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P> <P> </P> <P>어느 게시판에 올릴까 생각하다가 오유 유저님들과 생각을 통하고 서로의 의논을 주고 받고자 여기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P> <P>함축적으로 위와 같이 한 문장이 근래 들어 제 머릿속의 고심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더군요.</P> <P>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요즘 들어 뭔가 다급해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맴도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P> <P>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등으로 일시적 공황이나 자의식에대한 혼란등으로도 해석 할 수도 있겠지만</P> <P>저는 이 고민을 크게 다루고 싶지는 않습니다. 크게 다룰 문제도 아니라고 보고요</P> <P>저는 이문제는 세상에대한 체념이나 자책이 아닌 지금 이순간 까지 인생을 살아 오면서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르는</P> <P>생각을 논하고자 하는 것입니다.</P> <P>예를 들어 사람들에게 저 주제를 물어 본다고 가정할 시 제 주관으로는 일차적 의식인 감정이나 본능적 욕구에 개방적인 입장이시라면</P> <P>아마 먹기 위해 산다고 할 수도 있고 </P> <P>반대로 생각이 내향적이고 깊이 사고하는 철학적 이데아와 인간의 존엄성에 무게를 두신 분들이라면 아마 살기 위해 먹는다고 얘기 할수 있지</P> <P>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P> <P>이 사안을 차이와 분류가 아닌 좀더 쉽게 말해 옳은말만 적어 놓은 경서에 나오는 깨인 사람과 먹는 것만 밝히는 덜 깨인 사람간의 비교 분석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P> <P>우리 인간의 궁극적 목표인 행복에 있어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에 무엇이 오랜시간 꾸준히 끝으로는 결과적으로 무엇이 옳은 판단인가에 </P> <P>대한 의문에 대해 같이 대화하고 토론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P> <P>위와 같은 주제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잊고 산다고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P> <P> 하지만 우리의 인생을 좀더 알차게 계획하고 설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유익한 사안이 될수 있으리라 봅니다.</P> <P>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P> <P>이 논점은 사실 우리의 생활과 의식에 사실 뿌리 깊게 자리 잡아온 것입니다.</P> <P>모 매체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하여 통계를 냈다고 합니다.</P> <P>"당신이 직장을 다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 입니까?" </P> <P>이 설문에서 60%를 족히 넘는 사람들이 생계유지를 위해서 다닌다고 했으며</P> <P> 나머지 대다수는 이직을 위한 과정과 발판으로 그 외에 다른 할일이 없어서, 회사와 같이 발전하기 위해서, 내 역량과 열정을 펼치기 위해 등 여러 이유들이 나왔다고 한다.</P> <P>이 통계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시대상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한편으로는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가슴 한켠에 품고 꿈꿔왔던 고상한 의식에서는 멀어진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사실 든다.</P> <P>물론 현 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생계유지를 회사를 다니는 큰 의의를 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마음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현실적 답안이다.</P> <P>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하다 우리가 무엇을 통해 실익을 보고 얻고자 한다면 다른 한쪽은 조금은 손해를 보고 덜하다는 사실이다.</P> <P>한편으론 먹는 것과 사는 것 두가지를 고르게 분배하는데 주안점을 두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껏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은거 같다.</P> <P>그것이 밖으로 여실히 보여지고 표현 되는 것이 아니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의 작은 의식 하나 하나에도 살아 있는 것이다.</P> <P>재밌는 이야기 꾸러미를 하나를 풀어 놓는 것으로 이 글을 끝마치고 싶다.</P> <P>옛날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여 정착하던 시절의 얘기이다.</P> <P>미국 오하이어 주에 조나단 채프맨이라는 사람이 살았다.</P> <P>그는 커피를 담는 밀집으로 사지가 들어갈 구멍을 내어 맨살을 덮었고 머리에는 철 냄비?를 쓰고 신발 없이 맨발로 거리를 누비고 다녔다.</P> <P>그에게는 한가지 특별한 행동이 있었다.</P> <P>항상 사과쥬스를 만드는 대형 공장 인근에서는 찌꺼기와 같은 부산물이 나왔고 그는 그것을 팔로 헤쳐 사과씨를 찾아 내어 몸에 가지고 다녔다.</P> <P>그것들을 모아 하루 하루 날마다 그곳이 마을 인근이든 어귀 이든 깊은 수풀이든 산짐승이 사는 위험한 산길이든 호수와 강이 보이는 언덕이든 </P> <P>방방곳곳을 누비며 사과씨를 심었다. 그에게는 집도 따로 없었다. 밤에는 다람쥐와 함께 몸을 누이고 아침에는 새들보다 일찍 일어나 떠났다.</P> <P>사람들은 그를 이르러 사과아저씨라고 불렀다.</P> <P>몇년이 흘러 사과씨에서 싹이 나고 작은 나무가 되면 때론 사과를 잘 가꾸고 키우는 방법들을 설명해 주곤 하였다.</P> <P>그 후에도 무려 50년동안 오하이주 산천을 떠돌며 죽기전까지 댈수 있는 대로 많이 사과씨를 심고 다녔다.</P> <P>아무도 시키지 않았다. 본인 자기 자신이 혼자서 해낸 일이었다.</P> <P>그가 죽은 뒤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의 무덤도 세월속에서 잊혀지고 없어졌다. 하지만 오하이주 산자락은 그가 심은 수백만그루의 사과 나무들로 인해 봄에는 연분홍빛 꽃잎으로 물들고 가을에는 먹음직스로운 사과들로 주렁주렁 여물었다.</P> <P>지금도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기 조나단 채프만이 있다. 넓은 산림 곳곳에 여물어 가는 저 사과 나무가 조나단 채프만의 명예로운 훈장이라고...</P> <P> </P> <P>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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