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 글을 볼지 못 볼지 모르지겠지만, 아니 못 볼 가능성이 훨씬 높겠지만</div> <div>40대 초반의 형으로써 한마디 할게</div> <div>친한 형처럼 조언하고 싶어서 말을 놓을께. 그게 더 전달이 잘 될 거 같거든.</div> <div> </div> <div>음성녹음이든 카톡이든 뭐든.....고백한 것 잘한일이야.</div> <div>고백조차 하지 않고 그녀가 애인이 생기고 결혼 하도록 방치한 건</div> <div>복권이 있는데 긁어보지도 않은채 그냥 휴지통에 버리는 것과 같은거니까</div> <div> </div> <div>만나서 고백해야 했다, 시간을 줘야한다 등등의 조언은 너무 신경쓰지마.</div> <div> </div> <div>어차피 정답은 없어.</div> <div>8년을 알고 지낸 너 조차도 그녀의 상태를 예측하지 못하는데</div> <div>나를 포함한 제 3자가 아무리 정답을 찾아내려고 한들 정답 비슷한 것도 찾을 수 없어.</div> <div> </div> <div>밀어부치는 것이 나은것인지, 시간을 주는 것이 맞는 것인지</div> <div>친구로 지내면서 그녀의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 나을지</div> <div>그걸 누가 알수 있겠어?</div> <div>너도, 그녀도 지금으로서는 결코 알 수 없는 것일 뿐.</div> <div> </div> <div>그냥 확실한 오답은 조언해줄 수 있겠네.</div> <div>술먹고 전화하거나 찾아가지 말 것</div> <div>확률상 저 짓꺼리해서 성공한 경우를 내가 지금껏 본 적이 없다. 쪽팔리지만 나도 그래본 기억이 있고....</div> <div> </div> <div>불혹이 넘어서도, 아주 가끔 이불 뻥뻥 차고 손발 오그라들만한 내 젊은날의 기억이 불현듯 떠오르곤한다.</div> <div> </div> <div>그러니까말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div> <div>인생 별 거 없다고.</div> <div>이또한 다 지나가는 일이라고.</div> <div> </div> <div>지금 죽을 것 같은 일도, 어차피 내일의 태양이 뜨고 그냥 그렇게 내년의 태양이 몇 번 뜨고나면</div> <div>그냥 이불 한번 뻥 차는 일밖에는 안 된다고.</div> <div> </div> <div>일단 그렇게 마음을 먹으라. 마.</div> <div> </div> <div>그녀에게 8년 동안이나 너를 보여줬잖아. 결국 8년이라는 시간이 그녀에게 답을 내려줄꺼야.</div> <div>그게 정답이든 오답이든 말이지.</div> <div> </div> <div>혹시 너를 선택하지 않게 되고, 설령 그 결정이 그녀에게 있어서 오답일지라도 그녀의 지금 상태에서는 나름 최선의 답을 내린걸꺼야.</div> <div>그 결정이 오답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가능하겠지.</div> <div> </div> <div>그렇더라도 지금 그것을 어찌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div> <div>인력으로 되는거 아니야. 그런게 인생이기도 하고.</div> <div> </div> <div>결국 인생이라는 것은 언제나 선택을 하는 것이고, 그 선택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는 없어.</div> <div> </div> <div>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div> <div>그녀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때까지는, 그 방법이 무엇이던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div> <div>그녀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면 그것이 니가 원하는 결과던 최악의 결과던 간에</div> <div>존중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되는거야.</div> <div> </div> <div>쫄지말고 정면에서 받아들여.</div> <div>한번 도망가면 그게 습관이 되어서 계속 도망치게 되는거니까.</div> <div> </div> <div>글을 쓰면서 나도 감상에 젖어버려서 논리가 뒤죽박죽이네.</div> <div>잘 될거야. 힘내라!!</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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