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면 안될거였는데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는데..하.. 죽을것 같네요..
당연히 괜찮지 않을거고..
그래도 참아 내겠다고..
마음도 정리해야 하는데
이미 다 예상하고 알고있던 일인데..
정말 굳게 맘먹고 갔는데..
눈에 새겨두려고 한시간동안 얼굴만 뚫어지게
봤는데 눈감으면 보일까 싶은데
보이지않아요..
손을 씻을수가 없어요.. 아직도 그애 체향이
가득 남아있어요.. 안길때도 안을때도
정말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모든게 다 좋았는데 왜 이런상황에서
만나게 된걸까요..
옷을입고 앉아있는데..
몸에 밴 그애가 날아갈것 같아서
옷갈아입기가 싫어요..
다시 마주보고 앉아서 생글생글 웃는게
보고싶다..
눈깜빡일때 깜빡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그 신기한 눈 계속 처다보고싶다..
욕심이 너무많네요..
애초에 고백하는게 아니었는데..
좋아하는게 아니었는데..
이렇게 깊어지도록 계속 보는게 아니었는데..
혼자가 제일 편한데..
이제 그 짧던 하루들 다 지나고
말도못하게 긴 하루들을 어찌 버티나 싶어요..
ㅎ..아직도 손잡았을때 밴 냄새가 나네요..
널 어떻게 괜찮은척보지..
어떻게 잊지..아..
왜 하필 그렇게 내앞에 나타났을까
아 모든게 미련이고 모든게 아프다ㅎ.. 
보고싶어요..보고싶다..오늘은 도닥도닥
안기기만 했는데..
부서지도록 꼬옥 안고싶다..^^..
고마웠어요..
많이 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