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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70505
    작성자 : 한방에임신
    추천 : 0/25
    조회수 : 1489
    IP : 14.43.***.8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9/06/08 17:15:56
    http://todayhumor.com/?gomin_1770505 모바일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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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시작은 약 한달전 지인의 소개로 fx 렌트(환율챠트를 이용한 도박)로 부업을 알게 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지방에서 조그만 개인사업장을 하며 근근히 버티고 있을 때(비수기)라 부업으로라도 가계수익에 보탬이 된다면 작은 돈이라도 벌 생각으로 여유자금 12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소개한 친구는 수익을 내고 있었고 저는 잃게 되면 과감히 손털자라는 생각으로 처음 이 투자(도박)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투자였죠. 욕심도 크게 없었고 하루에 5만원정도의 목표 수익이 나면 그날은 더 이상 하지 않는 모범적인 투자자(지금생각하면 도박쟁이)였습니다.
    주식전문가도 어떻게 맨날 수익만 볼 수 있겠습니까?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손실이 나더니 손실을 메꾸기 위해 이때까지 수익이 난 시드(보증금)으로 베팅하면서 몇일간 벌었던 수익이 단 하루만에 탕진이 됬습니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런 생각과 함께 접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욕심앞에서 무너졌습니다. 처음부터 수익이 나질 않았더라면...손절했을수도 있었을까요?
    다음날 통장에 있는 생활비,공과금으로 나갈 240만원을 충전했습니다.
    처음에 투자했었던 금액 2배로 투자하여 처음처럼 수익이 나면 금방 복구가 될거라 단순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계산과는 다르게 입금한 날 바로 탕진.....다음날은 카드론으로 300만원 충전과 탕진, 그다음날도 카드론으로 500만원충전과 탕진 그 다음날도 카드론으로 500만원충전과 탕진, 계속하여 총세개의 카드의 카드론만으로 2300만원, 마지막 현금서비스 300만원을 3주만에 모두 탕진하였습니다.
    2002년 한국월드컵때 다단계에 빠져 약 1400만원의 빚을 약 6년간 개인회생으로 회복하여 꾸준히 신용관리를 하여 마이크레딧(나이스), 올크레딧 매년 신용점검을 받으며 마이크레딧 1등급, 올크레딧 2등급을 유지했었는데....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받고 1주 정도 지나자마자 신용등급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현재 마이 4등급, 올크레딧 7등급)
    그래도 다행인건 대부업체의 돈을 빌리지 않은건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카드깡/사채 빚은 이미 20대 때 경험해봐서 무서워서 못하겠드라고요.
    앞으로 연체로 인해 신용등급은 더 떨어지겠죠... 모아둔 재산 하나 없어도, 내이름으로 된 집하나 없어도, 신용등급1 등급이라는 제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도 이젠 없어졌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유명한말 같은데 주워 들음)
    제가 딱 그렇네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호구주제에 책까지 사서 공부한답시고(원금 회복한답시고) 잠안자고(잠못자고) 학창시절에도 안한 열공을 뭐하러 죽자사자 했는지 싶기도 하고, 매일 서럽고 속상해서 술도 잘 못마시는데 지금은 소주 한 병을 안마시면 잠도 안옵니다.
    사랑하는 딸과 와이프에게는 차마 말을 못하겠드라고요...
    우리집 기둥이, 우리집 가장이란 사람이 투자로 생각했던 주식(그것도 fx마진-선물옵션보다 더 손실율이 크다는)으로 1년 연봉에 해당되는 금액을 한달만에 날린 것을 알면 절망감과 실망감을 제가 감당할 수가 없어서 감히 말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이겨보고 싶습니다. 불혹의 나이가 훌쩍 지난 나이지만 금욕에 눈이 멀어
    철없이 지난 한달! 지금이라도 반성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위로와 헤쳐나갈 방법들에 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 난관을 이겨나갈 방법이 있겠습니까?
     
     
    따뜻한 말 한마디, 위로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아래 인증사진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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