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학교에 금지된 물품이라는 게... </div> <div>꼭 술 담배 처럼 법적으로 문제되는 물품이 아닙니다.</div> <div>엄청 비싼 물건을 학교에 가져오는 것 역시 공교육의 형평성에 어긋나요.</div> <div>그걸 뺏아서 다시 돌려주면 뺏겨봤자 돌려줄 거 아니까 다시 가져오거든요. (중고등학교 때 많이 봤을 거 아닙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지금 보편적 급식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div> <div>그런 비슷한 취지입니다. </div> <div>상대적 박탈감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그걸 줄이는 방향으로 지도하려는 학교가 잘못된 건 아니에요. </div> <div>이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부분은, 당하는 사람만 아는 경우가 많다는 게 가장 큰 문제고</div> <div>이 부분을 잘 케어하지 않으면 개인주의 적인 성향이 강해집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화장품... 지금 시대면 누구나 화장품 사서 쓰니까 차이 없을까요?</div> <div>당장 뷰게만 가봐도 화장품 가격은 학생들이 사서 쓰기에 후덜덜 합니다.</div> <div>학생이니까 싼 거 쓰면... 이라는 이야기는 개인적 상상일 뿐이고,</div> <div>누군가는 좋고 비싼 거 쓰고, 누군가는 싸구려라도 바르고 다니는 것이</div> <div>그게 사회에서는 능력에 의해서 구분되는 당연한 현실이지만</div> <div>아직 그러한 경쟁상황에 이르지 않은 학생들이</div> <div>그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계급재생산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 좋지 않다고 보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비싸면 비싼 만큼 좋은 경우도 많고,</div> <div>어린 피부일 수록 좋은 거 써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요.</div> <div>안쓰는 학생들이 자기 선택에 의해 안쓰는 것이 아니라</div> <div>부모의 상황과 재정에 의해서 안쓰게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 사회가 20살이 되어서도</div> <div>대학생으로 진학하는 게 당연시 되는 이상한 분위기의 사회라</div> <div>대학생이 되었을 때 가장 생산활동이 취약한 시기가 되고</div> <div>그 때 금수저와 흙수저를 가장 크게 느끼게 되는 거죠. </div> <div>하지만 대학교는 중고등학교와 달리 선택입니다.</div> <div><br></div> <div>그 선택안에서 느끼는 박탈감을 그들에게 돌리는 이유는</div> <div>국가는 초중고 12년의 교육에서 그들에게 스스로 살아갈 기회의 균등을 어느 정도의 형평성을 맞춰서 제공했다고 보는 겁니다. 물론 최소한도지만요.</div> <div>그리고 실제로는 다들 의무에 가까운 느낌으로 대학 진학을 해버리면서</div> <div>대학 내에서는 기회의 균등이 없어졌다는 부분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죠. 왜 국가는 여기까지 해주지 않는 거지?</div> <div><br></div> <div><br></div> <div>물론 국가에서 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모든 국민이 꼭 대학에 가야만 충분히 사람구실 한다고 생각한다면요! 그런데 그렇지는 않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사실 여러분의 대부분은 20살 때 이미 대부분이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그 때 지금 하고 있는 직장에 들어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1~2년 안에 "지금 직장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만큼은 대학 졸업하고 들어간 것보다 더 잘했거나 최소한 비슷한 정도로 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div> <div>20살짜리 직원이 일 배우는 속도와 30이 다된 직원이 일 배우는 속도는 오히려 젊은 직원이 더 빠른 경우가 많아요.</div> <div>다만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지금 내가 벌써 이런 일을 해야하나? 다른 친구들처럼 대학도 다니고 연애도 하고 놀기도 해야 하는 게 아닐까?</div> <div>라는 분위기에 따른 흔들림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인 거죠.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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