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p><p>이걸 고민게시판에 써야하는지 모르겠지만,</p><p>우선 여기에 끄적끄적 하겠습니다.</p><p><br></p><p>저는 현재 임신 33주인...........</p><p><br></p><p>아내를 둔 남편입니다.</p><p><br></p><p><br></p><p>여러분들에게 염치없는(?) 팔불출 부탁을 좀 드리려구요.</p><p><br></p><p><br></p><p><br></p><p>\" 임산부들에게 자리 좀 양보해 주세요\"</p><p><br></p><p><br></p><p>그냥 적은 그대로입니다.</p><p>그런데, 뭐 아무자리나 다 양보해달라고 말씀드리는 것도 아닙니다.</p><p><br></p><p>적어도 \'교통약자배려석\'이라고 지정된 곳만이라도 임산부에게 좀 양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p><p><br></p><p><br></p><p><br></p><p>저에게 첫아이라 이제 처음 막 겪는 일들이긴 하지만,</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얼마전까지는 와이프도 굳이 자리 찾아서 앉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되려 나이 있으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을 보면 앉아있던 자리도 내어드리고는 했지요.</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하지만 임신 33주쯤 되고 나니 와이프도 배가 많이 불렀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렇게 배가 무거워지고 나니 얼마전부터 지금껏 없던 허리통증을 자주 호소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제대로 서서 잠깐 설겆이 하는 것 조차도 힘들어 하고,</span></p><p>잠 잘때도 이제는 바로 누워서는 허리가 아파서 못잔다고, 꼭 옆으로 돌아서 잠을 청합니다.</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그런데, 출퇴근 시간 만원 버스 및 지하철에서 서서 가는건, 얼마나 힘들지... 제가 직접 겪어보진 않았지만,</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보지 않아도 뻔히 알 것 같습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br></p><p><br></p><p>그래서 요즘은 솔직히 자리에 앉아서 가는거 욕심이 납니다.</p><p>아..제가 앉지는 않으니까, 제 욕심은 아니고,</p><p>와이프 앉히고 싶은 욕심이 납니다.</p><p><br></p><p><br></p><p>지하철 1번문과 4번문에 있는 3칸짜리 배려석은 그래도 많은 분들이 배려를 해주시고, 앉혀주시지만,</p><p>그런데 그쪽은 워낙 노약자분들이 많아서,</p><p>할머니 할아버지 분들이 자리를 내어주시면,</p><p>죄송해서 못앉습니다.</p><p><br></p><p>그런데, 거기에도 참..젊은 여성분들(초기 임산부 분들이라면 죄송합니다), 젊은 남성분들, 그리고 별로 나이 많아 보이지 않으시는 아주머니들....</p><p>많이 앉으십니다.</p><p>특히 아주머니들은, 그저 자신이 먼저 앉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p><p>그분들도 다 아이들 낳고 산모로써 지낸 10개월이 있으실텐데,</p><p>정말 눈앞에 있는 산모 배 한번 보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잠에 드시는지,</p><p>얄미워 죽겠어요...</p><p><br></p><p><br></p><p>뭐...그래도 전후측 끝편 3칸 좌석은 그래도 사람들이 앉지 않고 비워놓으시는 적도 많으시고 해서</p><p>착석률(?)이 꽤 높은 편이긴 합니다.</p><p><br></p><p><br></p><p><br></p><p><br></p><p>이 글에서 진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p><p><br></p><p><br></p><p><br></p><p>혹시 그 자리가 아니고서도 \'교통약자배려석\'이 존재한다는걸 알고 계시는지요?</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d1fb3d97560aec51cbc7dca3f8f9a93b.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바로 이 자리 입니다.</p><p>2번문과 3번문 사이 중앙 7개의 좌석...</p><p><br></p><p>이자리도 엄연히 교통약자 배려석입니다.