 애덤스미스의 저서에도 언급되는 단계였습니다.

    과거 생존을 위해 왜구활동하고 동남아까지 나아갔던 규슈지역은

    이후 규슈최남단의 사스마번을 보듯   
    오히려 악조건에서 일궈낸 국제적 감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인을 배출하며
    규슈 사스마번의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유명한 메이지 유신을 성공시키게 됩니다.

     

    다시 화폐경제로 돌아와 보면 이렇습니다.

     

    화폐의 유통이란 그 목적이

     

    1. 물품화폐가 지닌 부피와 무게의 간소화
    2. 활발한 유통경제에서 빠른 경제의 수단화입니다

     

    첫번째의 사례는 중국을 보면 바로 알수 있죠
    중국의 경우 국제교역이 단절되었다 한들
    거대한 내부시장의 존재로 인해 대운하를 따라 강남에서 강북을 오가는
    자국의 생산유통을 위해서라도 화폐가 필요한 규모의 경제가 구축된 국가입니다

    공업,농업의 중심지인 강남에서 생산한 물품을
    수천키로 떨어진 북경에서 결제하기 위해 수십만톤의 물품을 들고다는 것 보다
    은화를 통해 결제하는 것이 효율적이죠

     

    두번째의 사례는 일본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중국과 한국의 경우 당제국 이후 율령체제를 수용한 이후
    천년동안 중앙집권 국가를 통해 단일한 정치체가 단일한 지역을 일괄적으로
    통치해온 반면 일본의 경우 미나모토가문의 멸망 이후 분권화된 각지역의 정치체가
    상호간 투쟁을 하며 사실상 봉건적 분국의 시기를 거쳐온 국가입니다.
    나뉘어진 각 봉건영지들은 자급자족의 국가 단위가 아님으로
    봉건영지와 봉건영지를 이어주는 상업을 통해 물품을 교역하는 유통경제가 필수요소입니다
    이런것이죠. 섬서성 지방에 기근이 들거나 황해도 지방에 기근이 들면
    중앙집권 국가에서는 국가의 주도로 이른바 구휼정책이란 이름으로
    강제적인 타지역의 물품을 중앙의 관리가 이전함으로 국가에서 해결이 가능하지만
    분권화된 지방정부체제에 지역에서는 이런 물품의 공급을 담당하는 수단은
    상업유통이 유일합니다. 상인의 존재가 각 봉건지역을 연결하는 매개체인 것이죠.

     

    조선의 경우 매우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자체적으로 자급자족 경제가 가능한 국가인 동시에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친밀한 국가로
    조공질서에 일찍 편입함으로 인하여 제한적인 교역도 하였던 국가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것이죠

     

    자급자족 경제체제를 기반으로 정부가 개입한 조공무역에서
    소수의 상인이 제한적으로 무역품을 교류하는 경제체제입니다

    기본적으로 자급자족 경제를 추진하는 국가에서
    화폐의 효용은 크게 떨어질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중국처럼 각 지방과의 거리가 광범위한게 아니라
    물품화폐의 물리적 이동이 제약이 있는 것도 아니었으며

    명대 이후 단절된 국제무역으로 인해
    경제수단으로 화폐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화폐가 활발한 유통을 전제로 이것이 보증하는 경제수단임을 생각하면

    정치가 개입한 조공질서하의 조공무역이나
    단절된 형태로 불규칙하게 조성되는 국경무역에서
    화폐는 오히려 더욱 불안한 결제수단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보면 어떨가 싶습니다

    한반도는 기본적으로 좁은 지역에서의 자급자족 경제체제임으로
    내부적으로 화폐유통의 효용성이 절실하지 않았습니다

     

    한반도의 상업발전은 역사적으로 내부가 아닌 외부의 동인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신라,고려의 국제무역이 그러했고 조선시대만 보더라도
    이른바 거상이라는 의상,송상들 조차 모두 대중국 무역을 통해 성장한 상인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한 요소가
    명나라의 등장과 함께 변화된 국제환경 속에서 사실상 강제적으로 소멸되었던게 이유가 아닐까요

    더불어 조선은 이런 질서조차도

    정치적으로 너무도 평화롭게 조공질서에 안착하게 됨에 따라

    내부의 자급자족경제와 조공무역의 제한적 물품교역을 원만히 달성하였고

     

    일본처럼 생존의 절심함도 없는 안정적이고 완만한 경제유지를
    장장 500년을 지속하는 체제였습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조선이 상업이 성장하지 못하였고
    화폐경제 역시 정체된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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