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전에..
대학교 1학년때 쯤에 웃대를 했었죠.
그러니까 2004년쯤 되겠네요.
아니.. 그전부터 했던가? 고3쯤?
아무튼 웃대도 참 오래 했었죠.
웃대 한창 하던시절 웃대 학생증이란 것도 나와서
친구랑 같이 신검간 날 밥먹으면서 웃대학생증을 들고 친구가 인증사진을 찍은 기억도 있으니..ㅎ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제대 후에
개드립 등의 사이트를 거쳐 오유로 흘러들어온지도 꽤 되었네요.
왠지 제대 당시에는 웃대는 분명 재밌지만
초등학생비율이 많은거 같아서 좀 유치한 사이트라는 느낌이 들어서 안했었거든요.
그렇게 오유를 자주 들어오게 되고
매일 오유를 보게되고.
매시간 오유를 보게되고..
모쏠 뼛속까지 오유인이 되어버린 30살.
사실 오유에서 나름 상처도 몇번 받았죠.
교회다니는 저로서는 개독에 대해 욕하는건 좋지만
가끔 모든 기독교인을 개독으로 몰아서 욕하는 분들에게 상처도 받았고..
뭐 가끔 그랬죠.
최근들어 일베의 물귀신작전이 통하는지 오유나 일베나 하는 글들을 타사이트에서 가끔 보면서
모르는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도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오유의 정치성향이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싫은건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거나 너무 이슈화가 되는거 같아서
웃대로 옮기려고 웃대를 좀 들어갔어요.
근데 웃대가 좀 바뀐것도 있고.
잘 적응도 안되고
오유 특유의 분위기가 그리워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네요.
소소한 생일축하, 나눔 문화, 쓸데없이 진지함, 가끔..씩 터지는 드립.
뼛속까지 오유인이 되어 버렸네요.ㅎㅎ
하지만 여친 생기면 웃대로 전향할겁니다. 훗(모쏠 , 30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