</p><p><br></p><p>물론, 의무화가 되어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이 앉으면 안되는 자리는 아니지만,</p><p>그래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이 자율적으로 교통약자가 근처에 있으면 서로 양보해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 놓은 자리이고,</p><p>그렇게 표시도 되어 있구요...</p><p><br></p><p><br></p><p>하지만, 이쪽자리에서의 \'착석률\' 또는 \'양보율\'은...</p><p>정말이지..</p><p>거의 \'ZERO\'에 가까워요...</p><p><br></p><p>대부분 젊으신 분들이 많이 이용하시는데..(나이드신 노인분들은 대게 1번칸과 4번칸 쪽에서 승차하시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p><p>만삭의 와이프가 서있어도,</p><p>그냥 한번 쓰윽 보고는</p><p>바로 팔짱끼고 눈을 감습니다...</p><p>그분들 머리 위 벽에는</p><p>임산부/장애인/노인 표시가 버젓이 붙어 있구요..</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2/022fd853edeb809bf5481ef621f58e61.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p>↑ 정말 대부분 이런 그림이예요..</p><p><br></p><p><br></p><p><br></p><p>그렇게 손잡이 잡고 가다가,</p><p>열차라도 한번 덜컹거리는 순간에는,</p><p>정말이지 제 심장도 쫄깃해지는 느낌이예요..</p><p>제가 아니라 와이프때문에, 그리고 와이프 뱃속에 있는 태아때문에요..</p><p><br></p><p>특히나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p><p>지연출발하고 하는 통에,</p><p>\"앞 역에서 선행열차가 출발하지 못한 관계로\' 급정거하는 경우가 많아요.</p><p><br></p><p>그럴때마다 저 스스로는 별 상관없지만,</p><p>와이프 걱정이 많이 되요...</p><p><br></p><p><br></p><p><br></p><p>혹여 누군가는,</p><p><br></p><p>만삭이 되었으면, 출산휴가 사용하고 집에서 쉬지 왜 아직 회사다니냐고 그럽니다.</p><p><br></p><p>돈벌려구요... 뭐 이런 이유도 없는 건 아니지만,</p><p><br></p><p>출산휴가는 딱 3개월이 주어집니다.</p><p>출산하는 여성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출산 후 몸조리를 얼마나 잘 해주느냐예요.</p><p>그게 평생 몸건강을 좌지우지 한다고도 합니다.</p><p><br></p><p>출산휴가 기간은 딱 정해져있고,</p><p>그래도 출산 임박할때까지 휴가 안받고 있다가,</p><p>출산후에 휴가 길게 받아서 몸조리 하려고 그럽니다.</p><p><br></p><p><br></p><p>그래서 만삭의 몸을 이끌고 출퇴근 하는 산모들이 생각보다 많아요...</p><p><br></p><p><br></p><p><br></p><p><br></p><p><br></p><p>그저 적어도 출산하기 한 10~15주정도..</p><p>(초기 임산부들이 앉지 않아도 된다는건 아닙니다..)</p><p>아이가 많이 커서 몸이 너무 무거운 기간 정도만이라도,</p><p>만삭의 배부른 임산부들을 본다면,</p><p><br></p><p>기분좋게 자리양보 한번 해주세요.</p><p><br></p><p><br></p><p><br></p><p><br></p><p>그리고 이 글이 고게뿐만 아니라,</p><p>베스트, 베오베라도 가서</p><p>많은 분들이 보고,</p><p><br></p><p>우리 오유인들만이라도,</p><p><br></p><p>제 와이프 뿐만이 아니라,</p><p>임산부/노약자/장애인 분들 주변에 계시면,</p><p>자리양보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p><p><br></p><p><br></p><p><br></p><p>그리고,</p><p>지하철 열차 전후 3좌석씩 4곳 12석과</p><p>열차중앙 7석씩 14석...</p><p>이곳이 \'교통약자배려석\'이라는 거..</p><p>그정도는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p><p><br></p><p><br></p><p><br></p><p><br></p><p>여튼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p><br></p><p>좋은하루 되세요~</p>
뭐..딱히 꼬리말 쓸건 없지만,
버스에서 '핑크색'으로 씌워진
'임산부배려석'에 앉아서 자는척 하는 젊은 남자분들..
휴.........그러지는 맙시다..
거기 의자 핑크색이라 사람들이 다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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