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인누님께서 일하고 들어와서 본인과 얘기를 하던 중 중딩얘기가 나옴
대학교 조교로 일하면서 다른알바도 찾을겸 일하다가 편의점 알바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일 시작전에 잠깐 방문했다고 함
근데 같이 일하는 사람 대신에 카운터를 잠깐 봐주고 있었는데
여중딩 2명이 들어왔다고 함
* 여기서 정황상 중딩과 무개념중딩(무딩)이라고 칭하겠음 *
중딩 2명이서 컵라면 하나씩을 고르고 계산한 다음 한쪽에서 먹고 있었음
근데 문을 열고 같은 교복을 입은 여무딩 2명이 들어옴
흔하디 흔한 검은색 노스 교복패딩에 치마를 줄인...-_- 여무딩 2명이 들어오자
라면을 먹고 있던 중딩 2명이 갑자기 먹다말고 크게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함
그러자 여무딩 2명이 "야! 우리도 라면 사줘" 라고 함
라면먹다가 급쫄은 중딩 2명이 라면을 먹다말고 진열대로 가서 컵라면 2개를 들고
진열대 앞에서 대화를 했음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편의점들은 대부분 면적이 그렇게 넓지 않은지라
누님이 중딩 둘이 주고받던 대화를 들었다고 함
내용인 즉, "너가 낼래, 내가 낼까?"
중학생이라 돈도 별로 없는데 무딩들 사주기 위해 이러는 걸 보고
우리누님이 어이가 없어 1차로 벙찜...
근데 그 상황을 보고 있던 무딩 2명이 진열대쪽을 보면서 소리침
"야~ 둘다 내면 되잖아~"
그거 듣고 우리누나 살짝 열폭함...
자기시간도 아니고 남의 파트시간대 잠깐 봐주는거라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누님이 참을 忍 자를 하나 새기고 계산해줌
근데 중딩 2명은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었는지 체할 정도로 후딱 먹고 도망치듯 나감
이제 테이블은 무딩2명이 차지함
근데 또 하나의 상황이 터짐...
바로 그 즈음 정말 착하게 생긴 남중딩 1명이 들어옴
그리고 진열대에서 라면을 골라 계산을 하고 물 받으려고 테이블로 갔는데
여무딩 2명이 진을 치고 있는 걸 감지하고 한쪽 끝 테이블 끝자락에 라면을 겨우 세우고
왼쪽 겨드랑이에 실내화가방을 끼고 스프를 뜯어서 넣고 있었음...
진짜 그거보고 우리누님 열폭 직전까지 감...(참을 忍 2번째 새김)
결국 남중딩 1명은 물만 받고 밖으로 나감
그리고 밖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추위를 참으며 라면을 먹고 감
곧 여무딩 2명도 라면을 다 먹고 시끄럽게 퇴장해서
먹은자리 가봣더니...젠장...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줄 알았다고...
라면의 파편과 국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진을 치고 있었다고 함
다음부터 그 무딩들 다시 와서 자기시간에 그런짓 하면 가만 안둔다고 지금 벼르고 있음-_-
솔직히 우리누님 예쁘게 생기긴 했는데 정당한 거 따지거나 그럴때는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언변이 뛰어남;; 그래서 갑자기 그런 애들이 걱정이 되긴 함ㅋ
(본인과의 말싸움 전적 : 100전 98승 2패)
암튼 요즘 학생들 중 무서울정도로 예의없고 개념무탑재인 아이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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