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누구나 다닌다는
토익학원을 등록했음
지금도 어디든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는 나는
그 때도 혼자 집근처 학원에 등록함.
나처럼 수능 본 고3들이 대부분이었음.
그 때는 스마트폰도 없기에 수업을 기다리며
다른 수강생들이 떠드는 얘기를 주워듣는 게 일상이었음.
그 때 들은 한 여고생의 이야기
야, 우리 집에 컴퓨터 거실에 있잖아
어제 엄마, 아빠 잘 때 나와서 몰래 하고 있었거든
근데 우리 아빠가 갑자기 물 마시러 거실로 나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얼른 모니터만 끄고, 숨을데가 없어서 그냥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렸지
다행히도 아빠가 못 본건지 그냥 물 마시고 들어가시려고 하길래
와, 다행이다 하고 있는데
아빠가 갑자기 내 쪽으로 오더니
발로 엄청 세게 날 걷어차는 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아빠! 하고 소리지르니깐
너였나고, 도둑인줄 알았다고 왜 그러고 있냐고ㅋㅋㅋㅋㅋㅋ
막 웃기에는 친한 사이도 아닌데, 엿들은 것처럼 보일까봐
입술 꽉 깨물고 있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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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07/08 15:55:00 220.119.***.109 댓글한땀
568884[2] 2020/07/08 16:15:11 116.42.***.38 3개월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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