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0일, 스팀 블로그에 따르면, 사용자평가 항목이 유료 구매자 중심으로 변경된다고 합니다.
기존에 스팀 사용자평가 항목은 유료 구매자 뿐만 아니라 무료 구매자의 리뷰도 적용이 됐었는데요.
밸브는 무료 구매자의 리뷰가 유료 구매자의 리뷰에 비해서 지나치게 점수가 부풀려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사용자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합니다.
사용자평가 집계방식이 변경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리뷰는 무료 구매자들도 작성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용자평가에 보여지는 집계에는 포함이 되지 않을 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료 구매자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거나, 게임키를 통해 등록했거나,
주말 무료 등 특정 이벤트를 통해 얻은 것들을 말합니다.
할인이나 이벤트가 아닌 원래부터 무료인 게임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모든 리뷰가 사용자평가에 반영됩니다.
사실 밸브의 이런 노력은 처음이 아닙니다.
사용자평가 항목의 최근과 전체는 이전에는 전체만 표시됐지만
30일 이내의 평가로만 집계되는 최근 항목이 생겨나면서
사용자는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무료 구매자 역시 엄연한 구매자이고 게임 이용자인 만큼
그들의 의견을 무시해버리는 것은 분명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엔 험블번들 등에서 게임을 구매하고 게임키를 등록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리뷰를 쓰고 싶으면 스팀에서 직접 구매해라 라는 수작으로 보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친구들과 서로 선물하기로 게임을 주고받으며 라이브러리를 채워나간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의 소지가 존재할 것 같습니다.
어째됐든, 사용자들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게 하려는 변경사항인 만큼
앞으로도 더욱 사용자들에게 이로운 쪽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네요.
