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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1746887
    작성자 : 해니
    추천 : 4
    조회수 : 497
    IP : 172.68.***.4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8/04/13 03:05:22
    http://todayhumor.com/?gomin_1746887 모바일
    위로받고 싶어요ㅠㅠ
    지역맘카페에도 올렸지만
    위로받고 싶어서..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저희 아이가 지난 7월 어린이집에서 학대 사실을 발견되어 현재 소송중입니다.(주요 사건은 밥을 잘 먹지 않자 턱을 잡고 얼굴이 새빨게지도록 우는 아이에게 밥을 쑤셔넣고, 볼을 꼬집고, 몸이 휘청할 정도로 등을 때리는 등의 행위 였습니다.)

    오늘 첫 재판이 있어서 방청을 갔어요.


    아이에 집중하느라 많이 잊고 지냈었는데, 막상 피의자 얼굴보니 떨쳐지지가 않아요..


    오후엔 어린이집과 원장, 교사에 대한 행정처분 내용이 궁금해서 시청에 전화했더니

    시청에서는 사건 파악도 잘못하고 있고...검찰에서 잘못보낸 건지 어쩐건지는 몰라도 현재까지 결과를 잘못알고 있었어요. (재판 중인데.. 기소유예 되었다고 해서 당황했어요.) 그리고 이미 행정처분이 내려지긴  했다고.. 근데 왜 난 몰랐지?


    그런데 어린이집 몇 개월 폐쇄와 같은 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신할 수 있는 것 아세요?

    (재원한 아이들 보호 차원이라는데, 재원 아동들에게 조사한 바는 없음.

    물론 조사해서 많은 부모들이 폐쇄는 안된다. 라고 주장했다면 당연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원장이 그런 부모들도 있다...라고 말했다는 소리만 하고 직접 조사는 안했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교사에 대한 처분 내용을 어린이집 정보공개 사이트에 공개해야 하는데

    공개도 안 되어 있고...


    진짜 공무원들 믿고 있다가는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납니다.


    사실 경찰 조사 부분도...

    3개월치 CCTV다 돌려보는 거 보통 일 아니라는 건 알지만

    제대로 수사되지 않아서 민원 넣어서

    좀 더 보강해서 수사 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우리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사용하던 턱받이를 보고는

    '여기에다 페(뱉으면)하면 혼나.' 라는 말도 하고요

    '맴매' 라는 말을 들으면 입을 때리는 흉내도 내요.

    3월에 옮긴 어린이집에서는 먹지 못하는 매운 음식을 입에 물고는

    뱉지도 못하고 삼키지도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렸었어요.

    이렇게 우리 아이는 아직도 힘들어 하는데,

    그 사람들은 과연 정말 반성하고 있을까요?


    그에 따른 행정처분 및 법적인 처벌이 적절하게 이루어질까요?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원하는 것 같아 마음아 불편하다가도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어린이집을 다니기위해서는

    어린이집 원장, 교사, 담당 공무원 등 관련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불행하다면 그것은 본인들이 자초한 것이지 제가 주는 것이 아니라도 믿고요.


    오늘 시청에도 처분 내용에 대한 불만과 처분 내용 공표에 대해 강력하게 얘기했고,

    국민 신문고에도 공익신고를 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 어린이집과 교사에 대한 행정처분에 관한 공표 사실이 현재 1건도 조회되지 않는데,

    저희 아이의 경우를 보니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워서요.


    어디 어린이집인지는

    공무원들이 제대로 일한다면 곧 정보공개사이트 위반사실공표란에서 볼 수 있지 않을 까 싶으니

    따로 묻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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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8/04/13 03:57:08  210.181.***.154  일년  756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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