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이미 답은 나와있는데
술한잔 친구들하고 걸쳤더니 또 혼자 쓸데없는 고민하네요..
먼저 전 거의 모솔입니다.
지금까지 2번의 연애가 있었지만
두번 다 채 50일을 채우지 못했고
서로의 사정상 데이트 다운 데이트는 몇번 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제작년 입사한 한 회사에서 그 애를 만났습니다.
걔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19살이었고 제가 일하는 회사에 알바식으로 일을 왔었는데요.
일하다가 좀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전 이직을 했지만 걔와 연락은 가끔 했습니다.
제가 그애의 가정사 고민을 들어주기도 했고,
그냥 서로 톡으로 장난식의 대화를 주로 했습니다.
몇달간 전혀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또 연락되서 톡을 하기도 했구요.
그렇게 어느새 2년동안 연락을 했는데
걔는 얼굴도 예뻐서 스탠딩바에서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주말 고등학교를 다녀서 이번에 고등학교 졸업을 하구요.
솔직히 걔는 얼굴이 너무 예뻐서
저같은 놈하고 톡하는것도 전 감지덕지인데
가끔 걔가 장난식으로
"나 얼른 데리고 가라. 나 오빠한테 시집갈게" 라는 식의 장난을 합니다.
전 그냥 농담하지 말라는 식으로 넘기구요.
뭐 장난이겠지만 심장이 가끔 두근하는건 어쩔 수 없네요..
가끔 자기 셀카나 장난스럽게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하구요.
이직 한 후 2년간 단 한번도 따로 만난적은 없고 톡만 하는데
이루어 질 수 없다고 단정해 놓고도
술 한잔 들어오니 또 괜히 혼자 고민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