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line-height:14.4px;">요즘 특히나 이슈가 되고 있는 것으로써, 사회의 계층화가 있죠.</span> <div style="line-height:14.4px;"><div>부모 잘 만난 놈은 금수저로 인생을 날먹하고, 그렇지 않은 동수저, 흙수저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 벽을 깰 수 없다고 하는..</div><span style="line-height:14.4px;">그리고 여기에는 '공부'도 포함됩니다. 금수저들은 좋은 환경에서 고액과외 받아서 SKY로 가고, 흙수저들은 그게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죠</span> <div>전 베스트 눈팅족인데, 요즘도 최소 하루에 한번씩은 금수저 흙수저 얘기가 올라오는 것을 봅니다. 유자게에서건 시사게에서건..<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일단 저는 저번에 나온 '금은동흙수저 구분법'에 따르면 은수저하고 금수저의 중간 정도 됩니다. </div> <div>괜한 분란을 피하기 위해 상세하게는 적지 않겠습니다만..</div> <div>여하튼 돈 걱정 같은건 하지 않고 자랐습니다. 무난한 초중고를 보내고 대학도 명문대로 들어갔고,  </div> <div><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이 금수저-흙수저 프레임에 따르면 저는 전형적인 인생 편한 금수저 루트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한 가지 다른 것은 전 과외 같은 건 받은 적이 없다는 겁니다. </div> <div>거의 독학만 했고 고등학교 올라와서야 방학에만 잠깐 동네 학원에 다니고..(야자하는데 학원 갈 시간이 어딨나요.) ebs를 좀 보고.. </div> <div>제 교육에 투자된 돈은 잘은 모르지만 대한민국 평균보다 한참 밑인 것은 확실합니다. </div> <div>그 이후에도 부모님 득을 봤다고 한다면 생활비가 남들보다 약간 많은 정도..? 현재까지 살면서 부모님의 재산에 직접적으로 득을 본 것은 거의 없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여기까지 읽었으면 그 다음은 '난 금수저이긴 하지만 부모님 덕이 아니라 내가 노력해서 성공한거거든!' 이라는 (뻔한) 주장을 예상하셨겠지만 </div> <div>실은 부모님 덕이 맞습니다. </div> <div>제가 남들보다 나은 출발을 할 수 있았던 이유는</div> <div><br></div> <div>1.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었고,</div> <div>(지금도 한 달에 한 번은 서점에 가서 책을 십수만 원씩 삽니다. 덕분에 교보문고에는 항상 플래티넘 회원이죠.)</div> <div>2.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부모님이 연대 cc에서 그대로 결혼하셨죠. 두분 다 연대 출신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제가 남들보다 앞서 출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부모님의 재산 때문이 아니라, 부모님이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단순히 IQ만의 문제가 아니죠. 책을 좋아하는 것도, 수학이나 학교 공부 전반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것도, </div> <div>집중력, 끈기 등 공부에 필요한 부가적인 요소까지, 저를 구성하고 있는 것 중 부모님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금수저들은 고액과외 받아서 명문대 간다' 라고 할 때마다 기분이 묘합니다. 제 지금까지의 인생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랄까요? </div> <div>저는 순전히 제 노력과 능력으로 제 길을 가고 있는데, 이런 말을 들으면 마치 저는 별 노력 하지 않고도 부모님의 재산으로 탄탄대로를 가고 있는 것 같잖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통계를 내 보면 부모가 금수저일수록 자식이 성공할 확률이 실제로 유의하게 높습니다. </div> <div>하<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지만 이 것은 두 가지 측면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span></div> <div><br></div> <div>하나는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데로 부모의 재정적 서포트로 자식이 성공하는 것이고,</div> <div><br></div> <div>다른 하나는 정말로 성공한 부모의 아들들이 성공에 필요한 능력들을 물려받아, 남들보다 더 좋은 능력을 가지고, 더 많이 노력할 확률이 '평균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겁니다. </div> <div><br></div> <div><br></div></div> <div style="line-height:14.4px;">정말로 사회 최상층, 사회의 권력층에 부모님이 자리한 0.1% 다이아몬드 수저라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 처럼 인생을 '날먹' 할 수 있을 겁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14.4px;">명문대 총장에게 전화 한 통 걸어서 자식을 합격시키고, 장관한테 전화 한 번 걸어서 자식을 취직시킬 수 있는 부모라면 말이죠. </div> <div style="line-height:14.4px;">웬만한 금수저로는 어림도 없죠. 부모가 기업/학교에 관련된 부(府)의 차관급 이상, 혹은 국회의원 정도와는 연이 있어야 합니다.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은행에서는 그렇습니다.) 게다가 '연락이 닿는' 수준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저 정도 되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위해서 권력을 사용해 주지는 않아요.</div> <div style="line-height:14.4px;"><br></div> <div style="line-height:14.4px;"><br></div> <div style="line-height:14.4px;">이런 극소수를 제외하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은수저, 금수저들은 뭐가 됬던 자신의 능력으로 해야 합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14.4px;">남들과 평등하게 경쟁해서 대학에 들어갑니다. <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과외와 학원은 마법이 아닙니다. 결국엔 자신이 노력해서 그 지식을 습득해야 하는 것이고, 사실 최고의 강사들은 인터넷강의로 만날 수 있잖아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인터넷강의 강사들 하나같이 명강사들이고 수업 진짜 잘합니다.</span></div> <div style="line-height:14.4px;"><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14.4px;"><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line-height:14.4px;">그리고 마찬가지로 평등하게 경쟁해서 100:1, 200:1을 뚫고 취직을 해야 합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14.4px;">그리고 '취직'만 했다고 끝이 아니죠. 입사한 후 회사 내에서 이루어내는 모든 것 역시 자신의 몫입니다.</div> <div style="line-height:14.4px;"> 어떤 20대의 재산이 10억이라면 그건 부모님 덕입니다. <span style="line-height:14.4px;font-size:9pt;">그런데 부모님이 자식의 능력을 돈으로 강제로 끌어올릴 수는 없어요. 그 사람이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대기업에 취직하고, 4천, 6천, 1억을 버는 것은 그 사람의 능력으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span></div> <div style="line-height:14.4px;"><br></div> <div style="line-height:14.4px;"><br></div> <div style="line-height:14.4px;">금수저라고 올라오는 것을 보면 부모님 재산 얼마, 자기 재산 얼마, 무슨 대학 줄업, 직장과 연봉이 나옵니다. </div> <div style="line-height:14.4px;">그러면 사람들은 전부 그 사람의 대학과 직장, 연봉까지 전부 부모 덕인 것으로 쉽게 생각해 버리죠.</div> <div style="line-height:14.4px;">'자기 재산 얼마', '생활비 얼마' 까지는 부모님의 덕인 것이 맞습니다. 근데 그 다음부터는 결국엔 자신이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들이에요.</div> <div style="line-height:14.4px;"><br></div> <div style="line-height:14.4px;"><br></div> <div style="line-height:14.4px;">금수저와 흙수저, 사회의 빈부격차와 계층화, 분명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것이 자신의 힘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노력까지 폄하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