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보시오
이글을 읽고서 조금 충격을 받아서 글을 적어봅니다.
글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런내용이었습니다.
1. 자살하는 사람을 비난하지말아라, 다 이유가 있다.
2. 사람마다 견딜수있는 고통한계가 있고, 그걸 넘으면 자살하게된다.
3. 이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타인과 비교하지말고
그냥 그 사람을 위로해주자.
전체적으로 요약된 내용을 읽으면, 별로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원문 글을 읽어보면 엄청나게 불편한 느낌이 지워지질 않습니다.
해당 글에 반대가 45개나 찍힌 이유도 저랑 비슷한 심정의 분들이 계셔서 일거라 생각합니다.
그 불편한 부분이 무언가 두번 세번 다시 읽어가며, 생각해보았습니다.
글을 읽다보면, 결말이야 그럴듯하지만 전체적으로 자살을 합리화 시키는 마인드가 글 전체에 깔려있습니다.
조금의 과장을 보태서 글의 느낌을 살려보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고통한계를 넘으면 자살하는게 당연해, 고통을 잘견디는 너네들은 모를꺼야. 하지만 이해 좀 해줄래?"
제가 자살을 하는 분들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절대아닙니다.
가까운 분들중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견디기 힘들정도의 고통을 느끼면 당연히 자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무섭습니다.
해당글의 글쓴이와, 그런 부분에 공감하는 댓글들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요약3.부분에 공감하는 댓글은 이해하나, 요약2.의 내용에 공감하는 댓글이 많아 충격적이었습니다.)
고통한계를 넘기면 누구나 자살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묻고싶습니다.
1.여러분이 생각하는 고통한계의 기준은 무었인가요.
실제로 100까지의 고통을 느낄수 있는 사람이, 95의 고통을 느끼고나서는
"아! 난 죽을만큼 고통스럽다" 생각하면 자살을 결심할수 있는것인가요.
2.주변에 살아계신 어른들은 고통한계가 높아서 잘 버티며 살아오신건가요?
아니면 고통한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주변환경이 어렵지 않아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한계치 까지의 고통을 느껴보지 않으신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