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슨 한 물욕에 사로잡힌 사무 알바의 고민 한탄 글입니다ㅠㅠㅠㅠ

저는 한 회사 사무실에서 사무보조 알바로 거의.. 5개월 간 근무한 휴학한 알바생입니다.

주 업무는 탕비실 정리와 간단한 보조업무, 그리고 창고 관리 입니다.

최근에 나뉘어 있던 사무실을 하나로 합치면서 대대적으로 창고정리를 했습니다.

...진짜 1~2주간 창고에 갇혀서 무거운 것만 계속 날랐어요ㅠㅠㅠ

(여자로서 도움 안 받고 혼자 한 것에 굉장히 뿌듯함을 느낌 ㅋㅋ)

창고에서는 다양한 물건이 발견되었습니다. 90년대의 서류부터 해서 옛날 기념품에.. 뭐 희안한게 다 나왔어요

그 중에!! 저를 물욕에 사로잡히게 한 물건은!! 닌텐도 위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전에 정리하면서 wii상자는 언뜻 봤는데 다른게 담겨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이번에 버릴거 버리고 하면서 열어봤는데 본체가 뙇!!! 리모컨도 종류별로 뙇!!!!!!!!!!!!!!!!11

오메ㅠㅠ

창고는 아무도 건드리지 않아요 특히 그 구석은 건드리지 않고 회사 특성 상 워낙 인사변동이 심하고..

아무튼 그래서 아무도 wii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겁니다 잊고 있던가

일단 그 날 보고까지는 아닌데 과장님한테 말은 했어요 "ㅋㅋ 위가 있어욤!!" 이러면서

근데 내가 그걸 가지고 싶어가지고 ㅠㅠㅠㅠㅠ

최근엔 영수증 정리를 하다가 저게 2008년에 구매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날 이후로 아무도 안건든거죠..

과장님은 들으시고도 잊으신건지 관심이 없으신건지 ㅠㅠㅠㅠ

갖고 싶다고 주변인한테 말했더니 달라고 말은 해보라고 하는데 주제 넘은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될 것 같기도 하고

몰래 가져가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저걸 몰래 가져가는 건 내가 스스로 용납이 안 되고

다음달 복학이라 월말에 관두는데요..

이걸 저거 가져도 되냐고 여쭤봐도 될까요?????????????????? 알바주제에 너무 나대는 거 아닐까요??????/ㅠㅠㅠㅠㅠ

지금 이 고민만 3주째 하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 안되는 것 같으면 안된다 괜찮으면 괜찮다 말씀 좀 해주세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